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만이 살길 - 콘텐츠 전쟁에서 승리하는 27가지 스토리 법칙
리사 크론 지음, 홍한결 옮김 / 부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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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유튜브 등 SNS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알리고자 만들어진 수많은 포스팅들이 여기저기서 알림 문자로 실시간으로 날아온다. 바야흐로 재밌고 신나고 감동적이고 유익한 스토리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 리사 크론은 <스토리만이 살길>에서 이러한 콘텐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27가지 스토리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스토리들을 압도할 수 있는 스토리 법칙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특히 블로거나 유튜브 혹은 웹소설이나 콘텐츠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다면 이 책을 주목해 보시기 바란다.


p.16

우리는 스토리라는 자기 서사를 통해 주변 세상을 이해한다. 스토리는 사실을 전후 맥락 속에 놓고 줌으로써 우리에게 사실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p.24

오직 스토리만이 타인의 관심을 사로잡고 설득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니까. 내가 그동안 일하면서 배운 교훈 중 가장 놀라운 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네트워킹을 통해 누구나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뜨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다. 이미 콘텐츠 시장은 레드오션이라 부를 만큼 수많은 콘텐츠 전문가에 일반인들까지 가세하면서 틈새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사람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웬만큼 잘 만든 콘텐츠가 아니라면 살아남지 못한다. 이 책은 마케터, 기획자, 크리에이터 등 실무자들이 고민하는 콘텐츠 전쟁 시대에서 어떤 기술을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들려준다.


p.89

스토리는 사실보다 강력하다. 훨씬 더 강력하다. 하지만 스토리는 '사실'의 반대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사실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고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수단이다.


p.115

강한 감정과 결부된 기억은 잘 잊히지 않으니까(사랑, 부끄러움, 기쁨, 상심, 분노 어린 기억을 생각해 보라). 그래서 정보에 감정을 짝지어 주면 정보가 장기 기억에 심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따라서 나중에 더 쉽게 참고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사 크론은 수많은 콘텐츠가 난무하는 콘텐츠 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경쟁력은 오직 '스토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사실이라도 스토리를 통해서 듣거나 보게 되면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 뇌에는 스토리를 갈구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떤 것이 ‘이상하게 끌린다’는 느낌은 알고 보면 과학적인 사실이라며,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사람을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통해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스토리 생존 법칙을 27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p.137

누구나 잘못된 믿음이 있다. 이를테면 "감정을 드러내면 약한 사람이다" "사람은 자기 말을 항상 옳다고 하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같은 것들이다. 남의 잘못된 믿음은 눈에 잘 띈다. 자기 것을 포착하기는 그보다 조금 더 아닌 많이 더 어렵다.


p.191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 낼 스토리를 만들려면 목표 청중을 정확히 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물론 처음에는 스토리를 들려줄 상대를 정하고 그들의 세계관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데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책의 1부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들어 우리 뇌에 장착된 '스토리 본능'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2부에서는 꼭 필요한 '스토리 핵심' 요소들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실제 '스토리 창작' 과정을 따라해 보는 과정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구사하면 좋을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스토리 기법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스토리 창작에 대한 조언이다. 주인공의 '아하' 순간이 청중에게 강력한 울림으로 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려면, 다음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이밍 : '아하' 순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후의 순간에 찾아와야 한다.

주체성 :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여야 한다.

투명성 : 주인공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에 깔린 '이유'를 청중이 알 수 있어야 한다.

해방감 : 주인공은 '아하' 순간을 통해 자신을 그동안 옥죄고 있던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난다.


하루에도 수많은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5초 혹은 30초짜리 TV CF에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 웹소설, 웹툰 혹은 업무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메시지에도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어떤 콘텐츠에 주목하는가? 어떤 콘텐츠 혹은 스토리에 끌리는가? 더 좋은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부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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