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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28가지 암살사건
오다기리 하지메 지음, 홍성민 옮김 / 아이콘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제1장 대중을 이끈 카리스마의 죽음
의문투성이의 대통령 암살극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역사의 시작 -에이브러햄 링컨
차별 철폐를 외친 흑인운동가 - 마틴 루터 킹
힘으로 차별을 없애려 했던 혁명가 -맬컴 엑스
자신의 죽음으로 혁명을 일으킨 남자 -베니그노 아키노
친조카가 선물한 키스와 총탄 - 파이살 이븐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암살에 희생된 비폭력주의자 - 마하트마 간디
외지에서 사망한 일본 최초의 총리대신 - 이토 히로부미
아무리 해도 죽지 않는 괴인 - 그레고리 라스푸틴

제2장 의혹의 어둠으로 사라진 생명
국가에 의한 저널리스트의 암살 -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미국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파키스탄의 총리 암살 - 베나지르 부토
마오쩌둥 후계자 죽음의 비밀 - 린뱌오
친미노선으로 전환한 이집트 국왕 - 안와르 사다트
미국으로부터 버려진 남베트남 대통령 - 응오딘지엠
혁명의 폭풍에 농락당한 신사적인 대통령 - 프란시스코 마데로
템스 강에서 ‘자살’한 은행장 - 로베트로 칼비

제3장 혼돈을 부른 죽음
르완다 대학살의 불씨가 된 대통령 암살 - 쥐베날 하비아리마나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암살극 - 프란츠 페르디난트
총리 관저에서 살해된 총리대신 - 이누카이 쓰요시
올림픽으로부터 시작된 연쇄 암살 - 와사르 즈와이델
연설 중에 살해된 정치가 - 아사누마 이네지로
2대에 걸쳐 암살당한 독재자 - 소모사 가르시아, 소모사 데바일레
부하의 세력 싸움에 휘말린 대통령 - 박정희

제4장 미수로 끝난 암살
40가지 이상의 암살계획에서 살아남은 독재자 - 아돌프 히틀러
카메라 앞에서 일어난 정신이상자의 행위 - 로널드 레이건
미얀마의 카리스마를 노리는 검은 그림자 - 아웅산 수치
암살 올림픽 챔피언 - 피델 카스트로
탈레반의 표적이 되고 있는 대통령 - 하미드 카르자이

 

처음에 이 책의 목차를 보았을 때부터 너무 읽고 싶어서 책장을 펼쳤다.

암살된 지도자, 암살 위기의 지도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과 이야기가 난무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소문들이 진짜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 만큼 그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가끔 TV에서 이런 주제들로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도 그 음모들에 놀랐고,

일개 개인이 아닌 한 나라, 또는 세계적인 지도자들조차 그 음모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이 책 역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들이 암살되지 않았다면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을까하는 작가의 개인적인 코멘트도 담겨있다.

작가의 이야기는 객관적인 사실에 주관적인 견해를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고 재미있다.

 

책 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위인들도 있고, 악인들도 있다.

그리고 우리 나라 대통령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의 이야기와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도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고, 단지 전해지는 역사적 사실로만 알고 있는 그들...

이젠 역사책에 짧은 몇 줄의 이야기로만 전해지는 그 암살 사건 속에는 어떤 일들이 숨겨져 있었을까.

그들이 살지 못했던 미래를 살고 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물론 "왜 그 인물이 암살되었는가, 그리고 암살로 인해 역사가 어떻게 움직였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터라 깊이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나같은 평범한 독자들 역시 편하고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

 

2001년에 만들어진 "2009 로스트 메모리즈"라는 영화가 있다.

당시에 꽤 재미있게 보았고 역사적 사건을 틀어지게 한다는 상황 설정 자체가 상당히 새롭게 느껴져서 몇 번을 보았다.

흥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의 역사 공부를 시킬 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였다.

