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입에서 튀어나오는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패턴영어편 - 영어 회화에 꼭 필요한 패턴과 표현을 한 권으로 정리! 어션영어의 진짜 기초영어
어션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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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란 참 어렵고도 어려운 존재이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정규교육만 12년을 배우고 대학에 와서도 토익을 공부하고 시험도 봤지만 그래도 영어는 낯설고 너무 어렵다. 나 역시도 어릴 때부터 다양한 학습지와 영어학원에 다니며 공부해왔지만 리딩은 어느 정도 돼도 절대 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스피킹이다. 왜 입 밖으로 영어가 안 나오는걸까. 듣고 읽는 건 돼도 말하는게 정말 너무 어려워서 고민이던 나에게 이 책은 진짜 강과 같았다. 진짜 말 그대로 영어 공부를 처음 하는 사람이 보기 좋을 정도로 쉬운 구성인데 그래서인지 회화를 도전하기에 안성맞춤 같다. 우연히 길을 걷다 마주친 외국인이 길을 물어도 쏘리를 외치고, 회사에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이 영어로 얘기해도 한국어로 답하는 나에게 올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어로 말하려면 문법을 어떻게 해야 하고 머릿속으로 떠오른 말을 어떻게 영어로 변환해야 하나 우물쭈물 거리다가 부끄러워졌던 나였는데 진짜 간단한 말부터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 패턴의 반복을 통해 뭔가 말을 시작할 수 있다는 데에서 큰 수확 인 것 같다. 영어를 어느 정도 하고 스피킹이 되는 사람이 보기에는 너무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진짜 영어회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이제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너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과 함께 도전해서 진짜 영어가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오는 그날까지! 화이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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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마인드 - 1등을 이기는 새로운 성공 공식
정영한 지음 / 웨일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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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정영한 아나운서를 접한 건 유튜브 뉴스안하니 채널이었다.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MBC 신입 아나운서를 소개하는 영상을 통해 만났던 그는 기존에 내가 생각했던 아나운서와는 많이 달랐다. 뭐랄까 정형화되지 않은 느낌이랄까.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면서도 진지한 모습이 신입 아나운서 답지 않았는데 방송과 매체를 통해 알게 될수록 다채로운 사람이었다. 아침 뉴스에서 춤을 추고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예능이 아닌 뉴스에서 아나운서가 저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유쾌하고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면 유튜브 유스를 통해 만나본 그는 한없이 진중하고 솔직한 사람이라 흥미로웠다. 저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정말 궁금했는데 그런 찰나 바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책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다. 언더독 마인드라니! 이것도 편견일지 모르겠지만 기존에 내가 읽었던 아나운서들이 출간한 책의 경우 제목이 조금 더 다정하고 구어체였던 것에 비해 이 책은 제목부터 독특했다. 사실 스포츠에서도 약팀을 응원하고, 꼴찌가 1등이 되는 서사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제목에서부터 책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평소 궁금했던 정영한 아나운서의 좀 더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 너무 흥미로운 책이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봐왔던 것처럼 진중하고 바쁘게 살아온 그의 모습이 그대로 책 속에 담겨있었다. 특히나 그 어떤 상황이나 주변의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뤄낸 것을 보며 나 자신을 너무 반성하게 되었다. 항상 이것 때문에 안되고, 저것 때문에 포기하고 항상 핑계만 대며 살아왔던 나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하나의 지침이 되어주었다. 이 책을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 지금 만나 너무 다행이다. 이제 다가오는 2024년에는 나도 언더독마인드로 나만의 방식을 찾아 도전하고 부딪혀봐야겠다. 한 번뿐인 내 인생을 이렇게 흘러가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고 치열하게 내일을 살아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그가 항상 하는 말처럼 의아함은 그들의 몫!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나는 나답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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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달
하타노 도모미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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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안전 이별' 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뉴스에서도 스토킹, 데이트 폭력에 대한 범죄를 많이 보게 되었고 생각보다 주변에서 너무 쉽게 이런 범죄를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 내가 읽은 '지지 않는 달'은 이러한 스토킹 범죄를 다룬 소설이다. 읽으면서 되게 현실적이고 주변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라 더 소름 돋고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소설의 초반은 정말 평범한 연애소설 같았다. 창문을 열면 만개한 벚꽃이 흩날리는 풍경을 시작으로 이 책이 시작되는데 책의 첫 페이지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첫 페이지만 보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데 앞으로 사쿠라가 겪게 될 일들과 정말 역설적인 풍경이라 책을 다 읽고 다시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 참 많은 생각이 들고 기분이 묘했다.

