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챔피언 -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
김도윤 지음 / 성안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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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나 바둑은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배워서 둘 줄 알았고, 주변에서도 두는 사람이 많아서 낯설지 않았다. 설날이나 명절에도 친척들이 모이면 장기나 바둑을 두는 경우가 있어서 어떻게 둘 것인지 지켜보기도 했다. 하지만 체스는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생각해 보니 체스를 둘 만한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영화 [해리 포터: 마법사의 돌]에서 보았던 인간 체스판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흥미롭게 봤던 이 마법 체스는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가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 위해 만든 함정이었는데, 말 하나가 사람만 한 거대한 체스판으로 표현됐다. 영화에서는 말이 잡히면 다른 말을 때려눕혀 파괴하는 장면으로 묘사됐다.


최근에 나온 <체스 챔피언: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을 읽어 보니 체스의 기본기를 제대로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체스 초보자들에게 체스의 매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체스 입문에 필요한 모든 이론을 한 권으로 집약해 어떻게 하면 체스를 좀 더 재밌게 배울 수 있을지 안내하고 있다.




동양의 장기와 바둑처럼 서양의 체스도 대중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체스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 다만 장기나 바둑처럼 상대가 두는 수의 의도와 목표를 파악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저자는 체스는 많은 사고 과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 있다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국을 두면서 사고 과정을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이기는 체스 게임의 법칙 12가지에 대해 게임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눠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게임 초반에는 중앙 폰을 올리는 것으로 체스 게임이 시작된다. 이때 폰으로 중앙을 차지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중앙을 선점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런 다음 기물을 중앙으로 빠르게 전개하는 것이 중요한데 비숍과 나이트를 빠르게 중앙에 배치한다. 또한 캐슬링을 빨리한다.




하지만 이게 다 무슨 말인가? 체스를 둬본 사람은 금방 알 수 있지만 나처럼 초보라면 체스를 두는 체스판을 올바르게 배치하는 것부터 배워 보자. 항상 '오른쪽 가장 아래 칸'이 '밝은 칸'이 되도록 체스판을 배치한다는 것은 기본으로 알아 두자.


체스보드의 64칸에는 자리마다 이름이 있다. 랭크는 가로줄, 파일은 세로줄을 의미한다는 것도 알아 두자. 앞서 장기말처럼 얘기했던 것은 체스에서는 기물이라고 부른다. 바둑은 검은돌을 먼저 두지만 체스에서는 반대로 항상 백이 먼저 시작하며, 백이 둔 후 흑이 두는 형태로 번갈아서 수를 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물은 킹, 퀸, 룩, 비숍, 나이트, 폰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과 흑 진영이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두는 형태로 진행되는 건 장기와 바둑과 비슷하지만 체스는 턴을 쉴 수 없다는 점이 다르다. 전차가 기원인 룩은 성으로 바뀌었는데 직선으로 이동한다. 주교를 뜻하는 비숍은 대각선으로 이동한다.




여왕을 상징하는 퀸은 비숍과 룩처럼 직선과 대각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 왕을 뜻하는 킹은 직선, 대각선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1칸만 움직일 수 있다. 말을 탄 기사를 표현한 나이트는 특이하게 움직인다. 위, 아래, 왼쪽, 오른쪽 중 한 방향을 선택해서 직선으로 2칸을 이동한 후 옆으로 1칸 이동한다.


나이트의 또 다른 특징은 기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의 포처럼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병사를 의미하는 폰은 앞으로만 움직일 수 있으며 옆이나 뒤로 가진 못한다. 다만 시작 위치에서는 처음부터 2칸을 움직일 수 있다.


이 책은 현직 체스 트레이너이자 체스 유튜브 ‘천명신화의 체스 이야기’ 채널의 김도윤 저자가 알려주는 ‘상대의 수를 읽는 눈’을 키워주는 체스 입문부터 실전까지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본문 안에 들어 있는 QR 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체스의 전략과 전술을 배울 수 있고,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학습한 내용을 복기할 수 있도록 연습문제와 해설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체스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성안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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