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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수학책 - 재미와 교양이 펑펑 쏟아지는 일상 속 수학 이야기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서현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9월
평점 :
수학을 잘 해서 손해 볼 건 없다. 하지만 고등학교 이후 수포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왜? 어려우니까. 대학에서 나름 미적분을 꽤 열심히 공부했지만 지금은 기억나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미적분을 쓰진 않아도 수학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중학교 때까지는 어찌어찌 수학의 개념을 따라가가도 고등학교에서 함수, 2차 방정식, 통계, 미적분 같은 개념들이 나오면 문과와 이과로 나뉘고 수학과 담을 쌓는 수포자를 무더기로 양산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일본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세상을 읽는 수학책>의 저자인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의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수학의 쓸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미분'을 비롯해 함수, 좌표, 확률, 집합, 증명, 벡터 등에 대한 개념 설명부터 활용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p.29
내가 권하고 싶은 것은 '변화를 미분하기'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미분'적' 사고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읽어 내는 것이다.
p.58
정비례 환상에 사로잡히면 변화의 향방을 올바르게 예측할 수 없다. 그래프의 이미지를 떠올린 다음 매 순간의 변화율(기울기, 기세)을 파악하면 그 현상에 대해 깊게 사고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미분을 이해하고 있으면 좋은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며 이과생이든 문과생이든 수학의 사고법을 활용하면 세상 일을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콕 집어 정의하기 어려운 세상사에서 수학적 사고를 활용하면 손에 잡힐 듯이 명쾌하게 이해되는 일이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분처럼 함수, 좌표, 확률, 집합, 증명, 벡터와 같은 수학적 개념들도 되도록 수식은 빼고 수학적인 논리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수학이 새롭게 보이게 될 것이다. 특히 요즘 주식에 관심들이 많은데, 단순히 어떤 주식이 오른다고 살게 아니라 특정 순간의 변화 추세를 살펴보면 주식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 예측해 볼 수 있다는 말이 이해될 것이다.
p.91
미분에 이어 또 다른 수학적인 착안점을 알려 주겠다. 이번에는 매사의 변화가 아니라 '변환'에 주목하자. 변환이란 어떤 것을 다른 무언가로 바꾸는 것으로 변화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p.134
세상은 f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일상생활에 함수를 활용하지 않을 방법은 없다. f를 통해 주변의 다양한 일들을 보면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막연히 바라만 보아서는 알 수 없던 세상일의 의미가 f를 의식하면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수학적 사고’를 활용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물가를 비롯해 주가, 아이의 학업 성적, 악기나 스포초 훈련도 같은 다양한 변화를 보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도 앞으로 그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쉽게 알 수 없다.
하지만 특정 순간에 일어나는 변화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미분적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수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지 수학도 꽤 쓸모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 포스팅은 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