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끌-서평] 이웃집 백만장자

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지만 주말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로또 복권을 사러 모여든다. 월급만 받아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혹시 나에게 행운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물론 월급만 모아서도 부자가 됐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로또 복권에 당첨됐다거나 유산을 상속받아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왜 내가 아닐까 하며 하늘을 올려다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 보단 오로지 근검절약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부자가 된 비법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부자학의 권위자로 불리는 토머스 J. 스탠리와 윌리엄 D. 댄코가 20여 년간 미국 1천 명의 부자들을 추적 조사한 끝에 모은 백만장자 보고서다. 물론 부자가 되는 사람은 누구나가 아니다. 그래서 더 궁금하지 않은가?

백만장자들의 7가지 공통점

1. 소비는 적게, 나머지는 모두 투자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2. 시간, 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3.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중요시한다.

4.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 이를 자녀 교육에도 적용한다.

5.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유도한다.

6.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7. 자영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한다.

p.67

우리 설문 조사에 포함된 다음과 같은 3가지 질문에 대해 부유한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대답한다.

1. 당신의 부모는 매우 검소했는가?

2. 당신은 검소한가?

3. 당신의 배우자는 당신보다 더 검소한가?

이 마지막 질문이 매우 중요하다. 부를 축적하는 데 가장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은 그 자신도 물론 검소하지만 배우자는 한층 더 검소하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고 있지만 부자의 길은 여전히 멀어만 보인다. 2000년대 유행했던 '부자되세요'라는 말은 일부 소수에게만 적용되는 말인 것처럼 보인다. IT기술과 의학기술이 최첨단으로 발전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하면서 토머스 J. 스탠리와 윌리엄 D. 댄코는 소위 말하는 (미국의) 부자 동네에 사는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값비싼 집에 살면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 진짜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정작 부자들은 부자 동네에 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집은 없어도 비싼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부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미국에서도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p.55

절약은 재산을 모으는 초석이다. 그러나 대중 매체가 돈을 많이 쓰는 사람들을 널리 알리거나 화젯거리로 삼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다. 예를 들어, 대중 매체에서는 소위 백만장자 운동선수에 관한 소식을 계속 쏟아낸다. 물론 이 소수 집단 가운데 몇 명은 백만장자이다. 그러나 고도로 숙련된 어떤 야구 선수가 연봉으로 500만 달러를 받으면서도 순재산은 100만 달러밖에 없다면 재산이 많다고 할 수 없다.

p.87

지난해 프레드의 연간 소득은 22만 1,000달러였다. 48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그의 순재산 기대치는 얼마일까? 우리의 '부자 방정식(순재산 기대치 = 나이 × 연간 총소득 ÷10%)'에 따르면 그의 순재산 기대치는 106만 800달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순재산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순재산 기대치의 1/4도 안 되는 수준이다.

p.113

아직 부자는 아니지만 언제가 그렇게 되고 싶다면 당신 가정의 연간 총 실현 소득의 2배가 넘는 주택 융자를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주택은 절대로 구입하지 마라.

이들이 20년간 1만 2천 명에 달하는 부자들에 관한 자료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공통점은 행운도, 유산도, 학력도 아닌, 소비 습성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사실이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근검절약하고 절제된 생활 습관으로 부를 거머쥔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스스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다. 복권에 당첨된 적도 없고, 프로야구 선수나 팝가수, 할리우드 영화배우도 아니다. 이들은 또 주식이나 스톡옵션, 부동산 투자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도 아니다. 이들은 우리가 돈을 어떻게 쓸지 생각하는 시간의 2배 이상을 어떻게 돈을 모을지 고민하고 투자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왜 나는 부자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늘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도 근면하게 일하고 있고, 고등 교육을 받았으며, 수입도 나쁘지 않다면 왜 부자가 되진 못했을까? 그리고 왜 부자는 그토록 적은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p.136

자동차나 의류 같은 사치 품목을 구입하는 데 보내는 시간과 자신의 재정적 미래를 설계하는 데 보내는 시간은 반비례 관계에 있다.

p.160

우리의 연구 대상이 되어 주었던 백만장자 가운데 거의 전부에 해당하는 95%가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이 전 재산의 20% 이상을 상장 주식으로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주식 거래를 하고 있다고 추측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이들 대부분은 주식 시장에서 일어나는 동요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며, 런던 시장이 어떠했는지 물어 보기 위해 매일 아침 중개인에게 전화를 걸지도 않는다. 또한 대부분이 경제 매체에서 떠드는 매일의 머릿기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식 거래를 하지도 않는다.

p.203

검소함은 '중고차를 선호하는 구매인' 집단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가 된다. 검소함녀 투자할 돈의 토대가 마련된다. 사실 이 집단 사람들은 나머지 집단 사람들에 비해서 연간 소득 중 상당히 높은 비율을 투자하고, 연금에도 많이 투자한다.

‘절대 소득 이상의 돈을 소비하지 마라’, ‘소득의 2배가 넘는 융자를 받아야 하는 집은 사지 마라’, ‘부자 동네에 살수록 점점 재산은 줄어든다’, ‘담배를 끊는 것만으로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등. 사소해 보이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검증된 부자가 되기 위한 법칙들 속에 자신의 평소 생활 습관을 대입해 보고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

물론 미국에 사는 부자들이 모델이라 우리나라 상황과 많이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꼼꼼하게 읽어 보면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된다. 특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몇 가지 제시어만으로도 기존의 소비 패턴과 절약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리드리드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