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쓸모 - 결국 우리에겐 심리학이 필요하다
이경민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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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2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도 어느 때 보면 개가 어떤 앤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의 속마음을 알기란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다. 코로나19로 기억될 2020년은 불안과 걱정, 두려움이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다. 주말에도 집콕해야 하고 주변의 지인들도 만남을 미루다 보니 심리적인 불안감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심리학의 쓸모>는 나처럼 불안과 걱정, 두려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학을 선물로 건넸다. 직장 상사나 동료, 친구, 연인, 가족 간에도 서로의 눈치를 살피진 않고 있나. 그들의 감정 변화에 신경 쓰며 지내온 건 아닌가. 이 책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혼돈의 시기에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는데 심리학이 꼭 필요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왜 하필 지금 심리학인가? 심리(心理)란 무엇인가? 심리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의 움직임과 의식의 상태를 말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난 감정, 정서, 의식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은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의식을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하고 증명하는 학문이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자 하는 욕구와 측정해보고자 하는 도전은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지지를 얻어 심리이론, 심리 법칙이 되었다.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신 분석은 지그문트 프로이트로부터 시작되어 '프로이트주의'라고도 불린다. 정신분석 이론은 혁명적인 사상의 전환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친 광범위한 이론 체계를 말한다.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사람의 성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과정의 집합이며, 이를 정신역동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족들을 살피고 그들의 감정 변화를 신경 쓰며 지내왔지만 정작 '나' 자신의 감정 상태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며,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누구도 아닌 온전히 '나'에 대해 탐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담 심리를 공부했다고 소개했다.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접한 다양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심리치료법을 익히고, 자신의 어려움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덜컹거림이 조금씩 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이 심리학을 처음 점하는 초보자나 심리학 개론서를 더 심도 있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쓰게 됐다며,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관련된 심리이론을 직접 적용해 보고, 방대한 심리학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요즘 읽은 책들 중에는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책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도 주변 사람들은 신경을 쓰면서 정작 ‘나’ 자신에 대한 감정 상태는 제대로 생각해 보지도 못한 채 쫓기듯 살아온 건 아닌지에 대해 물었다.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 ‘나’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이야기했다. 나를 찾아가는 길에 심리학이 안내자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심리적인 위로는 무엇일지도 궁금했다.


<심리학의 쓸모>는 심리학 개론서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생물학적 접근, 정신분석적 접근, 행동주의적 접근, 인지주의적 접근, 인본주의적 접근이라는 5가지가 있다. 이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심리학의 핵심 개념을 6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했다. 어려운 이론과 용어는 뺐다고 하지만 심리학적인 기본 지식이 없다면 술술 읽어나가긴 힘들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목차를 따라 하나씩 읽기보다는 끌리는 제목부터 읽는 게 도움일 될 것이다.


1장 ‘처음 만나는 심리학’에서는 현대 심리학의 다섯 가지 관점 등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개념들에 대해 소개했다. 2장 ‘관계도 노력이 필요하다’에서는 대상관계이론, 애착이론, 귀인이론 등 관계 형성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심리이론에 대해 설명했다. 3장 ‘자기실현을 위한 심리이론’에서는 우리가 어떠한 힘에 의해 목표를 세우고 그 일을 향해 나아가는지, 그 실행을 위해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지처럼 심리학의 다양한 개념에 대해 이야기했다.




4장 ‘결국 우리는 나이가 든다’에서는 욕구란 무엇인지, 올바른 양육을 위한 부모교육이론, 진로발달과 직업선택이론 등에 대해 다루었다. 5장 ‘성공적인 노화에 대하여’에서는 나이 듦과 관련된 심리이론에 대해 살펴봤다. 6장 ‘나에게 선물하는 상담심리학’에서는 심리 상담에서 활용되는 심리이론과 치료기법을 공부함으로써 스스로 불편해하는 마음의 고리를 찾는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심리적인 이론을 배우고 심리적인 상태를 공부하는데 머물지 않길 바란다. 요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있는데, 심리 관련 책이나 자기계발서에서 가장 많이 강조하는 것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내 마음의 주인인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남들을 위한 삶을 살다 가는 건 옳지 않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나’에 대한 연구나 탐구를 꾸준히 하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나의 심리 상태나 감정 상태를 파악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이 글은 믹스커피(원앤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석해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6632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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