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 밀레니얼, 90년생보다 지금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선미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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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X세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까?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과 상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관심사에서 잠시 잊고 있던 40대, '영 포티(Young Forty)'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외치는 책이 새로 나왔다.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는 1970년 대생으로 1990년대에 화려하게 등장한 청년들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들이 즐기고, 입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그들은 새로운 젊은 세대답게 기성세대와 다른 자유분방한 패션을 즐겼고, '난 나야'라는 카피로 대표되는 '개인주의'라는 삶의 방식을 이끌어 왔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 30년간 한국 사회의 평균이었고, 21세기 모든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의 시작에도 X세대가 있었다며,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거대한 소비자 집단이자 유권자 집단이기라고 소개했다.


X세대는 MZ 세대에겐 기성세대로 불리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중심 세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라 불리는 60년대 생들과는 완전히 다른 40대를 보내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중년의 X세대의 특징을 비롯해 실질적으로 한국의 사회, 문화, 경제, 정치를 움직이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일하는 방식, 돈 쓰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41

X세대는 직장에 입사했을 때 책상에 컴퓨터가 놓여 있었던 첫 세대다. 당시 직장에 근무하고 있던 윗세대들은 컴퓨터를 다루는 데 서툴렀다. 타이핑을 못 하는 상사도 있었다. 게다가 이들의 선배는 1980년대에 대학을 다닌 386세대다.





판을 움직이는 건 X세대다!


X세대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파워풀한 소비자 집단이다. 인구도 많고 경제력도 탄탄하다. 그냥 돈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소비한다. 중년이 됐어도 수동적인 소비자에 그치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장 트렌디한 것을 만들어내는 방송 예능 프로그램, 문화 콘텐츠 제작자, 인플루언서, 경영자 중엔 다수의 X세대가 포진해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낸 콘텐츠와 비즈니스에 MZ 세대가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그들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흔히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얼 사이에 ‘낀 세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어쩌면 그들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해본 적도 없지 않은가? 한국을 이끌고 있는 최고의 실력자들 중에는 X세대들이 다수 포진해 있지만 왠지 소외받는 것 같은 느낌도 받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불어닥친 MZ 세대 열풍에 밀려 X세대는 세대 담론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마케팅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마케팅 트렌드 분석과는 다르게 도출되는 판매 데이터 결과로 고민을 하다가 ‘판을 움직이는 건 X세대’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X세대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현재의 한국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에서 창의력과 자신감으로 누구보다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자지만 팀원들 앞에선 하염없이 작아지곤 하는 그들이 누군인지 찾았다.


p.118

100만 명과의 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간 X세대가 졸업할 무렵 IMF가 닥쳤다. 1997년 말에 발생한 IMF 외환위기 사태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었다. 1990년대 내내 2%대를 유지하던 청년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사태 이듬해인 1998년 7.0%까지 치솟았다. 1999년 초반에는 14.3%까지 오르기도 했다.





21세기 모든 트렌드의 시작에는 X세대가 있다


X세대가 윗세대와 가장 구분되는 특징은 ‘문화’다. 특히 대중문화의 르네상스였던 1990년대라는 문화 폭발의 시기를 거치며 다져진 안목과 재능을 기반으로 지금도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배우 정우성, 이병헌, 하정우, 김혜수, 전도연을 비롯해 예능인 유재석, 송은이, 신동엽 등 X세대 배우와 예능인을 빼면 영화 한 편, 방송 한 편 만들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그들은 마흔이 넘었어도 여전히 사회에서 주인공으로 활동 중이다.


제작자 방시혁,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윤종신은 물론 연출가 나영석, 김태호, 신원호, 그리고 작가 김은희, 김은숙 등도 1970년 대생으로 이들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타짜〉의 최동훈, 〈추격자〉의 나홍진 등 시네키즈였던 X세대 감독들도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맨부커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은 작가 한강, 〈매거진B〉, 스틸북스, 사운즈한남, 글래드호텔 등으로 젊은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은 조수용 대표, 아크앤북, 띵굴시장 등을 만든 손창현 대표, 오픈하자마자 핫 플레이스가 된 피크닉(piknic)의 김범상 대표, 한민족의 음식문화를 바꾼 배달의민족의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대표, 그리고 당근마켓의 김재현 대표와 직방의 안성우 대표까지. 21세기 문화와 비즈니스 트렌드를 바꾼 건 모두 X세대들이다.


p.239

X세대 싱글족들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들이고 반려동물을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람 대신 나의 옆자리를 차지한 반려동물에게 사람에게 쏟던 애정을 쏟는다. 결국 싱글 가구의 외로움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의 저자는 우리가 X세대를 더욱 주목해야 하는 건 그들이 주요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나이가 들어도 자신들을 위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고 소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저자는 누구보다 이 책은 X세대들이 먼저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을 통해 X세대가 자신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존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은 앤의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348712455



*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 책끌 https://bit.ly/2YJHL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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