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존 셀라스 지음, 송민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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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무엇을 하시는가? 내 경우에는 잠시 눈을 감고 쪽잠을 자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상념에서 벗어나려고 몸을 움직인다.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수업>은 어렵고 힘들수록 철학에 답이 있다고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은 스토아 철학을 배경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불안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역할을 깨닫는 법,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대처하는 법,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을 대하는 법, 이성적인 인간으로서 바르게 사는 법 같은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불안, 좌절, 공포, 실망, 분노와 불쾌감 같은 정서적인 모든 괴로움은 세상을 잘못된 방식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생긴다고 봤다.

스토아 철학이 발전한 로마시대를 대표하는 스토아학파로는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철학자 '세네카'를 비롯해 노예 출신으로 자유를 얻은 뒤에 철학 학교를 설립했던 '에픽테토스', 그리고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있다. 특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건 당신 안에 다 있다'라고 설파한 것으로 유명하다. 




좋은 삶에 굳이 대단한 장비가 필요치 않다는 것은 자연의 의도였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데, 여기에 외부의 도움은 어떤 방향으로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현자는 행운에 신바람을 내지도, 역경에 어깨를 늘어뜨리지도 않습니다. 늘 가능한 한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의 내면에서 모든 기쁨을 찾으려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 121페이지

2012년, 스토아주의자처럼 사는 것이 행복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글로벌 온라인 실험이 열렸다. 2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일주일간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성공했고, 한 달 동안 실험을 한 사람들은 효과가 더 컸다. 스토아학파의 지침에 따른 사람들에게 가장 강화된 특성은 삶을 활기차게 적극적으로 대하는 태도, 즉 열정이었다.



이 책에는 철학자의 처방이 필요한 사람들,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 필연적인 역경에 대처하는 자세,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 왜 행복의 지름길인지, 당신의 삶을 미루고 있지 않은지, 그리고 우리가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 사는 게 힘들고 불안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일독해 보시길 권한다.


생각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일상에서 나를 지키는 우아한 삶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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