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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후 박사의 말하기 원칙 - 나만의 말하기 스타일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
문성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문성후 박사의 말하기 원칙>은 말이 경쟁력인 시대에 나만의 말하기 스타일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문성후 박사는 이 책에서 누구든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방이 오해 없이 정확하게 내가 한 말을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는 스피치 기술이 아닌 말하기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하기는 내가 가진 콘텐츠를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다. 말하기는 결국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서 동의를 얻어내는 목적도 있다. 말도 할수록 는다. 처음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는지,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어떻게 말할 수 있는지, 상대방의 심리 상태에 따라 감성에 호소해야 할 경우도 있어서 다양한 변수를 확인해야 한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주제를 고정해두고 그 주제를 어떻게 흥미롭게 전달할지 고민해야 한다. 말하기에는 늘 주제가 있다.
- 20페이지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인 부분은 핵심 말하기의 기본 편이었다. 핵심 말하기의 첫 번째 기본은 '시간'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자신의 발표 시간을 넘기고도 길게 이야기할 경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핵심 말하기의 두 번째 기본은 '구조'이다. 말하기도 구조를 잘 짜서 말해야 설득력도 생기도 진정성 있게 비춰진다.
한 예로, 말 잘하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준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마치 입고 나갈 옷을 골라 여러 번 갈아입어 보고 고르듯 많은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비유를 들어서 이야기할지, 어떤 단어를 사용할지, 어디서 말을 멈출 것인지 등 말하기 연습과 준비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비언어 중 가장 범용적인 언어는 얼굴에서 나온다. 표정이 바로 그것이다.
- 50페이지
개인적으로는 직장 생활을 기사 취재하는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았다. 요즘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기보단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로 통화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말로 해야 하는 일은 여전히 많다. 인터뷰를 할 때도 그렇고, 컨퍼런스에서 사회를 보거나 온라인 행사에서 토론자로 참여하게 될 경우에도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으므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더 신경을 쓰곤 했다.
친구들과 가볍게 하는 대화라면 말실수 좀 했다고 크게 뭐라 하지 않지만 직장에서 비즈니스 이야기를 할 때는 말 한마디, 얼굴 표정 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된다. 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어떤 일로 논쟁하게 될 경우에도 말을 더하기보단 필요한 말을 골라서 하는 게 더 좋다. 이때 표정 관리가 중요했다. 말로는 칭찬하면서 표정은 다른 데를 보거나 일그러져 있다면 진정성이 없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 책은 말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위해 심리학 이론, 커뮤니케이션 논문, 실제 사례들을 담았다. 또한 저자가 24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들을 소개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말을 잘하고 싶다면 이 책에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95210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