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1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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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서점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추리물입니다.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기술(?)에 탐복했어요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추천합니다. 책을 통해서 추리를 한다는 신선한 발상,,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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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김현희 옮김 / 검은숲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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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우치다 야스오

 

우치다 야스오는 역사전설이란 주제를 가장 잘 활용하는 작가이다. 본인 스스로도 전설이란 흥미로운 부분을 책으로 쓰는 작업을 꾀 즐긴다고 밝힌적이 있다.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의 주 배경이자 사건의 중심 지역인 덴카와라는 곳은 나라현[奈良県] 중부에 있는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기이산 영지와 참배길의 주요 구성요소인 오미네산이 이곳에 있으며 산기슭에는 덴카와다이벤자이텐샤(벤자이텐은 일본의 칠복신 중 유일한 여신의 변재천으로 물과 지혜,예능,재복의 수호신이다)가 있다. 덴카와촌은 우치다 야스오[内田 康夫]의 추리소설 <덴카와전설살인사건[天河伝説殺人事件]>으로 갑작스런 유명세를 탔다고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참조함

 

 

우치다 야스오가 이번에 사용한 덴카와 전설이란 일본의 전통 예능 노가쿠를 완성한 제아미와 그의 장남 간제 모토마사는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의 타계와 함께 바닥으로 추락하고 만다 결국 제아미는 유배되고 모토마사는 이세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가는 도중 모토마사는 덴카와신사에 머무르며 아쿠부조 탈에 절절한 심정을 담아 <소원성취>라는 문구를 새기고 봉납한다 그 후 모토마사는 이세 땅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 죽음에는 쇼군의 미움을 받은 모토마사를 도와준 기타바타케 가문이 맹독으로 독살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책 내용 참조 )

 

 

덴카와 전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책에는 믿음직스럽지 못한 탐정, 아사미 미쓰히코가 등장한다. 우치다 야스오가 자주 등장시키는 이 탐정은 과연 탐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할 정도의 인물이다 본디 탐정이란 캐릭터에 부여되는 카리스마, 날카로움, 독특함 등 남들과는 다른 부분으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게 마련인데,, 아사미는 지극히 평범한 청년으로 나온다. 그리고 항상 자신을 열등아라고 생각하고 다닌다 그건 아마도 자신의 가문과는 맞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믿음직스럽지(?) 못한 탐정을 우치다는 신주쿠에서 일어난 사건과 노가쿠계에서 일어난 사건에 등장시킨다. 두 사건은 공통점이 보일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낚시줄로 묶여져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일본의 중세시대때 유행했던 군키모노가타리를 연상시킨다. 일본의 중세시대라고 하면 전쟁과 싸움이 난무하며 무사들이 격돌하는 피비린내나는 시대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영웅은 생기기 마련이다. 수많은 무사들 중에서도 가장 용기있고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진술한 책, 또는 그 인물을 가지고 만든 소설이 바로 군키모노가타리라고 한다.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를 군키모노가타리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노가쿠라는 일본전통예능의 작품들이 대부분 중세시대에서 가져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군계의 이야기나 치정싸움 등 각종 이야기들로 구성된 노가쿠가 많다. 그리고 우치다 야스오는 이러한 이야기를 작품속에 잘 녹아들게 만들었다. 읽다보면 내가 추리소설을 읽는 것인가 아니면 역사소설을 읽고 있는 것인가 할 정도로 방대한 지식을 책 속에 담아냈다. 하지만 억지스럽지 않고 사건의 흐름에 따라 일본의 역사나 시대배경 그리고 전설에 대해서 알려준다. 때문에 전혀 읽는데 지장이 없고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더라. 이 부분은 굉장히 개인차가 생길 것으로 판단한다 본인은 일본역사나 문화 신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그 뒷이야기까지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온전한 이론부분보다는 이렇게 책 속에 가미되어 진실을 알아가는 것을 더 좋아한다.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를 읽고 있으면 작가가 얼마나 많은 사전조사를 통해서 일본의 옛 전통인 노가쿠와 덴카와 전설을 독자들에게 얼마나, 어떻게, , 이해시키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그의 노력으로 나는 그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을 읽을 때 느꼈던 아쉬움을 많이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한수 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탐정이란 타이틀에 걸맞지 않지만 탐정 못지 않게 매력을 자아내는 청년 아사미가 어떻게 두 살인사건을 풀어내는지, 그리고 작가가 어떻게 일본의 옛 전통 노가쿠를 우리에게 들려주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는 과감히 추천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로 책으로는 3번째에 해당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는 우치다 야스오의 전면특권 탐정이라 불리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셜록홈즈나 가가형사와는 다른 느낌의 탐정을 또 한명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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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분 스트레칭 - 너무 과한 운동은 노화를 촉진시킨다!
닛케이 《헬스》 편집부 엮음, 최려진 옮김, 이토 마모루 외 감수 / 로그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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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몸에 좋은건 알지만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거나 도저히 꾸준하게 지속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어쩌면 어린 시절부터 운동과는 담을 쌓았던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 책은 그런 여성에게 적합한 하루 한 포즈, 단 2분만 투자하면 되는 스트레칭을 담았습니다

