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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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해서는 그렇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는 나였다 남편은 총각때부터 종종 주식으로 조금의 수익을 내는 수준이었다 그것도 시간이 날때만 하는 그런 유형이다 남편의 일이 바빠지면서 주식에 신경을 쓰지 못해 매수나 매도를 못하는 일이 종종 생겨서 그냥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지내고 있었다 2019년도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 존리아저씨가 유퀴즈에 나온걸 보았다 아마도 재방송이었을것이다(티비를 잘 보지 않기때문) 그때 존리아저씨는 " 주식은 사고 파는게 아니예요 장기보유하는 겁니다" 이런말을 남겼다 그때 그말을 들은 나는 그럼 나도 주식을 해볼수 있겠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저 적금처럼 한달에 몇개씩만 사서 장기보유하면 적금처럼 나중에 이자가 붙는다고 생각하면 주식에 도전해도 될것같다라는 생각에 시작했다 남편도 나의 말에 동의했다 한달에 적금의 50%는 주식으로 하쟈라고 규칙도 정해보았다 그리고 제일 먼저 산 주식이(남편의 추천) 네이버였다 네이버를 한주 한주 사고 나의 추천으로 삼성과 카카오도 매달 1~2개씩 구매했다 돈이 많으면 저렴할때 사면 되는데 그렇지 못하기에 조금 아쉽기는 했다 주식은 승승장구 였다 코로나 19때문에 주식은 갑자기 상승세가 되었으며 우리가 2019년도에 산 주식으로 인해 수익은 제법났다 적금에 넣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었다 너무 기뻐했는데,, 지금의 주식 시장은 그 반대이다 그래도 존리 아저씨 말을 기억하며 여전히 팔지 않고 들고 있다 계속 사들이지는 못해서 보유중이다

계속 주식 시장이 나빠지니 주식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그저 적금처럼 매달 사는것만으로는 제대로된 주식을 할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든것이다 그래서 < 카카오, 네이버 지금사도 될까요?>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삼성주식처럼 카카오 또한 국민주식이 되었는데 카카오페이 운영진들의 먹튀로 인해 카카오페이 주식은 지금 폭락이다 카카오페이 뿐만 아니라 관련 주식은 죄다 폭락이다! 나 또한 폭락을 맞고 있는 상황,,,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파란색비가 내리고 있어서 슬픈 상황이다 대체 왜 카카오는 먹튀를 하였는가? 세금문제라서 이해해줘야 하나? 카카오를 계속 사야하는가? 네이버 또한 하락세인데 사야하는가? 등 나의 의문을 해결해 줄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그때 이 책이 나타난것이다

< 카카오, 네이버 지금사도 될까요?> 라는 책을 읽으면 해결이 될까 싶었지만 저자는 확실하게 말한다 투자의 판단은 개인의 몫이라고,, 그러면 그렇지 결론을 낼 사람은 결국 나 밖에 없는것이었다

그렇다고해서 이책이 도움이 안되었나? 아니 사실 무진장 도움이 되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린이 라면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 책의 중심에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플랫폼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플랫폼 주식에 대한 이해, 플랫폼 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수 있다 <부동산 트렌드 2022>의 저자 김경민 교수 또한 플랫폼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이제는 플랫폼에 대해 모른다면 투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인거다

개인적으로는 3장 숙명의 라이벌 네이버vs 카카오에 부분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린이라면 도움이 될 정보가 많이 있다 존리 아저씨 ,슈퍼개미 김정환 아저씨도 내가 투자할 곳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는게 좋다고 했다 그렇기에 3장은 주린이에게 꼭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으니 읽어보길 바란다

