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완치법
장형석 지음 / 건강한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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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인가 부쩍 내가 나이가 들었나보다... 라는 생각을 했다. 자꾸만 힘에 부치고... 급기야는 넘어져서 무릎을 다쳤다. 걷는데는 무리가 없어서 뼈에는 이상이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다녔는데, 도무지 굽히기가 너무 힘들어서... 딸아이 성화에 못이겨 병원에 가봤더니.. 상처가 나서 안으로 출혈과 진물이 생겨서 물이 고여있었다. 그리고는 12월 초에 다쳤는데.. 벌써 2월 중순인데 아직도 물리치료를 다니고 있다. 아파 더 젊었을 때 다쳤다면 금방 괜찮아 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리 몸의 중심 기둥인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나쁜 자세 외에도 운동 부족, 운동이나 사고로 인한 허리 부상, 허리의 과다 사용에 의한 근육 피로, 노화와 피로의 축적에 의한 척추나 관절 등의 퇴행성 변화, 비만, 흡연, 컴퓨터와 스마트폰 과사용, 정신적 스트레스, 내장 질환 등 매우 다양하다.(p.27)


허리 통증은 감기 다음으로 흔한 병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나를 얼마나 혹사시켰는지 알겠다. 나쁜 자세, 운동부족, 노화, 허리 과다 사용에 의한 근육 피로, 비만, 컴퓨터 과사용, 스트레스 등이 내게 속하니 말이다. 나는 똑바로 누워서 자리를 못한다. 허리가 아프기 때문이다. 아마 고등학생 때부터였는지 똑바로 누워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곧바로 옆으로 눕게 된다. 침대생활을 하면서 조금 나아졌긴 했지만 아주 오랫동안 버릇이 되어서인지 여전히 오랜시간 똑바로 누워있지를 못하긴 하다.

 

그래서 더 이 책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약간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고, 엄마도 몇년전에 넘어지셔서 허리가 아프시기도 하고, 딸아이도 작년까지 도수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제서 생각해보니 정말로 감기 다음으로 흔한 병이다 싶다.

 

책 초반에는 척추의 구조를 아주 잘 설명해주며 허리디스크, 철추관협착증에 대해서도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다. 허리 질환의 치료법과 예방하는 생활요법과 운동에 대해서 알려준다. 허리 예방하는 생활요법은 금연, 금주, 운동하기, 충분한 수분 섭취, 소식 및 위와 장 강화시키는 것을 소개한다. 언뜻 보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런데 왜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지 참 난감할 뿐이다. 말미에는 올바른 자세와 운동가이드가 소개된다. 아무래도 열심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운동을 해야하겠다. 괜히 길을 가다가 그냥 철푸덕 넘어질 나이이고, 그 무릎이 아직도 잘 낫지를 않는 것을 보면 우리 몸의 중심 기둥이 되는 허리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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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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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의 두번째 이야기...

1편격인 <베어타운>을 읽지 않고 읽어도 무방하지만 <베어타운>을 읽지 않고는 왜 그들이 아이스하키에 목을 메는지 깊이 알수는 없을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안다고도 말하기는 그렇다. <베어타운>의 초반부가 읽혀지는게 너무나도 더뎠기 때문에 말이다. 아마 아이스하키라는 스포츠 종목에 익숙치 않아서, 으례 본인들은 아이스하키를 해야하는 사람들이라 여기는 그들을 이해할수 없었기에 공감하지는 못했던 같다. 하지만 <베어타운> 보다 <우리와 당신들>은 좀 더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1편 이야기를 읽었던 덕분이라 하고 싶다.


베어타운의 아이스하키팀 단장인 페테르의 딸 마야가 촉망받는 하키팀 유망주 케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분명 그녀는 피해자인데 그녀는 베어타운 하키팀이 결승전에 케빈이 출전하지 못하고 경찰에 끌려가게 만든 장본인. 그래서 우승을 놓치게 한 "나쁜년"일 뿐이다. 현실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케빈은 법의 심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통쾌하게 마야가 그를 응징했다. 그리고 케빈은 마을을 떠났다. 케빈은 "강간범"이 되었지만 마야는 여전히 "나쁜년"일 뿐이다.


당신은 한 마을이 무너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우리 마을이 그랬다.

당신은 한 마을이 일어서는 것 본적이 있는가. 우리 마을이 그랬다.


케빈은 떠났고, 일부 선수들은 옆마을 헤드로 떠나 버려, 베어타운의 하키팀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마야의 일로 가족들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베어타운도 같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케빈은 비난 받아야 마땅하지만, 마야까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 조롱받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떳떳하게 일어서는 마야가 너무나도 대견스럽다.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괴로웠던 열두살의 레오는 방황한다. 그래서 더욱더 레오가 애틋하다.


