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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212/pimg_7730671963743596.jpg)
학창시절 일본추리소설에 푹 빠져 밤새도록 읽었던 추억이 있다. 그 때 나는 히가시노게이고의 백야행, 비밀, 환야, 용의자X의 헌신을 읽으며 추리소설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당시에는 일본추리소설이 유행이라 도서관이나 도서대여점에서 한참 기다렸다 빌려보기도 하고 도저히 기다릴수 없으면 구매해서 읽기도 했었던것 같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다시 만난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들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눈보라체이스, 라플라스의 마녀 등을 통해 내가 어릴때 생각했던 단순한 추리소설의 영역을 넘어 판타지, 미스터리, SF 등 다양한 장르를 다 소화해내는 정말 폭넓은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 히가시노게이고의 신작 희망의 끈 역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읽는 내내 정말 푹 빠져서 결말이 너무 궁금해 쉬지 않고 읽었던것 같다. 처음 읽을때는 잘 이해되지 않았던 각각의 이야기가 시간이 지나고 책을 읽을수록 접점이 생기고 얽히고 설킨 그들의 불행들이 드러나는데 그 긴장감에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히가시노게이고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인하고 자극적인이지 않고 어쩌면 너무 현실적이고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라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살 한살 나이를 먹을 수록 공감 할 수 있는게 많아서인지 눈물이 참 많아졌는데 이 책 역시 공감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더 안타깝고 슬펐다.
결국에는 가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책제목인 '희망의 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미스터리 라기 보다는 한편의 드라마를 본 것 같은 기분이었고 단순히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히가시노게이고 자체가 하나라 장르라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