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 일 년 후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참으로 프랑스적 향기가 물씬 풍겨지는 책이였다. 파리의 연인들이 떠올랐고 역시나 자유분방한 모습이 떠올랐다.

유럽의 사진을 보면 한결같이 커플들은 공공장소에서 서슴없이 키스하고 사랑을 표현한다. 그들의 사랑이란 곧 자유를 뜻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은 사랑의 어떤 모습을 나타낸 것 일까? 사실 읽고 나서도 많은 생각에 잠기었다. 불륜, 그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사실 나 처럼 다분히 다혈적인 정의의 사도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완강히 '노'를 외칠 것이다. 도저히 용납이 가지 않는 것이다. 얽히고 설킨 사랑의 작대기는 이 책에서도 보인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 듯한 헤어짐. 과연 사랑은 무엇일까?

난 사랑은 달콤하고 행복하고 따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게 해주게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사랑에 대해서 예전 삼순이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들이 생각이 났다.

 

진헌 : 니가 그걸 까먹는동안.....나도 변했어. 김희진. 그만...하자...
희진 : ....나봐!!! 보라구!!! 너, 김희진씨 때문이니?

진헌 : ....어.

희진 : 사랑하니? 응???

진헌 : 자꾸.............자꾸...생각나...그사람이..

희진 : 사랑하냐구!!!!!!!!!!!!!!!

진헌 : 보고...싶어...

희진 : 사랑하냐구!!!!!!!!!!!!!!
진헌 : 같이 있으면.......너무나도....너무나도..즐거워..

희진 :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거리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애.
   그여자가 지금은 아무리 반짝반짝 거려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된다구!!!!!!!!! 
   지금 우리처럼.......
   진헌아, 그래두 갈래??? 응??

진헌 : 사람들은……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아무이유없이이든 죽음이든 무엇이든 간에) 사랑하는 것 그것이 지금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의 심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질문을 하게 되면 이미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사랑은 아무생각없이 그저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늘 사랑은 중요한 테마로 떠오른다. 나는 사실 사랑이 참으로 신비롭다. 이런 신비로운 사랑을 느끼게 해준 남자친구에게도 늘 고맙다. 늘 한결같은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 모습이 어찌 되었건 나의 사랑을 지키기위해 오늘도 열정적으로 살 것이고 내일 또한 그러할 것이다. 당장 내일 아무것이 아닌 것이 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