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길고양이 행복한 길고양이 1
종이우산 글.사진 / 북폴리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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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도 좋아해 줬으면~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저 역시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들을 남들도 한번 읽어 봤으면~

하는 심정에 리뷰를 올리고 있습니다만~

종이우산님이 낸 <행복한 길고양이> 이 책은 사람들이 좀더

길고양이에게 관대해 지고, 먹이라도 한번 주었으면 하는 심정에서 출판 하신 책입니다.

애교있고, 자기세계가 확실한 고양이에게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말입니다.

웃음과 행복은 보는 사람에게 전염 되는 것이기에

이 책에 실려 있는 사진들을 보다보면 슬며시 웃음 짓게 됩니다.

물론 뭉클한 사진도 있지만요.

 


망가진 수도 꼭지에서 흐르는 물을 핥는 모습에서

길에서 살아가는 고단함이 엿보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주로 코믹한 사진들로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우울한 사진은 잠깐의 관심을 유도할 뿐이지만

웃음을 유도하는 사진은 자꾸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 책을 읽고 많은 분들이 고양이라는 생물 역시 자신만의

세계와 사고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고,

좀더  애정을 가지고 대해주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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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 3
혜경궁 홍씨 지음, 정병설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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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에 대해서는 학교 다닐 때부터 많이 들었지만

일부분만 발췌한 것을 읽어본 기억이 다였습니다.

우선 구어체의 산문을 읽는다~ 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 스러운데다가

이미 드라마로 여러번 방영되어 내용을 알고 있는 역사를

궂이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이 안들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새로이 나온 '한중록'의 특이점이 현대적 언어로

번역된 한중록 입니다.

과연 읽으며 어려운 이조시대 왕가 며느리의 산문이 아닌

혜경궁 홍씨의 개인적 일기를 읽는양 그 아픔에 깊이 공감하게 되고,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하고 참아내야만 했던 답답함을 가깝게 느끼게 해줍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지는데 1부는 자신의 아들인 정조에게

자신의 남편 사도세자의 죽음을 편견없이 보게하기 위해

그 슬픔을 되새기며 적어낸 내용 입니다.

신하들이 두가지 견해로 사실을 왜곡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러이러 하다~는 거죠.

 

2부는 자신의 조카 수영이 글한자라도 받았으면~ 하는 뜻에 따라

자신의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랄때 어떤 일이 있었고, 형제들의 성품은 어땠는지,

자신이 왜 친척들에게 하지도 않은 말이 했다고 전해지는지 등...

일종의 조카에게 집안의 비화를 적어준 글입니다.

 

3부는 자신의 손자 순조에게 자신의 집안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아들 정조가 외갓집의 억울함을 밝혀드리마~ 했건만 먼저 죽자,

그 비통함에 자신이 칠순의 나이에 글을 쓰게 된것이죠.

 

한중록의 가치는 개인적인 글 임에도 역사서에 시간상 맞지 않는 기록들이

이 한권의 책으로 인해 사실은 이렇구나 하는걸 밝혀 주고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누가 이토록 자세히 기록하고

후대에 남길 수 있었을런지...

하지만 진정한 가치는

자다 말고 울분에 일어나 벽을 손으로 두둘길정도로 격렬함을

글에 절절히 담아 그 아픔을 현대에까지 전해주는 필력에 있는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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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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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정의란 무엇인가? 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소설

'하늘을 나는 타이어' 입니다.

읽는 내내 현실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어떤식으로 대처 했을까

생각 하며 읽었습니다.

 

중견 운송회사 아카마쓰 운송회사에서 트럭의 타이어가 갑자기

튕겨나와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 갑니다.

세상은 모두 운송회사의 정비불량으로 생긴 일이라며 운송회사를 압박하고,

자금 회수를 하지만, 사장 아카마쓰는 트럭회사인 호프 자동차의 구조적 결함이 아닐까?

생각 하고 자신의 회사원들과 고독한 진실 게임에 뛰어 들지만

대기업 호프 회사는 은행, 중공인 모기업을 등에 업고 아카마쓰 운송회사를 압박 해 옵니다.