 



 

 

영화설명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476


줄거리

 

동아시아 일대는 '일본제국'이라는 이름 하에 '대동아 공영권'으로 재 통합 된지 이미 100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이제 조선이라는 이름은 지구상 어디에도 자취를 잃은 지 오래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정부 레지스탕스 후레이센진들과 모든 음모의 원흉인 이노우에 재단 사이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 제3도시 서울. 반정부 레지스탕스 후레이센진(不令鮮人)들이 정계의 거물급 인사 이노우에가 주최하는 유물 전시장에 침투, 파티장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이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JBI(Japan Bureau of Investigation) 특수 수사 요원 사카모토 마사유키(장동건 분)와 그의 절친한 친구 사이고 쇼지로(나카무라 토루 분)가 투입된다. 테러는 발생 10분만에 완전 진압되지만, 사카모토는 비정치적 전시 행사를 습격한 이들의 불분명한 테러 목적과 단 한명의 민간인 희생자도 없는 절묘한 테러 방식에 의문을 품게 된다. 이 테러 사건의 면밀한 재조사를 주장하는 사카모토는 사건을 축소 은폐시키려는 JBI 수뇌부들과 갈등 하게 된다. 사카모토는 독단적으로 수사를 감행하고, 후레이센진들이 지속적으로 이노우에 재단과 관련된 테러를 벌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거물급 정계인사 이노우에의 음모가 숨어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JBI 수뇌부들은 이런 사카모토의 주장을 묵살, 정직처분까지 내리고, 그의 친구 사이고마저 사카모토에게 수사 중단을 강권한다.

  혼자서 후레이센진들의 조직을 파헤쳐나가던 사카모토는 급기야 JBI의 조작극에 의해 동료 경찰 살해라는 누명까지 쓴 채 체포되고 사이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을 감행하지만 심한 부상을 입고 만다. 거기다 유일한 친구 사이고 마저 다시 만날 땐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을 거라는 말까지 남긴 채 사카모토를 떠난다. 부상을 입고 거리를 헤매던 사카모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후레이센진들의 아지트까지 흘러 들어가고... 그리고 마침내 후레이센진과 이노우에 재단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의 진상을 알게 되는데...

 

만약에 이 영화에서처럼 만약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지 못했다면 정말 지금도 서울은 일본의 제 3도시로 남아있을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영화 속 이야기일 뿐이고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당하지 않았다고 우리 나라가 독립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도

과장된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만약이라는 것은 없다.

단지 그랬었다면 어떻게 미래가 바뀌었을까하는 추측만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연과 우연 모두가 역사를 만들어내는 것들이고, 우리는 단지 지나간 역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는 교훈을 얻아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또 한번 역사의 중요성,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국사가 다시 중등학교 필수과목으로 들어온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수능에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암살은 지금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

이 책에서는 독자에게 친숙한 사례와 그렇지 않은 사례를 적절히 배합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한편으로 미국의 대중적 정치지도자들의 암살 사건이나, 스필버그 감독의 「뮌헨」으로 잘 알려진 ‘검은 9월단’의 암살 기도와 이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보복 암살처럼 드라마틱하고 유명한 사건을 다룬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다른 한편으로 2대에 걸친 니카라과의 독재자 대통령의 암살사건이나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하미드 카르자이의 암살 미수 사건, 필리핀 야당지도자 베니그노 아키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파이살의 사례 등 남미,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기도 한다. 또 일본인 저자의 일본 정치사에 대한 시각을 살펴보면서도, 이토 히로부미와 박정희 등 한국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을 저자가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엿볼 수도 있겠다.

