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 새로운 소비권력 5070의 취향과 욕망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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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매년 의료나 연금, 요양 등 사회보장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들이 뜨고 있다. 우리나라도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사회경제시스템의 존립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는 지난 1년 동안 보고 발견한 고령화 트렌드와 시장 기업의 기회를 담은 인사이트를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라는 책으로 선보였다. 이 책은 '에이지 프렌들리(Age Friendly)'를 주요 테마로 잡고, 향후 몇 년간 우리 사회를 강타할 것으로 기대되는 9가지의 시니어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에이지 프렌들리란, 고령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그들이 원하는 바에 맞춰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과 사회의 철학을 말한다.


p.9

우리는 지금 5개 세대가 공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M세대(밀레니얼 세대), Z세대, 그 뒤를 잇는 알파 세대다. 알파 세대다. 알파 세대는 대체로 2010년 이후 태생 세대를 의미한다.


p.11

액티브 시니어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버니스 뉴가튼이 선보인 개념이다. 그는 오늘날의 노인은 과거의 노인과는 다르다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40~49세로 은퇴를 앞두고 준비하는 세대를 프리 시니어, 50~75세의 풍부한 사회 경력과 경제력과 소비력을 갖춘 세대를 액티브 시니어라고 정의했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사회의 강력한 소비권력 층인 5070 세대를 위한 시니어 트렌드 가이드이다. 또한 세계 유력 기업 혹은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 중에서 에이지 프렌들리를 지향하는 주요 비즈니스 모델만을 취합해 정리한 '100가지의 에이지 플렌들리 비즈니스 모델'이다. 시니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면 눈여겨봐야 할 책이다.


특히 요즘 기업에서는 전 세계 23억 명에 달하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강한 소비력을 갖고 있으며, 무섭게 팽창하고 있는 60세 이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33

엘더라(eldera)

일대일 화상채팅으로 다양한 세대가 되어 모여 서로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플랫폼이다. 특히 전 세계 어린이 참가자들이 검증된 시니어 멘토와 일대일로 연결된다. 아이들은 사회성을 기르고 정서함양을 기대할 수 있으며 고령자는 삶의 의미를 고취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어 삶이 풍요로워진다.


p.107

님블(Nymbl)

낙상 예방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밸런스 능력을 강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준다. 능력에 따라 개인화된 프로그램으로 재미있고 매력적이며 효과가 입증된 일상에서의 간편한 운동법을 제시한다. 하루 10분 이내로 빠르고 간단하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시장과 기회는 60세 이상 세대에게 있지만 정작 7개 기업 중 1개 정도만 이 연령대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책은 전 세계가 시니어 시장을 준비해야 할 때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한 시니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지도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시장과 기업이 에이지 프렌들리 시대를 맞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국가를 비롯해 시니어가 살기 좋은 사회를 추구해온 북유럽, 초고령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 고령사회를 기민하게 준비하고 있는 중국 등에서 어떻게 시니어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p.162

미데아(Midea) 스마트홈

혼자 사는 고령자를 위해 AI 기술과 보안 기술을 활용해 안전, 건강, 요리, 편의, 개성 등 5가지 니즈를 만족시키는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보안, 스마트 조명, 건강한 물, 건강한 공기, 스마트 환경, 건강한 음식, 스마트 센터, 스마트 오디오와 비디오, 건강한 외출이라는 9가지 측면을 고려한 제품 시스템을 구축했다.


p.252

오캄(ORCAM)

안경에 부착하는 음성 인식 장치. 책, 스마트폰 화면에서 글자를 읽어주고 얼굴인식 기능도 있다. 고령자가 혼자 쇼핑을 하거나 효율적으로 일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각 정보를 사운드로 변환해 전달해 준다. 시력이 약해지거나 글자 읽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두루 적합하다.



2021년 12월 중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전 세계는 다시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 패스 도입과 방역 강화 조치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코로나를 2년 넘게 겪으면서 우리 주변에 있는 부모님이나 친지 혹은 은사나 지인 등 나이 드신 분들의 근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지냈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 또한 시니어 시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마케팅 계획 세울 때 참고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5년 내에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 전망이다. 1인 가구의 고령화도 꾸준히 증가세다. 따라서 MZ세대 같은 신세대보단 시니어 시장에 주목해 보시기 바란다.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비즈니스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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