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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팬을 만드는 습관 - 이제 막 시작하는 작은 회사를 위한 ㅣ 좋은 습관 시리즈 47
박선미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4년 12월
평점 :

10여 년 전에 창업했다가 접고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와 취재보단 기획 일과 마케팅을 주로 하게 되면서 참석자들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온라인 교육이나 콘퍼런스 참가자들 중에는 우리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다시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더 많은 양질의 참가자 모집을 위해 키워드나 검색 광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좋은습관연구소에서 최근 선보인 <찐 팬을 만드는 습관>은 네이버 마케터 출신인 저자가 네이버에서 검색 광고를 세일즈하고 마케팅하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에 도움을 줄 찐 팬 확보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창업을 했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들을 위해 검색과 키워드만으로도 기초적인 마케팅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특히 저자는 사업 초기에 찐 팬 확보를 위해서 몇 가지 마케팅 시스템적인 세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20~30대 창업자들에 비해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40대 혹은 50대 전후의 초보 창업자들에겐 이 책에서 제공하는 마케팅 요소들이 사업을 제대로 이끄는데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p.45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제품, 얼마 전에 시작한 사업은 무엇이며 왜 시작했는지 그리고 이 사업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아가 이 사업은 고객에게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주는지, 우리의 찐은 무엇이고, 왜 이 찐은 고객에게 공감과 감동을 만들 수밖에 없는지, 이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이미 찐을 찾은 것이나 다름없다.
p.85
시장과 고객의 니즈가 욕망을 알아야 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역량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일수록 우리 브랜드를 마음껏 경험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고객의 소리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때가 있다.

저자는 브랜드와 제품을 좋아해 주는 팬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사업을 시작한 작은 회사를 위해 '가설과 추론'이 바탕이 되는 시장조사와 상품 기획, 그 이후 '실천과 실행'이 바탕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방안'과 '미디어 운영법' 등등.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찐 편을 확보하기 위한 A to Z에는 무엇이 있는지 하나씩 차례대로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브랜드의 진정성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재정의하고, 이를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타깃 고객의 페르소나 설정은 어떻게 하는지, 실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니즈와 욕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새롭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제품(MVP)으로 시장 테스트는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고객 경험에서도 차별화를 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어렴풋하게 알고 있던 사항들을 콕 짚어 준다.
p.149
팬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채널 운영으로 고객과의 만남을 만들고 검색에 우리를 노출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좀 더 빠르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광고가 필수적이다.
p.197
가장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카피와 슬로건을 만드는 것이다. 마케터는 광고 문안을 만들고 상세페이지 카피를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AI를 이용해서 이 일을 할 경우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 타깃층 등을 입력한 뒤 카피를 요청하면 된다. 카피는 짧은 문장 하나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만큼 마음에 드는 카피를 찾을 때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찐 편을 만드는 습관>에서 눈여겨보면 좋을 내용 5가지를 뽑아 소개한다.
1. 브랜드의 진정성 있는 가치 정의하기
자신의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명확히 하고, 이를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구체화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패션 브랜드라면 '지속 가능한 패션'이라는 가치를 내세울 수 있다.
2. 고객 페르소나 설정하기
타깃 고객의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그들의 니즈와 욕구를 깊이 이해한다. 예를 들어, 20대 직장 여성으로서 건강한 간식을 찾는 '민지'라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그녀의 취향과 생활 패턴을 분석한다.
3. 시제품(MVP)으로 시장 테스트 진행하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소 기능 제품을 제작하여 시장에서 테스트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앱을 개발 중이라면, 핵심 기능만을 담은 베타 버전을 출시하여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한다.
4. 고객 중심의 스토리와 브랜드 서사 설계하기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브랜드 서사를 만들어 온미디어와 유료 광고를 통해 전달한다. 예를 들어, 제품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여 공유한다.
5. 커뮤니티 운영으로 고객과의 연결 강화하기
한 번 연결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예를 들어, 제품 사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포럼이나 소셜 미디어 그룹을 만들어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특히 이 책은 작은 회사를 운영하거나, 브랜드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람, 제한된 예산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시장 조사부터 커뮤니케이션 전략, 미디어 운영법까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마케팅 전략을 세워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