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커스티 애플바움 지음, 김아림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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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장르를 새롭게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커스티 애플바움의 <경계를 넘어>는 울타리라는 경계 밖으로 나가면 안 되는 불문율을 지키며 살아가는 한마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마을에서 14살이 된 첫째들은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캠프로 떠나고, 둘째 매기는 첫째만 우대받는 마을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느낀다.




첫째만 대우받는 마을이 등장하는 <경계를 넘어>의 구성이 새롭진 않다. 유교 사상이 강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에서도 첫째인 장자(長子)가 집안의 가업을 이어 받는 사회 구조였기 때문이다. 왕이 될 수 있는 권한도 첫째 아들에게 주어진 특권이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왕비가 왕위를 잇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첫째인 장남이 다음 왕이 됐고 집안의 가업도 이었다.



'네가 경계를 넘는 순간 모두가 위험에 빠질 거야'. <경계를 넘어>에 나오는 마을 사람들은 경계 안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금기를 깨고 경계를 넘을 경우엔 마을 사람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고 자란다. 집집마다 첫째인 아들이나 딸은 14살이 되면 마을을 떠나야 한다. '조용한 전쟁'에 참여하기 위한 캠프로 떠날 때까지 모든 혜택은 첫째에게 주어진다. 둘째나 셋째는 그렇지 못하다. 둘째 매기는 이 점이 늘 불만이었다.



중학생이 되는 나이인 14살은 아직 어린 나이다. 하지만 어른만큼 키가 큰 아이도 있고, 부모의 보살핌에서 벗어나 자아를 찾기 시작하는 때다. <경계를 넘어>에 등장하는 마을의 촌장은 수십 년째 '조용한 전쟁'을 치르기 위해 어느 집이건 14살이 되는 첫째 아이를 캠프로 보내고 마을 사람들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마을의 규칙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마을에서 정해 놓은 경계를 넘어선 안 된다. 첫째는 특별하고, 용감하기 때문에 14살이 되면 전쟁을 치르기 위해 캠프로 가야 한다. 이 규칙만 잘 지키면 어느 집이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고, 풍족하진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게 지낼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둘째 '매기'는 친오빠 '제드'나 같은 마을의 '린디' 언니처럼 첫째로 태어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첫째였다면 마을 사람들로부터 모든 관심을 받고 첫째에게 주어지는 우선권도 누렸을 텐데... 그러던 어느 날 마을 경계 근처에서 방랑자로 떠도는 '우나'를 만난다.


매기는 이 더럽고, 위험하고, 속임수를 잘 쓰는 존재라고 알려진 방랑자 아이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우나를 돕는 척한다. 방랑자들은 마을을 위협하는 존재라고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아왔기 때문에 매기는 우나를 멀리해야 하지만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우나는 경계 너머에 있는 자신의 거처로 매기를 초청하는데...



*** 중략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1860639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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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경계를 넘는 순간 모두가 위험에 빠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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