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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불안한 부모를 위한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 국내 최대 교육 전문 채널 ‘교육대기자TV’가 선정한 초중등 핵심 트렌드
방종임.이만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농사를 짓는 데는 1년의 계획이 필요하고, 나무를 심는 데는 10년의 계획이 필요하며 사람을 키우는 데는 100년의 큰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만큼 교육은 미래 100년을 좌우할 큰일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다. 그래서 자꾸만 바뀌는 입시에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의 교육은 그 길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사적으로 나는 이제는 교육을 신경써야 하는 입장은 아닌데, 일하는 분야가 여전하게 교육분야에 한발 담그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 꽤 눈길이 갔다. 2025년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친구들에게는 꽤 큰 변화를 맞이한다. 바로 2028 대입이 개편되어 2학년이 되는 제도와는 다른 입시를 맞이하게 되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이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예민해지는 상황인데, 그들에게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은 크게 2가지 분야로 나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그 첫번째는 "대한민국 사교육 트렌드"이다.
이 부분에서는 01 의대 블랙홀에 빠진 학원가, 02 대치 쏠림, 03 초등결정론, 04 일타강사 대중화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사교육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두번째는 "교육을 움직이는 6가지 키워드"이다.
이부분에서는 01 2028대입 개편, 02 고교학점제, 03 디지털 문해력, 04 전공자율선택제, 05 수능 이원화, 06 늘봄학교이다.
방향을 알면 두렵지 않겠지만, 사실 교육에 대한 문제는 어른들이 제대로 된 길로 아이들을 인도해주었으면 한다. 여전히 우리들은 아이들을 획일한 어떤 틀에 맞추어서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대입제도가 무엇보다 추구해야 할 가치는 타당성과 공정성입니다. 타당성이란 대학 적격자 선발의 적절성을 말합니다. 공정성이란 부모 배경등 외부 요인 없이 공평하고 올바르게 치러지는 대입을 의미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공정성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p.128)
이 책에서 유독 주의깊에 봤던 대목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공정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러한가. 얼마전까지 공정성을 지키지 못한 일례를 지켜보고 있지 않았나. 또한, 학생부에 대한 진정성을 과연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싶다. 학생들에게 맡겨져야 하는 학생부 활동이 어른들에 의해서 부풀려지는 상황은 과연 배제되는가 의문점이 든다. 언제쯤 우리는 정말로 투명한 대입제도와 교육을 마주하게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