어떤 여자아이들은 우리에게 자부심을 선물할 테고 어떤 남자아이들은 우리를 위대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서로 다른 색상의 옷을 입은 청년들이 어두컴컴한 숲속에서 죽도록 싸울 것이다.


이 책은 참 특이한게 첫시작을 마치 예언하듯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그리고 결말에서도 마치 앞날을 이야기하듯 그들의 앞날을 이야기한다. 한 마을의 무너지는 이야기, 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대 다른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독자를 쥐락펴락하게 만든다.


당신에게 용기가

끓는 피가

너무 빠르게 두근거리는 심장이

모든걸 너무 힘들게 만드는 감정이

주체할수 없는 사랑이

가장 짜릿한 모험이 주어지길 바라요.

당신은 탈출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길

해피엔드로 끝나는

그런 사람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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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 세상에서 단 한 사람, 든든한 내 편이던
박애희 지음 / 걷는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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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부터 울지 않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첫페이지를 읽는 순간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굳이 울면서 책을 왜 읽냐는 핀잔도 들었지만 자식에게 '엄마'라는 단어는 애증의 단어 같다. 그래서 누구라도 같은 입장이 된다면 공감하지 않을까. 항상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엄마의 병이 재발했고 그리고 엄마는 떠났다. 그래서 더욱더 공감하고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싶다.


엄마는 아침마다 아프다고 했다. 나는 왜 그 때 알지 못했을까. 왜 엄마한테 짜증만 냈는지 모르겠다. 우연히 책에서 본 증상이 엄마와 똑같아서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 것을... 이제 더이상 엄마가 나의 보호자가 아니라 내가 엄마 보호자가 되었고, 엄마의 상태를 받아들여야 했던 지난날이 아직도 생각이 나서 저자의 글에 더 동질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한테 짜증을 내기도 한다. 나를 제일로 많이 이해해 줄 든든한 내 편이라는 생각에서인지 모르겠다. 모든 자식들에게는... 대부분의 자식들이 다 그럴것이라고 본다.

 

나는 중간적인 입장이다. 딸이면서 그리고 엄마이기도 하다. 딸아이가 지딴에는 열심히 공부했는데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좋지만은 않았던 날이 있었다. 학교에서는 그냥 속상만 했었는데, 친구들이 말을 걸지도 못할만큼 표정만 어두웠는데 집에 들어서서 내 얼굴을 보는 순간 딸아이는 그냥 눈물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울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냥 엄마 얼굴 보는순간 눈물이 하염없이 쏟다졌더라는 딸아이 말이... 너에게는 바로 그런 존재구나 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마음놓고 울 수있는 존재였구나.. 내게도 엄마가 그런 존재였겠구나.


엄마, 내 핸드폰에는 여전히 엄마 번호가 저장돼 있어.

전화번호를 검색하다가 가끔 '엄마'가 나올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찌릿해.

한번은 나도 모르게 엄마 번호로 전화를 했다가 끊은 적이 있어.

엄마 핸드폰은 이미 해지했고,

전화하면 낯선 이가 받을걸 알면서 왜 그랬을까.

- 당신이 안부를 묻는 밤 1 (p.74~75) -


나도 그럴까 겁이 난다. 아직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말이다. 가끔 엄마가 주무시는 모습을 보면, 젊은 엄마의 모습은 없고 늙은 노인만이 남아 있다. 그 모습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까지의 시간은 참으로 많이 걸렸다. 우리딸도 나중에 내가 늙어가는 모습을 보면, 내가 아픈 모습을 보면 나처럼 마음 아프겠지. 받아들이기에 많이 시간이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났던 이유는 자식이기 때문에, 그때 몰랐던 것을 엄마가 되고서 비로서 알게 된 것에 대한 후회와 엄마와의 이별뒤에 느끼게 될 그런 공허함이 두려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세상에서 단 한 사람, 든든한 내 편이던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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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네 이름은 뭐니
쿠키문 지음 / 라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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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를 생각하게 하는 표지가 너무 예쁘다. 더군다나 작가님을 잠깐 한번 뵜었기 때문에 더욱 더 끌리는 소설이다. 그리고 아직 전자책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 나는 전자책 보다는 종이책을 무척 선호하는 편이다 - 뭔가 색다른 느낌이달까. 오홍~ 전자책은 이렇구나 하면서 글을 읽어나갔다. 종이를 넘기는 묘미는 없지만 살짝 터치로 넘기는 진기한 경험까지 할수 있었다. 전자책은 이제 처음 시작이지만 나름 읽을만 하구나를 느꼈다.