 

도요타 사태를 예견한 소설로 잘 알려진 소설 인지라

도요타 사태를 찾아보니 진짜 소설과 흡사 하더군요.

외국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차량의 결함을 알고도 숨기기에 급급하다 결국

대대적 리콜을 감행, 회사 이미지가 급락한...


읽으면서 답답한 것이, 과연 현실에서도 자기 회사의 비리를

알면서도 수만명의 회사원들의 실직을 앞에 두고도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대기업과 사회적 압박을 견디면서 끝까지 진실을 파헤칠 사람은 있을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과연,  위에서 시키는 일은 전부 옳은 일이라며 같은 국민을 폭행하는

국민의 지팡이가 있고,

개인의 이득을 위해 일부만 배불리는 일이고 많은 사람이 고통 받게 되리란 걸 알면서도

법을 통과 시키는 나라에서...ㅠㅅ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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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워터 - 흑인 아들이 백인 어머니에게 바치는 글
제임스 맥브라이드 지음, 황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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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는 백인 이에요? 흑인 이에요?"

"물론 흑인 이지!"

"근데 엄마는 왜 백인 이죠?"

"난 백인이 아니야! 그저 유태인일 뿐이지."

 

차이에 관한 이야기 ' 컬러 오브 워터' 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종에 관한 이야기 인 줄 알았습니다.

흑인과 결혼해(그것도 두번이나...) 12아이들을 낳은 어머니와 자식들의 이야기 이니까요.

하지만 이 책은 인종차별이나 백인 여자로서 흑인들

틈에 살아가는 어려움을 다룬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에나 있는 차별의 이야기 입니다.

작가 '제임스 맥브라이드'는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째서 폴란드 유태인계 어머니가

모든 차가운 시선을 견뎌내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결혼했나 듣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절름발이에 왼쪽을 잘 못쓴다는 이유로

남편으로부터 구박과 냉대를 받던 외할머니의 이야기...

못산다는 이유로 자매들에게서 차별.

인종간의 서로간에 대한 불신과 증오.

같은 백인임에도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벽에 같혀 지내야 했던

그래서 모든걸 허물고 싶어하던 심리.

같은 식구 임에도 사상이 달라서....

위계질서를 못견뎌 해서 겪어야 하는 갈등과 혐오까지...

 

생각해 보면 우리는 크던 작던 차별을 겪으며...또 차별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사람이란 끊임 없이 자신과

남을 비교하며 살아가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누구나 몸속에 흐르는 피의 색깔은 한가지 이 듯.

사실 서로간의 차이는 미미한 것이겠죠.

겉은 달라도 속을 들여다 보면 그 차이라는 것이 별것 아니듯...

작가는 물이 가지는 색이란 사실 그속에 담긴 부유물이나

하늘을 비추는 색인 것처럼,

인간이란 다 똑같은데도, 작은 차이로 서로가 서로를 차별하는 것이 아닐까...

그 느낌을 담아내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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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처
카밀라 레크베리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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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계곡에서 발견된 여자시체...

그리도 그 밑에서 발견된 두구의 뼈...

뼈마디 마디를 부러뜨리고 고문하다 죽인 흔적...

24년이 지난 지금 그 범인은 어째서 다시금 살인을 시작 한건지...?

아니면 모방 살인범의 소행인지...

한 여름 읽기 좋은 책 '프리처' 입니다.

추리소설의 기본에 충실하게 모두가 범인 스러운 점이 있고,

모두에게 알리바이가 있는 듯 의문 스러운 전개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높여 주는 소설 이네요.

끔찍한 범죄지만 거기에 얽힌 사건은 오히려 슬픈...

작가는 책에서

피란 무엇이기에 범죄자가 나온 집안에서는 범죄자들이

계속 나오는 걸까~?란 의문을 던집니다.

이 책의 주제 역시 '피'

서늘한 한 집안의 광기의 역사를 읽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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