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말이 똑똑한 말을 이깁니다 - 마음의 문을 여는 말투와 태도에 관하여
이재은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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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좋아해 온 이재은 아나운서. 그녀가 오랜 시간 진행해온 뉴스데스크를 시청하고 라디오를 듣고 그녀의 유튜브를 구독해온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이재은 아나운서의 다정함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방송과 영상을 통해 만나온 그녀이지만 라디오에서 청취자들에게 따뜻한 말로 공감과 위로를 해주고, 유튜브에서도 구독자와 주변 사람 모두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그녀를 보며 나도 저렇게 다정한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나에게 상처 주는 가시가 돋친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또 말 한마디로 나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만나온 사람 중 다정한 말로 나를 위로해주었던 몇몇 사람들이 생각이 난다. 돌이켜보면 그냥 다정한 말 한마디였을 뿐인데 그 말들이 나를 버티게 하고 힘든 일들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다정한 말이 무슨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진심을 담아 건네기만 하면 되는데 왜 사람들은 그러지 못할까. 하긴 나 역시도 쉽게 다정한 말을 건네지는 못했던 것 같다. 나도 이재은 아나운서처럼 K-장녀라 항상 가족들을 위한다는 핑계로 잔소리하고 다정하게 얘기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가족들이 상처받고 속상해하고 나도 내 마음과 다르게 나오는 말들 때문에 참 속상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서 상대방 상황에서 생각해보고 다정하게 말을 건넸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든다. 이 책을 지금이라도 만나게 된 게 너무 행운이고, 이제부터 나의 말투와 태도를 바꾸고 생각을 한 번 더 하면서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정한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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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수 있을 때 놀고 볼 수 있을 때 보고 갈 수 있을 때 가고
윤영미 지음 / 몽스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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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동안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해온 윤영미 아나운서. 엄마가 자주 보는 티비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서 나도 그녀의 방송을 자주 봤다. 방송에서 본 그녀는 늘 솔직하고 가식 없이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하는 당당한 스타일이라 참 멋지다는 말을 엄마와 많이 해왔다. 평소 너무 친숙한 윤영미 아나운서의 책이라니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읽는 내내 공감도 많이 하고 무릎을 '탁'치게 하는 구절이 너무 많았다.

프롤로그부터 이 책이 말하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 너무도 분명하고 명확하게 보였다. 나도 항상 뭐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었다. 엄마가 그렇게 사진관 가서 찍고 싶어 했던 가족사진은 다이어트하고 예쁜 모습으로 찍고 싶다며 미뤄온 게 수년째인데 다이어트는 무슨...엄마가 사진 찍자고 했을 때가 내 리즈시절이었다. 대학생일 때 기회가 있었던 유럽 여행은 당시 방학 동안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라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겠지 하며 미뤘는데 이제 직장생활을 하느라 한 달이나 시간을 내 여행 갈 여유가 없다. 뭐든 그때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드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지금도 여전하다. 엄마와 단둘이 해외여행을 떠나보자고 얘기 했던 게 꽤 오래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몇 년을 미뤄왔다. 항상 다음을 기약해왔는데 그다음이 언제가 될지도 모르면서...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동안 내가 그냥 다음으로 미뤄오며 후회했던 수많은 일들이 떠오르면서 지금 당장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제일 중요하고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잘 알면서도 왜 항상 그냥 미뤄왔을까. 지금부터라도 뭐든지 생각나면 바로 그냥 행동으로 옮겨야 더는 후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책 제목 그대로 놀 수 있을 때 놀고 볼 수 있을 때 보고 갈 수 있을 때 가야지. 지금 당장 엄마와 떠날 여행계획을 세우고, 가족사진 예약을 잡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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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행복은 가까이 있어 둘리 에세이 (열림원)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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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정말 좋아했던 만화 둘리! 주말 아침이면 우리 삼남매가 거실 티비앞에 모여 앉아 둘리를 보던 기억이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데 벌써 우리 모두 다 30대가 되었다. 지금은 우리 모두 성인이 되고 독립을 하면서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여있는 시간이 정말 드물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아무 걱정 없이 모든 게 행복하고 즐거웠던 그때가 가끔씩 그립고 생각이 난다. 이 책을 통해 둘리에 대한 향수 뿐 아니라 둘리를 즐겨 보던 어린 시절 그때 모습을 회상하고 추억할 수 있어서 너무 따뜻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둘리의 외로움을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귀엽고 천진난만하게만 보였던 둘리가 슬프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인데 어릴 적 그때는 그렇게 고길동이 밉고 싫었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고길동도 참 대단한 어른이고, 오히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어릴 적에는 둘리 나이였던 내가 이제는 고길동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서 그런 거겠지? 진짜 만화가 대단한 게 추억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난 둘리를 사랑하고 추억한다.

