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1972 뉴베리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4
로버트 C. 오브라이언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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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억 마리의 실험동물이 매년 전 세계에서 희생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많은 실험동물이 사용됐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뉴베리 대상’과 ‘루이스 캐롤 쉘프 상’을 동시에 수상한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은 40년 전에 이러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 선구적인 작품이자 동물 판타지의 고전으로 불리고 있다.


100만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이자,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된 이 책은 ‘10세 이상의 모든 이들을 위한 보물과도 같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강한 흡인력으로 여전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아, 에이지스 선생님, 오셨군요.

저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프리스비의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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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비 부인은 누구일지 궁금했는데, 남편 쥐를 떠나보낸 엄마 쥐를 가리키는 이름이었다. 사 남매를 데리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는 엄마 쥐, 프리스비 부인은 농장의 땅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프리스비 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봄이 되기 전에 이사를 가야 한다. 봄이 오면 인간들이 땅을 갈아엎기 때문이다. 문제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던 아들 티모시가 폐렴 증세에 시달리면서 에이지스를 찾아가 약을 얻으러 떠난다.


그녀는 돌아오는 길에 위기에 처한 까마귀 제레미를 도와주고, 이를 계기로 제레미는 현명한 올빼미를 만나 조언을 구하라며, 올빼미에게 부인을 데려다주고, 올빼는 시궁쥐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간신히 살았어요.

까마귀가 안도하며 말했다.

까마귀가 날아오르자,

드래곤은 화가 나 으르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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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리스비 부인은 시궁쥐들은 상대하지 않고 있다가 티모시를 위해 이들을 만나게 되고. 프리스비 부인은 에이지스, 죽은 남편, 그리고 시궁쥐들이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 ‘니임(NIMH)’의 한 실험실에서 슐츠 박사의 실험으로 어떤 약을 투입 받아 뇌 기능이 인간처럼 활성화됐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보통의 쥐와는 다른 니임의 쥐들은 인간의 실험실에서 실험용 동물로 사용되면서 글자를 배운다. 또한, 늙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지니게 되면서 실험실을 탈출해 문명사회를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새로운 문명사회를 위해 만들기 위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를 진행하는 프리스비 부인과 시궁쥐들에게 니임 연구소의 추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큰 위기를 맡게 되는데...



모두 열두 마리였는데

처음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곧 길게 줄 선 시궁쥐들이

뭔가 옮기고 있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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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니 영화 [혹성탈출]을 다시 보는 느낌이 든다. 인간의 글을 읽고 학습할 수 있는 지능을 갖게 된 시궁쥐들과 이들을 따라나선 프리스비 부인은 인가의 위협으로부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이들은 정말 새로운 문명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인가?


인권 보호 못지않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의 기본권과 복지를 뜻하는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은 인간을 위해 발전하고 과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험이 필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을 위해 동물들을 어디까지 희생시킬 수 있으며, 또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여전히 동물들을 경시하는 사람들도 많고 인간과 같은 의식이나 감정이 있는 생명체로 여기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인간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비윤리적으로 사용되는 동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실 것이다.




이 포스팅은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401542303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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