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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ㅣ 정진홍의 인문경영 시리즈 1
정진홍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인문 경영 그 두 분야는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늘 나에게 멀게만 느껴지고 남의 이야기 같은 주제였다. 하지만 이번에 기회로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으로 읽어나간 책이다.
역시 책표지, 첫인상에서 왠지 모를 깔끔하면서도 지적인 풍채가 느껴진다.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역사(흥륭사), 창의성, 디지털, 스토리, 욕망, 유혹, 매너, 전쟁, 모험, 역사(쇠망사)
사실 경영 인문학에 대해 아는 바 전혀 없다하여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나에게는 첫발을 내딛는 분야이다. 그나마 내가 관심을 가지는 이야기는 창의성이였다. 늘 무언가가 신기한 것을 발견해내는 것을 좋아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문득 문득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다.
창의성을 유럽프리미어리그에 접목시킨 부분도 흥미로웠고 아이의 시선으로 보고 새로운 것과의 낯섬을 즐기라는 부분도 공감을 많이 했다. 늘 익숙하게 보이던 물건이 순간 낯설어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 순간 문득 이러면 어떠할까? 하는 생각을 들곤 한다. 그 아이디어가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한다면 창의성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1940년 독일의 공습에 런던이 초토화되고 있을 때 윈스턴 처칠은 BBC 방송을 통해 이렇게 외쳤다.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마라 !" 절망도 하나의 범죄라고 했다. 끝까지 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창의적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P83-
창의성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인상에 남는 말이였다. 나의 한계는 신선한 생각이 하려고 노력은 하나 쉬이 포기를 해버리는 것이였다. 사실 이번에 좀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도전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 나에게 딱 힘이 되어주는 말이였다. 창의적 레이스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든지 맞는 말인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모르던 것도 알게 되고 안목을 조금이나마 넓혔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만약 경영과 인문이라는 분야가 어렵다고 아예 시도 조차 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마저 갖지 못하지 않았을까? 포기 그 단어를 내 인생에서 완전히 지워버려야겠다. 당분간만이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