- 의학박사 이토 마모루 교수

저자 중 한명 이토 마모루 교수가 책 소개부분에 이렇게 "1일 2분 스트레칭" 책을 소개하고 있다.

본인은 책을 받자 마자 추리소설 처럼 책을 꼼꼼히 살펴 보았다. 운동 책이기에 책을 보면서 따라하는 게 먼저가 아니라? 어떤 책인지 어떤 사람을 위해서 쓴 책인지 먼저 알기 위해서 다이어트, 운동 관련 책은 사전점검이 먼저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고일 뿐이다. 하루에 2분이면 충분하다는 이 책의 소개처럼 정말 2분이면 충분한지 , 날신체질로 변하게 되는 것인지 , 아니면 그저 말뿐인지 먼저 책을 속속들이 보는 것을 시작했다

먼저 결론 부터 말하자면 "날씬체질"로 바뀌게 해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말 운동할 시간이 없는 사람이나 가뿐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은 사람, 요가 동작의 효능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깝지 않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본인은 요가를 6개월 다닌 초급도 중급도 아닌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요가동작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의 설명이 없으면 쉬이 집에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책 덕분에 집에 와서 내가 하고 싶은 동작, 필요한 동작을 찾아서 조금씩 하게 되었다. 단 2분만 투자하면 된다는 생각에 한 동작하던것이 재미있으니깐 다른 동작 하게 더 하게 되어버렸다.

이 책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있다. 첫번째 자신의 몸 상태를 살필 수 있게 <체크>하는 동작을 가르쳐 주는데 여기서 나는 2번이 동작과 3번 동작이 잘 되지 않더라 ㅠ-ㅠ



스트레칭으로 몸이 유연해지면 평생 살찌지 않는다! 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100% 정답이라고 말할 수도 거짓이라고도 할 수 없는 말이다. 요가선생님도 요가동작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라고 했다. 스트레칭으로 온 몸을 유연성있게 함으로써 혈액순환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결론은 날씬체질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요가학원에 다니고 싶어도 시간이 없거나 요가라는 운동이 나에게 맞지 않아도 스트레칭은 살빼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무조건 필요한 기초운동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운동을 하기 전에 간단하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 집에서 간단히 이 책을 이용해서 스트레칭하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편-응용편-강화편 이렇게 3단계로 총 12주코스로 되어있는데 유연성이 없는 사람은 기본편부터 시작하는게 좋고 나같은 경우는 응용편에서도 하체운동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했다. 살이 빠졌냐고? 글쎄,, 이제 일주일 시작했을 뿐이다. 하지만 하루 하루 유연해지는 듯한 느낌은 받는다. 어떤 운동이든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집에서 요가선생님없이 책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동작을 하니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책에서는 스트레칭을 아침 기상 후 , 취침 전에 하면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 외에도 공부하는 도중에도 꾸준히 기본편을 한다. 책 뒷편에 운동 운동 포스트가 있다. 그걸 연구실에 들고갔다 그리고 공부 도중도중 실시했다. 하루 2분 운동인데 그저 몸이 찌뿌등할때 실시하면 좋은 듯 하다.

