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서 탄생한 위대한 CEO들 - 경영의 위기에서 그들은 왜 서재로 가는가?
최종훈 지음 / 피톤치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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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한편,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 위해 읽기 시작한 책들이 집안 곳곳에 쌓여 있다. 딱히 누가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고 말해 준 건 아니지만 한 권, 두 권 읽기 시작한 책에서 힘들 때마다 꺼내볼 만한 것들을 얻고 있다.


무슨 무슨 추천도서나 각종 서적들은 읽어도 읽어도 끊임없이 나온다. 한데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CEO들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어떻게 시간을 쪼개서 그 많은 책들을 읽고 있는지 무슨 책을 읽는지 궁금했었다. 누가 좀 그 비결을 알려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바람을 충족시킬 만한 책이 새로 나왔다.


<서재에서 탄생한 위대한 CEO들>은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소프트뱅크 손정의,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 12명의 유명 CEO들과 그들의 서재에서 뽑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p.23

이팔의 혁명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하더라도 월드와이드웹이 막 시작되면서, 인터넷상에서 법의 개념은 고사하고 금융 결제를 처리하는 기술조차 미비했던 때였다. (중략) 그는 같은 시기에 막 태동한 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감하고 맥스 레브친과 몇몇 동료들을 모아 페이팔을 공동 창업했다.


p.29

번 장에서 소개할 <새로운 아틀란티스>는 베이컨이 죽은 다음 해인 1627년 그의 유산을 관리하던 인물에 의해 출간된 유작이자 미완성 소설로, 치밀한 논문이라기보다 차라리 여행기를 가장한 우화에 가깝다. 학문적인 도약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유럽 문명에 대한 비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책은 위대하다', '책은 소유자의 가치관을 말해주는 거울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한 사람, 한 시대를 정확히 읽으려면 그 사람과 관련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름의 기준을 정해 CEO들의 서재에서 책들을 뽑았는데 국내에서 출판됐거나 출판 예정인 책들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그렇게 선정된 경영학, 종교, 인류학, 심리학 등 분야별로 정리된 총 36권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 선정된 CEO들은 글로벌 IT 기업의 수장이었거나 지금도 CEO인 사람들이다. 이들 중에는 컴퓨터나 IT가 아닌 철학, 역사, 문학과 같은 인문학 전공자가 많다고 한다. 저자는 구글 검색을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해 한 사람당 3권의 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페이팔을 창업한 피터 틸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의 서재에서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존 로크의 <기독교의 이치>, 나심 탈레브의 <블랙 스완>을 뽑았다. 또한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서재에서는 스즈키 순류의 <선심초심>,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클레이튼 크리스텐센의 <혁신기업의 딜레마>를 뽑아 소개했다.


p.76

2021년 9월, 스페이스-X는 그간 연구 및 시험 발사를 마치고 민간인 네 명을 태우고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를 출발했다. 지구로부터 575킬로미터 떨어진 목표 궤도에 도달한 스페이스-X는 사흘간 90분에 한 번씩 지구 주위를 돌며 탑승자들에게 약속했던 환상적인 우주여행을 선사했다. TV 뉴스에는 성공적인 프로젝트에 신이 나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p.101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기업을 경영하는 CEO나 나라를 운영하는 정치가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있는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대중과 소시민에 이르기까지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그래서 <국부론>은 단순히 경제학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철학과 사학, 사회과학의 필독서로 꼽힌다.




저자는 CEO들이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서 자신들이 하고 있는 분야와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책을 읽고 이유에 대해 그들이 평소 현장에서 질문을 얻고 책 속에서 해답을 찾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책 읽기를 해오면서 고민했던 것들 중에서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었는데, 책에서 더 많이 배우고 익혀야겠다. 또한 책에 대한 소개를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서평 쓰기도 좀 더 새롭고 알차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포스팅은 피톤치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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