이 책이 지니는 또 한 가지 특징은 모든 사건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저자의 인식이 곳곳에 드러난다는 점이다. 하비아리마나의 사망에 영향을 받은 르완다 대학살은 “사건의 전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조사 여부에 따라 새로운 사실이 공표될 가능성도 있다.” 뮌헨 올림픽에서 시작된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간의 일련의 암살사건은 끝났지만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그러나 살인의 연쇄가 정말로 끝이 난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환기시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깊은 균열은 계속해서 비극을 만들어내고 있다.” 리트비넨코의 암살 배후로 의심되는 푸틴은 여전히 러시아에서 실세로 군림하고 있으며 아웅산 수치와 미얀마 군부 사이의 갈등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카스트로는 “최근 들어 그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암살의 위협”을 겪고 있고 탈레반에게 살해당할 뻔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테러 위협에 떨지 않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싸움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암살은 역사의 흐름을 때로는 늦추기도 하고 때로는 가속화하기도 했다. 역사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유도하기도 하고 이 요구에 역행하도록 하기도 했다. 한국현대사도 예외는 아니다. 몽양 여운형은 좌익과 우익의 합작을 주도하며 통일민족국가를 수립하려고 노력했지만 1947년 극우 청년에게 암살되면서 좌우합작은 수포로 돌아갔다. 분단을 극복하려고 애쓴 백범 김구 역시 1949년 암살당하면서 많은 국민에게 슬픔을 안겨주었다. 한국의 민주화운동에서도 암살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정희는 강력한 야당 후보인 윤보선과 김대중이 당선되면 이들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김대중은 이후에도 납치와 암살 위기에 몰렸으나 끝까지 살아남아 민주화의 상징이 됐다. 박정희가 암살되자 한국에는 ‘서울의 봄’이라는 민주화의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다. 이렇듯 암살이 그려내는 역사의 자화상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세상을 바꾼 암살은 더 이상 과거형이 아니다. 지나온 역사의 한 순간이 미래를 만드는 키워드이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배우고, 그 속에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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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판타스틱 페이퍼 - 꿈을 찾아주는 '쓰는 실행서'
에너지부스터컨텐츠팀 엮음 / ZWON(지원)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참 독특한 책을 만났다.

자기계발서의 형태가 최근에 와서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그렇고 그런 식상한 자기계발서라는 인식 때문인지 다양한 형태와 내용을 접목한 책들이 많아졌다.

에세이 형식의 자기계발서가 등장하는가 하면 이렇게 실행서 형식의 자기계발서까지 등장했다.

(정말 노트처럼 되어 있어서 단계에 따라 쓰면서 실행하는 책이다..신기~ )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슈퍼 판타스틱 페이퍼』. 꿈을 찾아주는 쓰는 실행서다. 모든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분명히 꿈을 찾고 이루어낼 방법이 있음을 강조한다. 꿈을 써보는 것이다. 질문에 따라 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용기를 모으도록 인도한다. 꿈을 이루는 방법을 찾아 실행해나가게 될 것이다.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도 심어준다. 꿈을 이룸으로써 슈퍼 판타스틱한 삶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꿈을 비전화 시키는 노트와 카드도 담았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그 참신함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이런 책을 보기 힘들었다 뿐이지 누구나 학창시절에 공부 계획 노트가 있었을 것이다.

나 역시 하루를 몇 단위로, 심할 때는 분 단위로 끊어서 공부 계획을 세운 적도 있었다.

그것이 성적을 올리는 데 굉장히 효과적이라는 것은 계획을 잘 실행해 본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그렇게 다듬어지지 못했던 계획과 실천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얼마 전에 EBS 다큐멘터리에서 실험을 통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었다.

여러 회에 걸쳐 방송되는 것을 시간을 체크해서 볼 정도로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그 방송을 보면서 두 가지 놀라운 점을 발견했는데,

첫번째는 아이들이 공부 계획서를 써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과 초반에 쓴 공부 계획서가 초등학생 수준이었다는 것이었다.

두번째는 공부 계획서를 세분화해서 쓰고 실천하고 피드백하면서 학습량도 많아지고 성적도 많이 올라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인드 컨트롤...

 

이런 실행 계획서는 개인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게 됨으로서 의지와 집중력이 높아지고 긍정적인 힘이 생기는 것이다.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거나 전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실천하고 도전하려는 의지가 일단 조금이라도 있어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매력있는 책이었다.