또 목적별 스트레칭 편이 있으므로 참고하여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칭 동작을 실시하면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주로 코스3(냉증과 부기 개선) 또는 코스5대사향상&다이어트 편을 주로 했다.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참가자들의 실제경험담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이 책을 이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은 경험담을 먼저 읽고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무슨 운동이든 꾸준히, 계속 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고 스트레칭부터 시작해보자. 먼저 나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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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준 선물 -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운 52번의 기적
사라 스마일리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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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녁이 준 선물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운 52번의 기적

나에게 있어 아빠란 단어는 그렇게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어느 가족에게나 고유의 가정사가 있는 것처럼 우리 가족에게도 말하기 힘든 가정사가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 아빠이다. ‘아빠란 단어는 대학생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그렇게 좋은 이미지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나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아빠의 존재가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 듬직한 존재라니 사실 상상하기 어렵다. 책의 본 타이틀 보다 부제 [ 아빠의 빈 자리를 채운 52번의 기적 ]이 더 마음에 끌려서 책을 읽게 되었다.

묵직한 책 속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까 궁금해 하는 한편 걱정도 되었다. 진부한 이야기 결국 아빠의 존재란 소중한것이었다. 라는 듯 뻔히 보이는 삼류드라마 같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함께 밀려왔다. 책 두께로 보아 작가의 세세한 설명과 감정표현도 엄청날 것 같아 지레 겁을 먹으면서 책을 펼쳤다.

스마일리의 가족은 남편 더스틴(해군)의 아프리카 파병을 계기로 이웃들과의 저녁식사 자리를 시작한다. <스마일리 가족과의 저녁식사> 라는 프로젝트는 남편 더스틴이 먼저 아이들과 혼자 남겨진 아내 사라를 걱정한 마음에 제안한 것이었다. 사진 속 사라는 듬직한 모습이었는데 그녀는 사진 속과는 다르게 털털한 모습 보다는 여리고 걱정이 많고 겁이 많은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 였다. 사라는 첫째 아들 포드가 아기였을 때 더스틴의 파병을 한번 겪은 적은 있지만 지금의 첫째 아들 포드는 11, 둘째 오웬은 9, 막내 린델은 4살로 엄마 사라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 벅찬 아이시기의 아이들로 성장하였다. 내성적 소유자인 사라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아빠의 빈자리를 그리워 하는 아이들을 위해 <스마일리 가족과의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책 속에는 1번째 식사부터 마지막 52번째의 저녁식사 동안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지겨울 틈 없이 나도 1번째 저녁식사가 끝나면 2번째 저녁식사가 기다려질 정도로 스토리가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판타지 소설 같은 재미와 흥미가 아니라 한창 호기심 많은 건장한 사내아이 3명과 엄마와의 삶은 예상치 못한 많은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그려지는 이야기들이, 그런 소소한 일상들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가슴한편으로는 추리소설처럼 두근거렸고 한편으로는 공포영화처럼 가슴 졸여 가면 읽었다. 사춘기때의 아이들 ,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예민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아이들이기 때문에 스마일리 아이들이 어떤식으로 행동할지 학생들을 많이 접한 나조차도 예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이자 아내 사라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써내려갔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이 부분은 저자의 후기 부분에 남편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나와있다 )

<스마일리 가족과의 저녁식사>의 프로젝트는 단지 아이들을 위해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줄 사람, 또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맛있는 저녁을 먹는 거였는데 어느 순간 저녁식사가 삶의 원천이 되고 여러 사람들과의 소통의 장이 되어버렸다.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 줄뿐만이 아니라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게 되는 삶의 방식, 태도, 아이들의 성장, 저자 자신의 발전등 다양한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귀중한 프로젝트였다. 책을 읽고 난 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구절이 떠올랐다.

[ 저녁이 준 선물 ]에서 개인적으로 놀란 것은 스마일리 가족들은 서로 자신들을 끊임 없이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아내 사라가 남편 더스틴에게 사랑하고 의존하는 모습, 남편 더스틴은 먼 아프리카에서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아내 사라를 지원해주고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를 끊이 없이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모습 , 우리나라에서 특히 우리 가족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에 문화적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어쩌면 이렇게 남편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나에게는 아직 감당하기 힘든 모습이다.

