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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명 100세 습관 - 오늘부터 시작하는
이가세 미치야 지음, 김현정 옮김 / 지식서가 / 2024년 10월
평점 :
100세 시대를 말하는 요즘, 오래 산다고 행복한 것일까? 장수를 누리며 행복한 말년을 보낼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오래 산다고 해도 거동이 불편해 누워 있거나 치매로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한다면? 오래 산다고 좋을게 없지 않은가.
건강상의 문제가 없어 특별한 제약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을 '건강수명(Healthy Life Expectancy)'이라고 한다.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남성의 건강수명은 남성 70.7세, 여성 74.1세로 나타났다. 일본은 2022년 남성의 건강수명은 72.68세, 여성 75.38세로 나타나 우리나가 일본보다 건강수명이 약간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건강수명은 기대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활동하지 못하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데, 장수하는 사람들 중에도 마지막 10년 전후에는 누워서 생활하거나 치매를 앓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한다.
『건강수명 100세 습관』은 2006년부터 국립대학에 센터를 개설하고 4천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며 노화라는 주제를 고민해 온 일본 항노화 의료의 선두 주자로 일컬어지는 이가세 미치야 교수가 쓴 건강 보고서다. 저자는 일본이 노령화 사회로 접어든데 주목하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을 분석해 소개했다.
저자는 ‘식사, 운동, 생활 습관, 뇌·정신 건강, 의료’라는 5가지 범주에서 쉽고 단순한 습관 100가지를 선별해 소개했는데, 이 중에서 10가지를 필수로 하고 나머지는 흥미가 가는 대로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노화 속도는 유전자와 생활 습관에 의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탄다고 설명했다. 즉, 유전자의 영향력은 2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명의 75%는 식사, 운동, 생활 방식 등을 종합한 ‘습관’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나의 건강수명은 몇 살일까? 60세 이후 100세까지 40년을 어떻게 하면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하게 오래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대해 이 책은 손쉬운 습관 만들기 100가지를 제안했다.
건강수명이 단순히 생존 기간(전체수명)이 아니라, 질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삶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해진 만큼, '나의 건강수명은 몇살일까?'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다.
남은 여생을 누군가의 도움에 의지하면서 살아야 하는 원인에는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암, 치매 등이 있다.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대사증후군이라 하는데, 50대로 접어들었다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다.
저자는 100세 시대를 말하는 요즘,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 보단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축복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는 만큼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평소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균형 잡힌 식사를 비롯해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그리고 사회적 활동 등이 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서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로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이 책을 참고 심아 100세까지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도록 건강수명을 늘려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지식서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