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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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디지털 피보팅’ 하라!



코로나19가 재확산 하고 있는 요즘, 국내에서는 메타버스가 화두로 떠올랐다. 3D 프린팅, 가상/증강현실, AI(인공지능)에 이어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아이템으로 선정된 것이다. <AI 피보팅>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산업 지형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경제 산업 관점에서 코로나19는 일시적 충격일 뿐, 본질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아날로그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이미 시대적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어떻게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맞춤형 옷으로 갈아입느냐가 아날로그 기업의 숙제로 남아 있다. <AI 피보팅>에서 저자는 아날로그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존 사업의 연장선이 아니라 ‘디지털 피보팅(Digital Pivoting)’이라는 방향 전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용어인 '피보팅'은 농구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피하기 위해 한 발은 그대로 두고 다른 발을 움직여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을 말한다. 최근 피보팅이란 용어는 스타트업이 사업 개발 과정에서 방향 전환을 의미로도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p.56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의 물리적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의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켜 사이버에 존재하는 쌍둥이를 만들고 이를 통해서 설계, 제조, 운영 등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관리하는 접근 방식이다. 맥라렌은 경주용 차량에 대한 정교한 디지털 트윈 모델을 실행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재 사업 모델에서 한계를 느끼는 아날로그 기업들이라면 '디지털 피보팅'으로 사업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업의 본질’은 유지하되 가치를 만들고 전달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라는 의미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기존의 아날로그 사업을 디지털 기술이라는 도구와 접목해 재도약 하고자 하는 전략적 방향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자신만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방향성으로 재정립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형적인 아날로그 생활 밀착형 서비스 사업으로 치부됐던 세탁소, 주차장, 정육점, 피자 체인점을 비롯해 전통적인 아날로그 사업인 운송, 숙박, 유통 부문 등에서도 디지털 시대로의 변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DX(Digital Exchange) 시대의 디지털 피보팅 추진을 위한 ‘사업 모델 혁신’, ‘전략적 지향점’, ‘AI 디지털 전환 실행’이라는 3가지 큰 줄기로의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1부 '디지털 격변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지평'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변혁이 어떻게 가속화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p.65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격변의 시기를 맞아 제조업 위주의 우리나라 기업들은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에 대한 조직 내부의 우려와 반발이 만만치 않은 현실에서 백신 전략은 유효한 경로다.



2부 '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의 기회'에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융합 과정에서 어떻게 AI가 디지털 전환 과정의 핵심 엔진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3부 '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현실적 접근'에서는 AI 역량을 어떻게 신속하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4부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사례'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국내외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5부 '기업의 생존을 위한 AI 디지털 전략 7'에서는 디지털 전환기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7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이야기하며 AI를 전방위에서 지원해 왔지만 실질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AI 디지털 기술을 매개로 한 디지털 산업 혁명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요즘 핫이슈로 떠오른 메타버스도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데, 디지털 변혁이 전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패스트컴퍼니에서 선정한 10대 AI 기업


기업                      주요 기술                 설립연도

파차마                         탄소 배출 모니터링           2018

로지컬리                      거짓 정보 확인                2017

암                             초소형 AI                      1985

세리브라스 시스템즈         AI용 슈퍼컴퓨터               2016

알고리스믹 저스티스 리그    AI 차별 억제                   2016

월마트                         고객 선택 AI                  1962

오픈 AI                        문장 생성 GPT-3              2015

트루라                         AI 설명 가능 플랫폼 개발     2014

어도비                         포토샵 AI                      1982

위카 IO                        GPU 데이터 저장             2013



AI 관련 정보들이 넘쳐나고 그 중요성이 강조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입을 위한 길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AI 피보팅>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 실무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부회장과 손진호 알고리즘랩스(인공지능 실용화 플랫폼)의 대표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의 현장에서 경험했던 교훈들을 압축해 소개했다.


이들은 아날로그 기업은 AI 기술 자체가 아닌 AI 활용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은 필요한 영역에서 필요한 부분을 구입하고 활용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규모와 업종을 불문하고 AI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의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AI 디지털 전략 7


1. 빅데이터로 빅 씽크하라

2. AI, 선택이 아닌 필수다

3. 아날로그 영역일수록 기회는 크다

4. 세부 전술로 시작해서 포괄 전략으로 확장하라

5. 기술은 필요조건, 수용성은 충분조건이다

6. 외부 기술과 내부 경험을 연계하라

7. 조직 문화와 리더십의 피보팅을 병행하라



이 책에서는 아날로그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에 경쟁에 밀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도약을 위해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AI 전략을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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