가족” “아빠” “남편” “아내” “엄마그리고 아이들다양한 단어들이 이 책의 주요 키워드이다. 육아서적으로, 해군남편을 둔 여자의 에세이로, 미국사회의 일상생활의 지침서 같은 느낌의 다양한 의미로 이 책을 접할 수 있엇지만 나는 이 책을 온 가족이 다 같이 돌려서 읽고 지금 우리나라의 가정환경, 가족간의 소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일단 먼저 우리가족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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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유 - 실천하는 교사, 깨어있는 시민을 위한
함영기 지음 / 바로세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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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함영기의 프로필을 살짝 살펴보면 현직에서 수학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예비교사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16년째 온라인 교사공동체 교컴대표를 맡아 교사전문성 신장을 위하 활동을 해 왔으며 강의 및 저술 활동을 통해 교육에 대한 사유 교육과정 시민의 교육 참여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혀왔다

 

저자의 프로필을 살펴본 이유는 어떠한 인물이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가진 인물인 감히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지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책을 읽고 싶었다. 우리는 누구나가 교육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하물며 교육자도 모르는 사람조차도 한소리 하는게 현 시점의 교육이다. 현직에 종사하는 교수, 교사들도 한마디씩 거들지만 누구의 생각이 옳은지, 타당한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종횡무진하게 변하는 학생들과 또 다르게 종횡무진 하는 교육을 한 대 모아서 입방정을 떨 수 있을지라도 교육에 대해 정의 내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자도 교육에 대해 정!!내리고 있는게 아니라 9개의 테마를 가지고 교육에 대한 사유, 즉 교육의 현 시점에 대한 저자의 생각, 그리고 저자 본인은 책을 쓰면서 대안점도 발견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여는 글에서 책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의 교육이 생각보다 심각한 병증에 놓여있다고 재차 발견하면서 얽히코 설킨 실타래의 끝을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내뱉고 있다. 교육의 끝은 알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저자는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사회, 개인, 학교, 교사, 학생, 수업, 평가, 혁신, 제안 이렇게 아홉 개의 테마를 가지고 각 장에서 교육을 마주보며 이야기 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개인의 입장에서의 교육, 학교의 입장에서 교육, 학생의 입장에서 교육등 각 장에서 현 시점의 교육이 어떻게 흘러 가고 있는지 대해 밝히고 있으며 그 방향의 흐름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추리소설, 로맨스처럼 가슴이 뛰는 일은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 또박또박 한 글자 한 글자 읽을 수 있었다. “교육이라는 무겁고 어려운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조차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쉽게 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저자의 노력(수많은 주석과 현실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에피소드)에 플러스 점수를 주고 싶다. 차분히 시간을 들여서 읽는다면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어디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인가? 당연히 예비교사들, 자녀를 둔 학부모, 현직교사는 물론 일반시민들도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교육을 가지고 당장 어떻게 해보자, 어떤 교수법이 좋다, 학생들을 위해서 교육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등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스펙중심’ ‘자격증’ ‘수능’ ‘고학력등 각종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시발점이 교육에 있고 왜 교육은 이지경이 되었는지에 대해 밝히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다고 대안점을 당당히 밝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일반시민도 읽어봐야 한다고 저자도, 나도 생각한다. 정확히 우리나라 교육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교사들의 고충, 학생들의 고충에 대해서 알아보고 학부모들이나 일반시민 다 같이 교육에 대해서 신중히 생각해 보고 대안점을 찾아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는게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학생들의 고충에 대해서 밝히는데 그치지 않고 교사들의 고충이나 숟가락 뒤집듯 막 바뀌는 교육과정, 교육환경, 교육시스템을 철저히 밝히고 있다.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만이 아는 용어도 나오고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구연설명이 나오기 때문에 어렵게 느낄 필요는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형광펜을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다 맞는 소리고 동감하는 한마디 한마디 였다. 어찌 이렇게 옳은 소리만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저자의 생각에 동의 한다고 해서 무조건 저자와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딱 한가지는 옳다고 생각한다. 왜 우리의 교육이 이 지경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밝히고 있는 부분이 있다. 삼류 시민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자녀들의 교육에 투자하는 학부모, 정답지향자가 되어 가는 창의력이 후퇴하는 우리학생들, 수많은 공문에 둘러싸여 수업준비를 못하는 교사, 정치에 휘둘리는 교육, 그리고 교사의 필요성.

 

본인도 잠시 학교라는 집단에서 일을 할 때 느꼈던 비현실적인 시스템에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정부에서 교육청에서 하라는데 어쩔 수 없다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저자같이 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에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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