클럽파티에서 만난 서연과 진경. 덜컥 진경은 서연을 집에 들인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가라는 생각을 했다. 몇 번 만난적도 없는 사람을 집에 들이고 함께 살다니.... 벌써 나도 기성세대로 밀리는 것인가.. 내가 모르는 세상일까 아니면 말도 안되는 소설속 세상일까. 어쨌든 두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서연의 좋지 않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게다가 서연을 찾는 사람이 찾아오기 까지 했다. 도무지 아무것도 모르겠는 서연을 보자마자 말다툼을 하고 서연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진경은 병원으로 달려가보지만 서연이라는 환자는 없었다. 그러니까 함부로 사람을 들이는 건 아닌데 말이다. 여기까지 읽었을 땐 딱! '머리검은 짐승은 들이는게 아니다'라는 말은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다.


단순하게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뒤에 이어지는 서연의 이야기를 보니 그가 참 가엾다라는 생각을 했다. 왜 그렇게 진경에 집에 터억하니 들어가게 되었는지, 진경을 알게 되기 전부터 왜 그 동네를 서성였는지.. 왜 서연이라는 이름으로는 그를 찾을수 없었는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는 어떤 곳에도 머물지 못하고 정처없이 떠돌던 서연이가 진경이를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물론 상상만으로 가능하겠지만 중간중간 삽화를 작가님께서 그려주셨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살짝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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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 다운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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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 깜짝 놀랐다. 워낙에 벽돌처럼 두꺼워서 말이다. 책 표지에 토끼가 아주 귀엽게 있어서 아주 얕잡아 본것일까. 왜 얇은 책이라고 생각했는지 말이다. 받고 나니 750여쪽에 해당하는 두꺼운 책이었다. 하지만 일반 책보다 작은 편이었고, 아주 귀여운 토끼들의 향연이 펼쳐지다 보니 지루하지 않고 읽을수 있었다.

지도도 같이 들어 있어서 토끼들의 모험을 위치를 확인해 보면서 읽으면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다. 게대가 총 4부로 이우러진 이야기에 따라 배경을 색깔별로 표시해놔서 이해하기가 편하다. 만약에 이 지도를 잃어버리면 책표지 뒤에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넷플릭스 화제의 미니시리즈'라고 하니 방영도 되는 것일까...

토끼 파이머는 한배에서 난 형제들 중 가장 작은 토끼지만 앞날을 예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샌들포드 마을'의 위기를 감지하고 족장 토끼에게 말을 해보지만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사촌인 헤이즐과 몇몇 토끼들을 이끌고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표지에 나오는 토끼들의 뒷태가 얼마나 앙증맞은지 그들이 움직일 때마다 생각이 나서 더욱 더 재밌게 읽을수 있다. 단순하게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들어오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도 교훈을 얻게 되다니, 참으로 좋지 아니한가. 흔히들 장르 문학이나 판타지 같은 경우에는 재미 위주라고들 생각해서 약간 평가절하되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책이든지 그 책이 주는 이야기는 천차 만별이며 독자에 따라 느껴지는 이야기는 많다고 생각한다. 일률적인 사색을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식의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


그 토끼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지. 하지만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스스로를 속였어. 어쨌든 먹이는 훌륭했고 보호를 받는 데다가 단 한 가지 말고는 두려운 것도 없었으니가. 그 두려움은 여기저기서 덮쳐 오긴 했지만 토끼들이 버릴 만큼 한꺼번에 덮쳐 오지는 않았으니까. 토끼들은 차츰 야생 토끼의 생활 방식을 잊어버렸어. 엘-어라이라도 잊어버렸지. 적이 만든 마을에 살며 대가를 치르고 있는데 책략이나 꾀 따위가 무슨 쓸모가 있겠어?(본문 중 p.205~206)

 

자신들의 본거지를 떠나서 정착을 했던 근처에서 만났던 토끼들의 진실을 알고나서 참 생각이 많아졌다. 사람들에 길들여진 토끼들.. 그들은 야생 토끼처럼 맹수에게서 본인을 지킬 필요도 먹이를 찾아 나설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한번씩 사라지는 토끼들.. 그들의 행방을 알지만 끝내 묵인한다. 그저 다음번 희생이 본인이 아니기만을 기대하면서. 우리도 정말 불의에 꾸욱 참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 두려움에 익숙해져서 조금의 고통은 그저 무시해 버리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다른 이들의 불행은 그저 묵인을 하는 건 아닌지. 그냥 우리가 볼때는 마냥 약하게만 보는 토끼들이 참 용감부쌍해서 대단스럽기도 하다.


수컷들만 모여 살게된 이 귀여운 토끼들은 암컷 토끼를 무리로 이끌어 오기 위해 또 다른 모험을 시작하는 우리 토끼 군단들. 참 지혜롭고 용감한 우 야생 토끼들의 모험이 궁금하다면 책 두께만큼 두려울것이 없다. 당장 책장을 넘겨 귀여운 용사들을 만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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