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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네 이름은 뭐니
쿠키문 지음 / 라떼 / 2019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순정만화를 생각하게 하는 표지가 너무 예쁘다. 더군다나 작가님을 잠깐 한번 뵜었기 때문에 더욱 더 끌리는 소설이다. 그리고 아직 전자책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 나는 전자책 보다는 종이책을 무척 선호하는 편이다 - 뭔가 색다른 느낌이달까. 오홍~ 전자책은 이렇구나 하면서 글을 읽어나갔다. 종이를 넘기는 묘미는 없지만 살짝 터치로 넘기는 진기한 경험까지 할수 있었다. 전자책은 이제 처음 시작이지만 나름 읽을만 하구나를 느꼈다.
클럽파티에서 만난 서연과 진경. 덜컥 진경은 서연을 집에 들인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런가라는 생각을 했다. 몇 번 만난적도 없는 사람을 집에 들이고 함께 살다니.... 벌써 나도 기성세대로 밀리는 것인가.. 내가 모르는 세상일까 아니면 말도 안되는 소설속 세상일까. 어쨌든 두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서연의 좋지 않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게다가 서연을 찾는 사람이 찾아오기 까지 했다. 도무지 아무것도 모르겠는 서연을 보자마자 말다툼을 하고 서연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진경은 병원으로 달려가보지만 서연이라는 환자는 없었다. 그러니까 함부로 사람을 들이는 건 아닌데 말이다. 여기까지 읽었을 땐 딱! '머리검은 짐승은 들이는게 아니다'라는 말은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다.
단순하게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뒤에 이어지는 서연의 이야기를 보니 그가 참 가엾다라는 생각을 했다. 왜 그렇게 진경에 집에 터억하니 들어가게 되었는지, 진경을 알게 되기 전부터 왜 그 동네를 서성였는지.. 왜 서연이라는 이름으로는 그를 찾을수 없었는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는 어떤 곳에도 머물지 못하고 정처없이 떠돌던 서연이가 진경이를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
물론 상상만으로 가능하겠지만 중간중간 삽화를 작가님께서 그려주셨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살짝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