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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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출시된 모토로라 스타택은 폴더폰(플립폰) 시대를 알리며 휴대폰 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2007년 애플은 아이폰을 소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서막을 알렸다. 당시 이 제품들은 큰 인기를 누렸는데, 독특한 디자인과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폰을 직접 들고 나와 소개하던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은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똑같은 제품이라고 해도 어떻게 보여주는냐에 따라 구매 욕구가 달라지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니라 갖고 싶어 소비하는 시대에 소비자의 눈높이에 마음속에 파장을 일으키는 마케팅 법칙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이 책의 저자는 좋은 것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 좋아 보이는 것에 끌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야기한 스타택과 아이폰도 구매 욕구가 상당했던 제품들이다. 그는 좋아 보이는 것에는 반드시 과학적인 법칙이 숨어 있다며 인간의 오감을 작동시켜 소비라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25

기억은 이성이 하는 일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감각이 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잊지 않으려면 머리로 외우는 것보다 그 경험을 감각 속에 저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 책은 2016년 출간 이후 새롭게 소개된 개정판으로, 온오프라인 시대의 변화를 비롯해 직접 컨설팅한 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보완됐다. 또한 소비자 중심의 관점을 보강해 가성비에 더해 가심비를 추구하고 셀카를 찍고 공유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좋아 보인다'는 말에는 눈으로 보이진 않아도 숨어 있는 좋은 가치를 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핵심가치가 무엇이냐에 따라 마케팅 전략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핵심가치가 무엇이냐에 따라 색상, 진열 방식, 각도, 조명, 동선 등 비주얼 전략을 새롭게 구사해야 한다.


규격화된 제품을 소비하던 시대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개별화되고 자기화된 제품을 소비하는 시대다. 따라서 개성을 중시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전략들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에 대해 강조했다.


p.164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예술 작품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빛을 이용해 극적인 신비감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여럿 남긴 화가 렘브란트는 '빛의 화가'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얻었다. 그의 작품 <그리스도의 부활>을 보면 천사 뒤에서 쏟아지는 빛에 의해 비로소 지상의 존재가 드러난다.





이 책이 설명하고자 하는 주요 포인트는 '이유 없이 좋아 보이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기억 속을 파고들고 갖고 싶게 만드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법칙 속에는 과학적인 법칙들이 숨어 있다는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아~ 그게 그래서 그렇게 된 거구나'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치던 수많은 일상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나 디자인, 패션 등이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생선을 붉은색 위에 진열하는 것보다 푸른색 위에 진열하는 것이 더 싱싱해 보이는 것처럼 내용물에 따라 어울리는 색상이 있다는 것들도 그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알아야 하고 옷도 그 컬러에 맞춰서 입어야 때깔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좋아 보이는 것은 왜 기억이 나는지, 어울림의 비율은 어떻게 된 것인지, 빛의 색온도의 중요성이나 각도, 높이가 부리는 마법, 동선의 비밀, 무엇이든 만져보고 싶은 욕망이 들고, 내가 어떻게 보일지 등 좋아 보이는, 아니 더 좋게 보이도록 만드는 다양한 비밀의 문으로 이끈다. 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이 포스팅은 지와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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