뭔가 대단한 내용이 쓰여있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어쩌면 보통의 읽기를 위한 책들보다는 훨씬 값어치가 있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체크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자신만의 계획서가 없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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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 현실의 벽 앞에 멈춰 서 있는 젊은 당신에게
엘링 카게 지음, 강성희 옮김 / 라이온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 엘링 카게 ERLING KAGGE


노르웨이의 엘링 카게는 현존하는 탐험가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이다. 그는 전 세계 최초로 걸어서 남극점에 도달하였으며, 북극점, 에베레스트까지 정복하여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초의 탐험가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극지탐험가 외에 또 다른 타이틀이 존재한다. 변호사, CEO, 미술품 수집가 그리고 눈싸움을 즐기는 세 아이의 아빠가 그것이다. 대학교 때부터 시작된 극지 탐험은 19년 동안 계속 됐지만 그러는 틈틈이 그는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루고, 예술품 관련 서적을 읽으며 미술품을 사 모으고, 출판사를 차리고, 한 가정을 꾸려 세 아이를 돌보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가장 춥고, 가장 힘들고, 가장 고단한 '극지 탐험'과 똑같이 '인생 탐험' 역시 충분히 의미 있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과제는 우리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일 뿐이다.”

 

요즘 은근히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고 있는 중이다.

자기계발서야 정말 좋은 말들만 주루룩~ 나열되어 있는 식상함으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교훈을 얻을 순 있어도

공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래서 평소 잘 읽는 분야이기도 했는데 다시 시작된 책 편식...

 

그런데 이 책은 조금 색다르다.

단순히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하는 나열식 자기계발서이기 보다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 엘링 카게의 인생이야기이다.

탐험가아자 변호사, CEO, 미술품 수집가.. 그리고 3아이의 아빠로서의 그의 다양한 이력과 삶을 쓴 에세이같은 느낌이다.

물론 자기계발서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인위적으로 밑줄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진한 글씨나 밑줄로 표시한 자기계발서가 요즘 많은 것 같다.. 트랜드인가?!)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자기계발서라는 느낌보다는 에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이라는 탐험지에서 몇 가지 삶을 살고 있다.

아빠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아들로서...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말이다.

그 2-3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내고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힘들고 지루하고 도망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엘링카게 역시 탐험가로서의 삶보다는 인생의 탐험가로서의 삶이 훨씬 힘들다고 말한다.

70-80일 정도의 짧은 탐험은 그 기간동안 준비하고 인내하면 이뤄질수 있지만 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전진해야 하는 인생은

진취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그에게도 역시 버겁고 힘들다고 말이다.

 

하지만 누구나 해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자신만의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것도 자기 손에 달려있다.

점점 시간을 흐르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뭔가 손에 잡히거나 제대로 해 놓은 일이 없다면 얼마나 슬플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자신만의 기준에서 뭔가 하고 있고 성취감을 맛보고 있다면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부모로서 자식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직업인으로서 성실하게 일하고...

생각만 해도 지루하고 어렵기 짝이 없는 이 일들이 사실 우리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일들이기도 하다.

아이의 웃음 속에서 삶의 기쁨을 맛보기도 하고, 가족들과의 돈독한 유대감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하고,

뭔가 해내고 있는 일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습들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무기력하고 게으른 인생은 그 순간에는 편하고 좋을지 몰라도 지나고 나면 추억조차 안 남는 것 같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여러 가지 이야기와 결부시켜 풀어놓은 점도 이 책의 묘미였다.

무려 200여권의 책과 주제, 인물들과 연관지어 자신의 인생관과 철학을 풀어놓고 있는 그의 박학다식함에 놀랐다.

단순히 여러 일들을 해보는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게 포장되어 지는 사람은 아닌 모양이다.

멀티의 인생을 사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가끔은 부러우면서도 한번에 한가지 밖에 못하는 나다.

엘링 카게처럼 멀티인생은 아니더라도 내 위치에서 한발한발 진도를 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도전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자신의 위대함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마라!

