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
앨런 스턴.데이비드 그린스푼 지음, 김승욱 옮김, 황정아 해제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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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




<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은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1980년대부터 명왕성 탐사를 계획하며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를 지휘한 수석연구자인 앨런 스턴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행성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데이비드 그린스푼을 비롯해 14년 동안 2500명의 과학자가 남긴 방대한 기록과 기억들을 정리했다.


‘아직 탐사되지 않은 명왕성’에 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우주 과학자들의 집념과 호기심은 얼마나 멀리 있는지 감도 오지 않는 우주로 사고의 시각을 바꾼다. 마젤란이나 콜럼버스 같은 탐험가가 된 기분으로 이 책을 본다면 우주를 향한 그들의 열정과 탐험정신을 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명왕성은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약 1억 5,000만 킬로미터)의 40배나 더 떨어져 있는 행성(?)이다. 태양계 행성 중 태양에서 가장 멀리 있다. 그렇게 먼 거리를 날아가는 무인 우주선을 지켜보는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는데, 이 책에 이런저런 배경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이 책의 중반 이후 페이지에는 명왕성과 관련된 화보가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1930년경 클라이드 톰보가 스물네 살에 명왕성을 발견한 이후에 찍었다는 사진이 공개되어 있다. 그 아래에는 1930년 영국의 열한 살 소녀 버니샤 버니가 새로 발견된 행성의 이름을 '명왕성(Pluto)'으로 하자고 제안한 전신이 소개되어 있다. 명왕성은 1930년 발견 이후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불렸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란 발표가 있었다.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에서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명왕성의 크기가 달만 하다고 생각됐지만 실제로는 달 크기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외 이유들은 직접 찾아보시기 바란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어렸을 때 태양을 중심으로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들에 대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돌고 있다고 배웠다. 이 행성들의 이름 앞 글자를 따서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명'이라고 외웠는데 아직도 기억이 난다.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2015년 여름 지구로 보낸 명왕성 사진은 7개 대륙의 전 신문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인류 최초의 무인 소행성 '134340(옛 명칭 명왕성)' 탐사선으로 2015년 7월 명왕성 관측에 성공하면서 명왕성의 지름이 237km이며 3300m 높이의 얼음 산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2019년 1월에는 카이퍼벨트에 위치한 소행성 울티마 툴레를 촬영, 인류 우주 탐사 중 가장 먼 곳의 천체를 근접 관측한 기록을 세웠다. (*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플라이바이(근접비행) 이후, 며칠 만에 명왕성은 구글 사이트 로고부터 수많은 웹툰, 티셔츠, 원피스, 냉장고 자석, 주문제작 장신구, 봉제완구 등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플라이바이 당일 명왕성을 보기 위해 나사 웹사이트에 접속한 이들의 수는 20억 명을 넘었다고 한다.


<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은 명왕성 플라이바이라는 과학적 사건뿐 아니라 이런 과학적 사명의 배후에 있던 수많은 과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이뤄낸 과학적 진보와 우주과학의 흥미진진한 면모를 무척이나 자세히 다뤘다. 내용은 무척 흥미로웠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읽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과학자들은 ‘명왕성 탐사’라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수십 년간 사투를 벌였다. 우주선 제작에 착수할 자금 확보를 위해 탐사계획서를 작성했다가 실패한 것만 여섯 번이었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정치적 압박과 거대 기업들의 방해로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될 위기도 수차례 있었다. 2006년 천문학자들이 엉뚱한 논의 끝에 명왕성을 퇴출시키는 ‘행성에 대한 정의’를 내놓는 일도 벌어졌다.


천문학자의 표결에 참여한 인원보다 더 많은 수백 명의 행성학자들이 이 엉성한 정의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청원서에 서명했지만 언론은 이를 다루지 않았다. 이토록 명왕성의 중요성을 축소시키려는 수많은 외압과 성공 가능성에 대한 미심쩍은 눈초리 속에서도 그들은 태양계를 온전히 종단해 결국 명왕성에 도착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책은 과학적인 성취를 이룬 점도 높이 사야겠지만 수많은 우여곡절 앞에서도 우주를 향한 호기심과 추진력, 끈기, 희망을 잃지 않은 용기 있는 사람들에 대한 헌사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그린스푼은 '뉴호라이즌스 팀은 명왕성 탐사를 완수함으로써 수많은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류가 지닌 최고의 장점들 중 일부, 즉 호기심, 추진력, 끈기, 커다란 목표를 위해 팀을 이뤄 일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입증했다'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푸른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292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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