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륜 선생 세트 - 전2권
송현 지음 / 창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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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년대 유신독재가 서퍼렀던 시절 , 일개 중등 교사의 신분으로 삭발투혼을 하고 서울로 상경하여 , 일면식도 없던 어느 사립학교로 부임 하게된 하륜 선생,  자칭 함석헌 선생의 제자이고,  외솔 최현배 국어학자의 제자이고, 공병우 박사의 한글 기계화 타자기의 국민보급에도 힘썼던 시절 ,  그 시절은 유난히도 춥고 , 어둡고 , 베고프고 , 외치고자 하여도 들어줄 사람 없는 공허한 시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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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부작으로 이루어진 이글은 1, 2권으로 나눠져 잇으나 단막 형태이므로 중간에 흐름을 약간 끊어서 읽어도 크게 무리 없이 내용이해를 할 수 있게 구조 되었고,  저자의 학부 수업시간에 실제 행해졌던 경험치과 그간 살아낸 한 인간의 인생역정이 다름 아니다  . 


사실 이책을 선택 하게 된것은 우연하게도 " 함석헌" 이란 이름 때문이다. 위 어른의 경우 70-80년대를 통떨어 민주주의 시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고 한글 말본 "씨알"을 창간 하시기도 하였다. 

아래는 간략 소개이다. 


함석헌(咸錫憲, 1901년 3월 13일 ~ 1989년 2월 4일)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종교인, 언론인, 출판인이며 기독교운동가, 시민사회운동가였다.


광복 이후 비폭력 인권 운동을 전개한 민권운동가이자 언론인, 재야운동가문필가 활약한 그의 본관은 강릉(江陵)이며 호는 신천(信天), 씨알, 바보새이다.

1919년 3.1 운동에 참여했다가 퇴학 당한 후, 사무원과 소학교 교사 등을 전전하다가 1928년부터 1938년까지 오산학교의 교사를 역임했다. 이후 교육, 언론 활동 등에 종사하다가 해방 후, 1947년 월남하였다. 이후에는 성서 강해 등을 하다가 1956년부터는 장준하의 사상계에 참여하여 정치, 시사 등에 대한 평론 활동, 신앙 활동, 반독재 민주화 운동 등을 하였다.

그의 종교는 초기에는 일본 유학 중에 우치무라 간조의 영향을 받아 무교회자였다가 중기에는 기독교였으나 후기에는 장로회로 바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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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70년대와 80년대를 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의 중등 교복 시대를 상상해 보며 이글을 읽는 다면 다소 의아해 지는 부분도 있고 , 지금 현제 시점에서 보아도 매우 자유 분방하고 자기 주체적인 생각과 삶의 자세를 강조 하엿음이 느껴지는 대목대목이 있다. 아래는 몇가지 일화를 발췌해 본다. 


우선 인사법이다. 대개의 경우, 반공 국시인 시절이라 , 당시 학도 호국단이란 것이 학교 마다 있어 왔고 교련 시간도 있어서 군사훈련에 대한 예비 지식도 받았던 시절이다...또한 학급당 인원수는 과밀 하여 현재의 20-30명 수준이 아니라 아마도 50-60명 정도 혹은 그 이상 콩나무 시루 시절의 학교의 급장( 반장)은 무소 불뤼의 완장 의 대리인 이었고 , 또한 공립 학교가 아닌 사립 학교의 경우 재단과 교장의 눈치를 봐야 하는 선생들의 지위는 말 그대로 갑/을 관계 내지는 종속적 관계 그 이하 , 그이상도 아니다. 


"차렸" , " 경레" 라는 일사 불란한 수업 시간 시작 인사를 자연스럽게 , " 반갑습니다." 또는 " 수고 하셨습니다."로 개별적인 인사법으로 바꾸는 방법부터 ,  정무을 들어 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수위실 ( 경비실) 에 근무하는  어저씨들에 대한 인사법부터 가르친 것은 다름 아닌 그였다. 


인간의 자격이라는 말이 있다. , 그 인간의 됨됨이와 자격에 맞는 옷과 거울이 있듯이 인격에 맞는 말과 언행과 행동 습관이 있다.   그는 그러한 태도를 벗어난 것을 지적한다.  


학생들은 하나의 인격체이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잘못된 세계관과 가치관 혹은 균형 잡히지 않는 지식과 편향은 얼마나 삶의 좌표를 기울 이게 할 지도 모를 일이고 이의 가장 주된 역할을 하는 자가 바로 선생님이다. 