엘링 카게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탐험가지만 탐험을 통해 부와 명예를 얻은 전문 탐험가는 아니다. 등 떠미는 사람 하나 없이, 가자고 잡아끄는 이 한 명 없이 세계 3대 극지를 정복했을 뿐이다. 전 세계가 극찬하는 위대함에 대해 카게는 ‘자진해서 제때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아낸 덕분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대로 인생을 따라가는 대신 ‘자진해서’ 인생을 탐험하는 우리들 개개인이야말로 어느 극지탐험가보다도 위대하다고 덧붙였다.
엘링 카게는 강연회에 갔다가 마약 중독에 빠져 몸을 파는 여성을 만난 적이 있다. 그녀는 세계의 극점을 정복한 카게의 위대함에 대해 칭찬했지만 카게는 “당신이야말로 자신 안에 위대함을 가진 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진해서 영하 20도의 날씨 속인 크리스마스이브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배회하다 낯선 이의 차에 올라타, 모르는 남자의 손에 자신을 맡겼다. 누가 보기에도 그것은 배짱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카게는 그 점을 지적하며 그녀에게 자신의 위대함에 확신을 가지라고 말했다.
가끔씩 우리는 스스로를 조금도 용감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위대함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만큼 우리 안에도 위대함이 숨어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스로의 위대함을 알아챌 때 우리는 이것을 ‘가능성’과 ‘자긍심’이라고 부른다. 이 가능성과 자긍심을 발견하는 것은 인생 탐험의 준비 품목이다. 어떤 인생의 셀파도 스스로를 믿지 않는 탐험가를 극점으로 안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가능하다,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증명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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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 업무 기술 - 메일의 달인이 가르쳐주는
가바사와 시온 지음, 김욱 옮김 / 한빛미디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인터넷, 컴퓨터 관련 서적을 보기는 100년 만인 것 같다.
예전에 ICT 연수를 받으면서 포토샵, 플래시 프로그램 이론과 실기를 공부 했었던 이후로 말이다.
그 때 배운 포토샵과 플래시 연수를 꽤 높은 성적으로 이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포토샵은 지금도 가끔 사용하지만 정말 수업에 이용할 자료를 만들 정도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고급기능은 접근하기 어렵다.
(일단 그렇게 잘 활용하려면 수업연구 시간도 부족할 판에 낭비되는 시간도 많고... )
 
어쨌거나 그 이후로 오랜만에 본 IT관련 서적이라 좀 재미있었다.
게다가 매일 이용하는 인터넷 메일(그 중에서도 구글메일)에 관한 활용방법이어서 내용도 쉽고 활용도도 높은 것 같다.
평소에 난 컴퓨터를 켜면 일단 메일을 열어보고, 쪽지를 확인한 후 블로그에 접속했다가 카페에 들어간다.
다른 직업군에 비해 메일 의존도나 중요도는 덜한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적절한 방법으로 메일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글 메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난 네이버, 다음, 구글 모두를 이용한다.
각각의 메일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내가 활용하는 용도로 조금씩 다르지만 나름대로 편리하다.
특히, 메일함을 여러 개 분류하여 만들어 놓으면 스팸도 걸러지고 내가 받아야 할 중요한 메일도 걸러 받아볼 수 있다.
이런 내용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누구나 그렇지만 메일을 2-3일만 정리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많은 메일들이 쌓여 메일함이 지저분하게 된다.
하나하나 읽어볼 수도 없고 잘못하다가 중요한 메일까지 같이 삭제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나도 한번은 중요한 메일을 삭제하고 얼마나 속 상했는지 모른다.
그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메일함을 관리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메일을 개인 자료 창고로도 활용하고 있는데 그럴 때 특히 분류가 중요하다.
그래서 메일함 분류 부분을 가장 주의깊게 읽어보았다.
책 속의 모든 내용을 알고 활용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필요한 방법은 적용해서 이용해볼 수 있었다.
 
 


-. Gmail의 잠재력을 낱낱이 분석하고 활용한다.
Gmail은 단순한 메일의 기능을 뛰어넘어 무수히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Gmail의 기능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Gmail의 콘셉트를 제대로 이해시킨 후 몇 가지 구체적인 설정을 따라 하면서 Gmail의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Google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장 기본이며 핵심인 Gmail을 활용해 기본적인 메일 관리부터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Gmail의 잠재력을 파악한 후 Gmail을 사용하면 업무 환경을 좀 더 쾌적하고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Google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인터넷상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처리가 가능한 환경입니다. 즉,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앞서 나가는 직장인에게 필수적인 업무 환경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의 대표격인 Google에서 지원하는 캘린더, 알리미, 리더 등 다양한 서비스 소개와 함께 Gmail과 연계하여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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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지금 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는 87가지 - 어쩌다보니 절반을 살아버린 나에게
오모이 도오루 지음, 양영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아직 서른다섯이 되려면 몇 년 남았지만, 끌리는 책이었다.

