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 잘할 수 있다 - 유능한 직장인의 50가지 성공 습관
기토 마사토 지음, 조해선 옮김 / 리브레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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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고 했다. 아이도 칭찬을 들으면 미소를 짓고 기뻐하는 것처럼 직장인들도 직장 내에서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늘 내 맘 같지 않다. 그렇다면 유능한 직장인이 되려면 무엇을 잘해야 할까? 직장인이라면 이런 고민을 한두 번쯤 해봤을 것이다. <나도 일 잘할 수 있다>는 유능한 직장인이 되기 위한 50가지 성공 습관에 대해 알려준 책이다.





일은 직장에서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요즘 일 잘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휴대폰이 손에서 놓일 틈이 없어 보인다. 전화 통화를 하고 있거나 이메일을 확인해서 회신을 보내는 일은 물론 SNS에서도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일하는 게 정말 일을 잘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100%'를 보장하는 업무 기술 모음집이라고 이 책에 대해 소개했다.

일이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딱 이렇게 일하는 게 잘하는 거라고 콕 집어 말하기가 곤란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50가지 주제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야근에 주말에도 가끔 일하러 사무실에 들리는 나로서는 일 잘하는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책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일 처리가 느린 이유에 대해 특단의 진단을 내렸다. 저자는 일 처리가 서툰 사람은 속도와 정확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처리해야 할 일에 불필요한 시간을 쏟고 있진 않은가? 이로 인해 정작 중요한 일 처리를 해야 할 시간이 부족한 점은 없는가?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승진에서 밀릴 수도 있지만 윗사람이 되었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중요한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정말 중요한 일은 업무 시간에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이 맡은 업무가 무엇이든 간에 뭘 위한 것인지 언제까지 마무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직장에서만 하는 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일이 서툰 사람은 마감일까지 많은 정보를 모으느라 상사가 판단해야 할 재료만 늘려 놓는 사람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반대로 일 잘하는 사람을 신속하게 정보를 모아 상사가 검토할 시간을 확보해 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은 상사가 판단하기 쉬도록 정보를 정리해서 제출하는 사람이고, 훨씬 더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상사의 판단을 예측한 상태에서 결제를 요청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당신은 어떤 부류에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1인 출판사처럼 혼자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직장에는 여러 사람들과 같이 협업을 해야 한다. 이 책에서도 이런 점에 대해 지적했는데, 어떤 일을 할 때 상사나 동료에게 피드백을 받아 그들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면 안 된다. 일이 잘못됐을 때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빨리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 책에 소개된 업무의 긴급성에 따른 4가지 분류를 살펴보자. 이 4가지 중에서 어떤 일을 먼저 하겠는가?


업무의 긴급성과 수고로움에 따른 네 가지 분류
① 긴급성이 높고 손이 많이 가는 일
② 긴급성이 높고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일
③ 긴급성이 낮고 손이 많이 가는 일
④ 긴급성이 낮고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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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이 높다고 한 ①과 ②를 먼저 하는 경우가 많다. 재밌는 건 ④를 먼저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문제는 ③이다. 긴급성이 낮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긴급성이 높고 손이 많이 가는 일로 바뀐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시간이 없다면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이다. 따라서 어떤 일이든 마감일을 두고 진행해야 한다.



일을 하다 보면 하기 싫은 일을 맡아서 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런 일들이 자주 생기면 회사를 그만두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해서 시작한 일도 하다 보면 싫어질 수가 있다. 꾸준히 일을 잘 해나가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는 것처럼 일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자신이 설정한 허들 보다 약간 높게 목표를 정하고 해내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야 꾸준히 만족도를 높여가며 일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일처리가 느린 이유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일 잘하는 사람의 사고법과 시간 절약법, 행동법, 생활습관 등이 소개되어 있다. 어떤 부분을 먼저 읽어도 좋다. 내 경우에는 생활습관 들이는 일에 관심이 많이 가서 마지막 장을 먼저 읽고 앞부분부터 다시 읽었다. 일하기 좋은 시간을 아침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9시 전에 출근해서 30분 정도 오늘 할 일을 체크하고 업무를 하게 되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점심 먹고 나서 오후에도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다.

물론 오전에 회의에 들어갔다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자신의 업무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을 알아두면 좋다. 늦게까지 일한다고 능률이 오르진 않는다. 습관적으로 하는 야근은 피하자. 이 책의 맨 뒷장에는 교과서처럼 요약정리된 페이지가 나온다. 시간이 없고 바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이 부분만이라도 눈여겨보면 업무 처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능한 직장인의 50가지 성공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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