매일매일 지치고 힘들었던 나의 일상에 소소하지만 작은 희망을 던져주고 위로해 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참 크게 다가왔다. 삽화와 함께 어우러진 짧은 글들이 참 다정했고 어릴 적 보았던 둘리가 더 그리워졌다. 그리운 둘리를 다시 만나러 오랜만에 영화관에 가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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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안내자 이조사관의 종합소득세 이야기 - 모바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바이블!
이조사관 지음, 김진석 감수 / 성안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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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 때문에 다들 정말 정신이 없다. 종소세는 나랑 아무관련없는 얘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이직을 해서 근무지가 여러곳일수도 있고, 연말정산기간에 근무지가 없어서 연말정산을 안한 경우도 있고, 퇴근후 N잡을 한 경우 등 생각보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하는 경우가 꽤 많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도 종합소득세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고민이 많고 어려움을 겪는데 세무서나 세무사무소를 통해 문의를 하고 싶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사실 내가 뭘 물어야하는지 문의조차 어렵다. 이번 종합소득세 신고 전에 종합소득세에 대해 올바르게 제대로 알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 제대로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제일 좋았던건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설명을 해줘서 이해하기가 쉬웠다는 점이다. 다양한 사례 속에 내가 원하는 내용들이 다 들어 있어서 이해가 쉬웠고, 손택스로 신고 하고 납부하는 방법도 알려주어서 너무 유용했다. 또 대상자별 반드시 알아야하는 신고 방법을 알려주는데 해당하는 분야에 대해 자세하게 신고방법을 알려주어서 곧 부모님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도와드려야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너무 간편했다. 부록 역시 종합소득세에 대해 빠르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요약정리가 되어 있어 세알못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종합소득세 신고는 누구의 도움 없이 나만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고 나처럼 종합소득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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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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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일본추리소설에 푹 빠져 밤새도록 읽었던 추억이 있다. 그 때 나는 히가시노게이고의 백야행, 비밀, 환야, 용의자X의 헌신을 읽으며 추리소설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 당시에는 일본추리소설이 유행이라 도서관이나 도서대여점에서 한참 기다렸다 빌려보기도 하고 도저히 기다릴수 없으면 구매해서 읽기도 했었던것 같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다시 만난 히가시노게이고의 작품들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눈보라체이스, 라플라스의 마녀 등을 통해 내가 어릴때 생각했던 단순한 추리소설의 영역을 넘어 판타지, 미스터리, SF 등 다양한 장르를 다 소화해내는 정말 폭넓은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 히가시노게이고의 신작 희망의 끈 역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읽는 내내 정말 푹 빠져서 결말이 너무 궁금해 쉬지 않고 읽었던것 같다. 처음 읽을때는 잘 이해되지 않았던 각각의 이야기가 시간이 지나고 책을 읽을수록 접점이 생기고 얽히고 설킨 그들의 불행들이 드러나는데 그 긴장감에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히가시노게이고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잔인하고 자극적인이지 않고 어쩌면 너무 현실적이고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라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살 한살 나이를 먹을 수록 공감 할 수 있는게 많아서인지 눈물이 참 많아졌는데 이 책 역시 공감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더 안타깝고 슬펐다.

결국에는 가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책제목인 '희망의 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미스터리 라기 보다는 한편의 드라마를 본 것 같은 기분이었고 단순히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히가시노게이고 자체가 하나라 장르라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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