20대엔 계속 공부하고 경쟁하고 시험을 보고 일을 찾았다.

 

그 일이 벌써 10년째이다.

누군가는 벌써 10년이라고 말하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또 누군가는 10년이나 했으니 다른 일을 해볼까하고 제 2막을 준비한다.

또다른 누군가는 지금까지 해온 일은 잘못된 선택이었고 나를 괴롭게 하지만 다른 일에 도전하기도 두렵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누군가가 존재할 것이다.

나는 그 중에 어떤 누군가일까?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굉장히 의미 있는 일들도 있었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것...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다...)

 

하지만 일적인 부분에선 특별히 대단한 일이 있었는지 의문이다.

수업준비를 하고 수업자로서의 나는 매시간 충실했다고 어느 정도 자부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뿐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앞으로 20년, 30년, 40년... 은퇴 후 남은 인생 20여년 정도...

아직은 꽤 아득할 것 같지만 인생은 20대는 20km, 30대는 30km, 40대는 40km... 로 비례하며 빨라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의 저자는 70대를 바라보는 노인이다.

하지만 여전히 혈기왕성하게 자기 일을 찾고 있으면 하고 있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고 청춘의 열정은 80대 노인도 가슴 속에 품을 수 있는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사실을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이가 들어 죽음이 다가왔을 때 그 동안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다시는 이만큼이나 열심히 살아올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인생보다 몇 배나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그런 물음의 출발점이 바로 서른 다섯인 것 같다.

 

서른 다섯 이전에는 자신을 성장시키고 만들어가라고 조언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나이가 들어, 쓸데없이 나이만 먹었다고, 그 나이에 그 정도 능력 밖에 가지지 못했다고 질타하는 후배들의 목소리가 두렵다.

내가 무능해보이는 선배들을 질타했듯이 말이다.

점점 더 겸손해지고, 노련해지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력자로서의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서른다섯까지는 몸에 익혀둬야 후회없는 인생 지혜


저자는 특별히 서른다섯 살에 주목하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서문에서 밝혔듯 서른다섯 살은 ‘갑자기 불안해지고, 못마땅한 자신에게 채찍을 들이대고, 비로소 어른이 된 듯하지만 너무 늙어버린 듯 느껴지며, 뭔가 결단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초조함이 지배하는 나이’다. 저자는 바로 이처럼 절박한 심정 이면에는 제대로 살아내야 한다는 처절함도 깃들어 있다고 지적한다. 인생의 최고 절정기이자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바로 서른다섯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이처럼 중요한 시기를 헛되이 보내지 말고, 정확한 목표를 향해 전진할 것을 권한다. 절박하게 변화를 꿈꾸는 만큼 남은 인생을 위해 진검승부를 펼칠 절호의 기회를 잡으라는 충고다. 저자는 그 방법으로 잘못된 생각과 태도를 당장 바로잡고, 매일매일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상의 습관들에 과감하게 칼을 대길 주문한다. 그래서 당연한 듯 보이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했던 일상의 중요한 습관과 태도, 자세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건드리고 있다. 가치관에서부터 생활 태도, 업무 테크닉까지 매일매일에 영향을 미치는 87가지 지침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내비게이션이다.
저자는 고등학교만 졸업한 후 성공한 기업가로 거듭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의지로 앞만 향해 달려온듯 보이지만 그의 성공 가치는 조금 뜻밖이다. 그는 대뜸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라고 묻는다.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새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고민만 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당당하게’ 살 것을 요구한다.
젊은이들의 멘토로도 활동 중인 저자에게는 칠순을 앞둔 나이만큼이나 깊은 연륜과 관록이 묻어난다. 치열한 젊은 시절을 거쳐 성공한 인생을 만끽하고 있는 인생 대선배의 따뜻하고 기운찬 충고는 모든 이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삼십대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20대에게는 남들보다 빨리 준비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비전을, 40대에게는 가치 있고 여유로운 인생을 살기 위한 지혜와 통찰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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