사쿠라는 고객으로 만난 마쓰바라와 연애를 시작하고 사쿠라가 이별을 고하면서 마쓰바라의 본격적인 스토킹이 시작되는데 사실 소설 속 마쓰바라는 연애의 시작부터 이상했다. 사쿠라를 소유하려 들고 통제하고 집착하는 마쓰바라의 모습을 보며 정말 화가 많이 났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피해자인 사쿠라의 말과 행동에도 잘못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그 순간 문득 그런 내 모습이 현실 속 2차 가해자처럼 느껴졌다. 모든 범죄는 가해자의 잘못인데 많은 사람들은 피해자에게도 잘못을 찾는다. 피해자를 검열하고 힐난하는 그 잔인한 현실이 책 속에 그대로 담겨 있어서 더 사실적이고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마도 작가 역시 이런 사회를 비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읽는 내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뒤틀린 사랑의 끝이 무엇인지, 그는 왜 지지 않는 달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런 비극은 왜 사쿠라에게 일어났는지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책은 사쿠라의 시점에서 그리고 마쓰바라의 시점에서 번갈아가며 서술되는데 나는 아무리 이 책을 읽고 마쓰바라의 시점을 들여다보아도 마쓰바라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과거의 어떤 일이 있었든 간에 그에게 면죄부가 될 순 없고, 사쿠라의 어떤 행동도 피해자가 될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감식을 깨워주고 사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설이라 마음은 무겁지만 여러 생각이 들게끔 하는 책이었고 스토킹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그리고 사회에서는 뭘 해 줄 수 있을까 그 점에 대해 참 궁금해지고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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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 27살, 결혼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Collect 25
이소정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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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부터 혼자 떠나는 여행을 꿈꿔왔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겁이 많고 생각이 많아서 아직은 혼자 떠나는 여행이 무섭고 두려웠다. 또 평범한 직장인인 내가 몇 달이나 해외여행을 간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고 큰 결심이 필요한데 정말 과감하게 모든 걸 다 내려놓고 떠난다는 건 아직은 내게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내가 망설이고 고민만 하는 걸 실행으로 옮기고 과감하게 떠난 사람이 있다니 진짜 부럽고 놀라웠다. 누구나 꿈꾸는 대기업을 과감히 그만두고, 결혼 후 가족과 떨어져 나홀로 떠날 수 있는 과감한 결단력의 작가가 너무 대단했고 그래서 더 이 책에 끌리고 궁금했다.

작가는 많은 나라를 여행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나가는데 마치 내가 그 나라에 간 것처럼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여행에 대한 환상이나 포장 없이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평소 여행에 가졌던 로망을 완전히 산산조각 나고 내가 환상을 꿈꿨다는 걸 깨달았다. 여행은 항상 즐겁고 행복할 거라고만 생각하며, 나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떠나고 싶다는 꿈만 꿨는데 그런 환상을 아주 제대로 깨주었다.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일상도 여행도 결국은 나 자신이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여행이라고 크게 일상과 다를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여행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고, 또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며 여행을 통해 일상을 더 잘 살아낼 수 있는 용기와 의지가 생긴다는 것? 평소 내가 가졌던 여행에 대한 이상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조금 더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히려 작가님처럼 진짜 제대로 깨지고 부딪혀보는 그런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내 마음 가는 대로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을 나는 왜 그동안 두려워하며 못 갔던 걸까?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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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생활자
황보름 지음 / 열림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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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복잡하고 화려하고 소란스러운 것들이 부담스럽고 자연스레 나에게서 멀어졌다. 하루하루 일상이 바쁘고 복잡하게 돌아가다 보니 쉬면서 보는 OTT, SNS, 책에서 마저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았다. 요새는 뭐든 자극적이고 화려해야만 주목을 받고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퇴근하고 쉬는 시간에까지 자극적인 것들을 보며 힘들고 싶지 않다. 그래서 요새는 드라마나 영화도 잔잔한 내용이 좋고 책도 일상적인 에세이나 위로가 되는 글들이 참 좋다. 이 책 역시 그랬다. 황보름 작가가 자신의 단순한 일상을 소소하게 풀어내는데 나는 이런 단순함이 참 좋았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단순하게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서 매일을 묵묵히 살아내는 모습이 오히려 더 해내기 어려운 일이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원래 걱정과 생각이 많아 단순한 것도 정말 오래 고민하고 별일 아닌 일에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타입인데 그런 것들을 다 덜어내고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에만 집중해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생 그렇게 살아온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당장 내일부터 복잡한 것을 집어던지고 단순 생활자가 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은 이 책을 읽기 전보다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질 것 같다. 이 세상에 모든 걱정러들이 이 책과 함께 위로받고 단순 생활자가 되어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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