국어교사 이엇기도 한 그는 , 참된 지식과 지혜를 학생들에게 전해 주고자 , "교밖공부" 라는 챕터를 만들고 50분 강의 중 40분은 정규 강의에 , 나머지 짧은 10분은 학생들의 스폰지 지식과 지혜를 확장 하는 일에 매진 하였고,  이의 확장은 학교내 ,외부를 넘어 외부 강의까지 들어 오게되는 바쁜 ? 일정이 생기게 된다.  30여년전에 풀어 혜진 그의 논법이지만 지금 2021년에 들어가 가슴에 와 닿고 , 뼈에 사무치는 글이 종종 눈에 뛰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의 작법은 허투루 남의 것을 습작 하였거나 카피 하거나 , 인용 하지만은 얺았다라는 사실 이다. 


목차중 몇가지는 매우 인상적인데 다음과 같다. 

1권에서는  

1, 5분특강 예고와 정북향 

7. 위험한 일을 할까 ? 안전한 일을 할까 ? 

9. 수학자의 또라이짓- 평균치 

11. 오페라를 처음본 여자 어린이 

16. 저질 마술사와 짝통 성직자의 공통점 

20 남을 가장 잘 돕는 방법.

25. 긴꼬리도 밟히고 짧은 꼬리도 밟힌다.


3부 ; 학생 최대의 적은 교사 

4. 불신을 통과 하지 않는 신뢰는 위험하다. 

8. 가장 성공한 사람이 가장 실패한 사람이다. 

10 남의 말을 듣는 자세. 


4부 ; 칸트 오빠와 하륜 오빠 .

2. 파고다 공원의 고수 할아버지 

3. 톨스토이에게 일침을 가한 사람 

8 신춘 문예 투고용 ' 오빠의 방" 

14. 자비로운 거짓말

19. 참치 오빠이야기 


5부 송창식의 고래사냥 긴급 특강 .

7. 나훈아와 노훈아의 근본적 차이 

15 장자를 씹어 먹고 피와 살로 만들기.


6부 은혜의 나무를 눈물로 심은 제자들 , 

3. 소동파 과거 시험 문제와 답안지 

4. 헨리 포드의 아들이 배우지 못한 짓 . 

8. 일본 제국 호텔의 쓰레기통 . 

15. 가사를 목 외우는 가수와 원고를 보고 읽는 교수 

20. 용기가 최고의 덕목이다. 

22 의식을 추구하러가다

23. 희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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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나열하여 무슨 내용이랴 하실 분이 있겠지만 , 하나 하나 단편 소설 혹은 판토마임 같은 짭은 시간에 

나름 의 생활속의 혹은 세상살이의 진정한  깨달음을 학생들에게 쉬운 언어로 혹은 비유적으로 때론 문학소설로 때론 연애 편지를 빗대어 , 때론 자신의 어린 시절 회초리 맞은 이야기 돈을 도둑질 하여 양갱을 사먹은 일화까지 인간적인 면모와,  수많은 책을 섭렵하여 읽어 내거나 정독 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 다방면의 깊이와 넓이에 또한 놀라웁다. 시인 이자. 소설가이기고 한 그의 업력은 마지막 페이지의 수많은 이력과 약력으로도 넘쳐 나지만 무엇 보다도 부러운 것은 그을 위해 제자들이 학교에 기념 식수를 해 주었다라는 사실이다. 만약 

이글이 다시 읽혀지고 그 에전 교정의 추억을 회상 하는 학생 들이라면 벌써 60녀대 훌쩍 넘는 중년의 신사 들일 터이지만 어린 시절 진한 학업에 혹은 놀이로서의 학문의 향기를 보여준 진정한 스승의 모습이 여기에 있지 않았을까 ,,  지금쯤 아마도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이 있어 외롭지 않고 바쁜 생활을 하는 건강한 하륜 선생을 또한 다른 자리에서 만나 뵙기를 고대 하며 이책을 덥는다.   Written by  E HAN 


Note 1:  소동파 과거 시험 문제 

Q; 군주의 정의와 자비에 대하서 논하라 

A ;  군주에게 자비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그러나 군주에게 정의는 너무 크면 안된다. 왜냐면 군주의 정의 가 너무 크면 잔인해 지기 쉽기 때문이다....


Note 2; 정북향 을 찾아라 

A ; 정북향은 팩트 ( fact ) 이다. ,사실만이 정북향을 가르킨다.  인생의 정북향은 ? 


Note 3; 일본 제국호텔의 쓰레기통은 , 손님의 체크 아웃 후 24시간 후에 비워 집니다. 

A ; 손님이 떠난 후에도 그객실의 휴지를 반드시 하루를 더 목혀 둔다고 합니다....1890년대 오픈 .

손님들이 미처 찾지 못한 중요한 메모나 단서가 되는 서류 조각등을 찾기 위해 재방문시 내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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