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사이트 - 넷플릭스는 어떻게 파괴적 혁신의 상징이 되었나?
이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넷플릭스를 정기구독했던 입장에서 보면(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못 보고 있지만), 일정 비용을 내고 구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영화 한 편 보러 가는 비용과 시간을 생각해 보면 1달 구독료로 1만 원 내외(베이식 월 9,500원 / 스탠더드 월 12,000원 / 프리미엄은 14,500원)의 비용만 내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교양,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등, 이걸 다 언제 보나 싶을 만큼 방대한 양의 디지털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



특히 넷플릭스는 1개의 아이디로 최대 4명까지 공유할 수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도 넷플릭스 구독자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외 활동이 제한되고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영화관 대신 TV 채널을 보는 대신 넷플릭스 구독자가 대폭 상승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놀라운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넷플릭스 인사이트>를 보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넷플릭스는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으로 DVD 비디오를 대여하는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 전 세계 190개국에 1억 8,3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강자로 성장했다. 회사 설립 20년 만에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집어삼키고 있다. 이처럼 넷플릭스의 큰 성공 비결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넷플릭스 인사이트>에서는 기술적인 측면과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심층 분석해 소개했다.


​저자는 넷플릭스 성공의 비밀을 풀기 위해 많은 자료들을 찾아봤지만 이거 다 하고 딱 맞는 정보를 찾기는 어려웠다며, 직접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넷플릭스가 구사하는 비즈니스 전략의 배경과 신기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조금의 타협도 허락하지 않는 넷플릭스의 기업 문화를 배우고, 인공지능/기계학습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어떻게 넷플릭스의 경쟁력을 강화시켰는지, 경쟁자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돌파하기 위해 어떠한 파괴적 혁신을 활용했는지 등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사람의 판단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데이터 기반 기업이다. 예측, 비디오 검색 및 추천, 개인화된 웹페이지, 시장 및 경쟁사 미래 예측, 네트워크 운영 최적화, 비디오 및 오디오 인코딩, ABR(적응형 비트 전송률) 비디오 선택,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시 영화 장르 결정 등 넷플릭스 사업의 핵심 이슈들은 AI(인공지능)/ML(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시스템화되었다. 따라서 저자 데이터 분석과 AI/ML의 정확성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봤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16년 1월부터였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무료 비디오 서비스가 많아서 넷플릭스 같은 유료 서비스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는 '넷플릭스에는 로컬 콘텐츠가 많지 않아서 신규 가입자 유치가 어려울 것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특히 방송사, OTT(Over The Top Service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사업자, 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의 견해가 그랬다. 하지만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넷플릭스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추진했던 전략을 참고해 한국 상륙 2~3년 동안 국내 소비자가 비디오를 소비하는 패턴을 바꿀 수 있는 환경을 서서히 성장시켰다. 지난 2010년 이후 전 세계 90개로 서비스를 확장해 온 넷플릭스는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하고 매력적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어떤 취향이라도 만족시키려는 넷플릭스 미디어 라이브러리의 다양성과 뛰어난 품질, 그리고 한꺼번에 '몰아보기'를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넷플릭스는 웹사이트를 고객 친화적으로 만들었다. 고객은 장르, 제목, 배우 등을 포함한 다양한 키워드로 영화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영화를 섬네일로 보여줌으로써 고객이 영화를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영화 아이콘 위에 마우스 포인터를 위치시키면 자세한 영화 정보가 뜨도록 디자인하는 등 고객의 취향에 맞춘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OTT라고 하는데 애플, 디즈니 AT&T, NBC 유니버설과 같은 새로운 OTT 서비스 강자들이 2019년 말부터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영화협회(MPAA)에 따르면, 전 세계 비디오 스트리밍 구독자 수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전년보다 27퍼센트 증가한 6억 1,333만 명이 되었는데, 이러한 수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넷플릭스가 적용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및 파괴적 혁신의 과정이 앞으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을 해나가야 할 국내 기업에 디지털 시대의 혁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평생을 혁신기업에서 변화를 목격하고 개혁을 주도해 온 지식과 통찰력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넷플릭스의 성공 스토리와 이를 가능하게 한 성공 방정식을 비즈니스와 기술 분야의 균형 잡힌 시각으로 담아냈다. 따라서 이 책은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 혁신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시해 줄 전망이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59447634


넷플릭시는 어떻게 파과적 혁신의 상징이 되었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