6장에서는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사야하는가 라는 질문에 한 펀드매니저의 말을 가지고 온다 "굳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우열을 가릴 필요없이 두 회사 주식을 모두 장기 보유하면 된다"고 했다 고민할 필요없이 둘다 좋은 주식이란 애기다(음,, 카카오페이 먹튀 전의 이야기인가?) 베스트 펀드매니저 이한영 DS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식을 살것인지 말것인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몫이지만 둘 기업의 산업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는말을 하고 싶었던것 같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충돌하는 산업을 눈여겨 보고 살펴보면 그에 대한 답이 나온다는 말을 하고자 하는것 같다

"주식은 꿈을 사는 비즈니스"

저자는 이 책을 <플랫폼 기본서>라고 스스로 정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플랫폼 레볼루션>이라는 책을 읽고 아마존이나 구굴 페이스북 같은 주식을 샀으면 지금 수익률이 어마어마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을 관찰하고 직접 투자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바 있다

즉 그때 샀으면 내가 지금은 말이야 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공부를 해라! 한 번 놓친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어쩌면 지금이 라스트 찬스일지 모른다 라는 말이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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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엄마랑 금융쇼핑하자 - 금융전문가 엄마와 함께하는 신나는 자녀 경제공부
윤상숙(금쇼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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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 34

자녀의 경제교육을 하고 싶어도 정작 설명하는 것이 힘들다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내가 알고 있다고 해서 모두 설명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많은 분들이 이 점을 제일 어려워합니다 더욱이 자녀가 어릴수록 이해시키는 것은 더 힘들죠 자녀들이 한번에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아직 배울 시간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자녀는 기다려줘야 합니다

p. 36

이제 엄마가 그 투자금을 가지고 장사를 해서 돈을 벌게 되면 번 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고맙다는 의미로 나눠 줄거야 이것을'배당'이라고 해 그런데 장사가 잘 안되는거야 그랬더니 주주들이 메뉴를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냈어 주주들이 의견을 내는 것을 '의결권'이라고 해

p. 39

그래서 예약 없이 그날 가격으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펀드가 생겼습니다 이를 ETF(상장지수펀드)라고 합니다 즉 에약없이 그날 가격으로 바로 일식뷔페에 가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주식 투자가 처음이라면 ETF를 공부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p. 48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과> 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열네살 아이나 쉰네 살 어른이나 예산을 짠다고 하면 이는 곧 계획대로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일이 닥쳤을때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을 주도적으로 이끈다 자녀에게 예산을 수립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곧 미래를 계획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p. 49

부모라면 누구나 나의 자녀가 이렇게 삶을 설계할 줄 아는 특별한 아이로 자라길 바랄 것이다 앞일을 생각하면 계획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매사에 흔들림 없이 자신감 있게 살아간다 갑자기 들이닥치는 상황에 허둥지둥하지 않고 인생을 주도하며 살아간다

p. 72

만 12세 이하의 용돈관리 시스템

p. 74

3세~6세 아이들의 경우

이 아이들은 아직 용돈관리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홈 아르바이트를 활용해서 노동의 기쁨을 알게 하고 저축하는 습관을 키워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나이 때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홈 아르바이트라는 것은 자기 장난감을 제자리에 두기, 현관의 신발 정리 하기, 개어둔 옷을 식구들의 서랍장에 갖다 넣기 등이 있습니다

p. 96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무엇을 물려주고 싶으신가요? 저는 비록 두 딸에게 주식을 증여해주지는 못하지만 주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지금 처럼 꾸준히 올바른 방향으로 투자활동을 한다면 우리자녀들에게 세상의 흐름을 읽을수 있는 안목이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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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애가 7살이 되었다 그 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지금 가진게 없다 주식도 집도 직업도,, 그래서 2021년 12월 후회없는 2021년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경제관련 책이든 소설책이든 뭐든 일단 읽고자 했다 그전부터 간간히 읽던 킬링소설을 뒷전으로 물리치고 생계를 위한 독서가 시작된 것이다 그때 부동산투자로 성공하신 김유라 투자자님의 책을 읽고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생각 또 생각했다 나를 위해서 경제를 공부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처럼 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올바른 교육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좋을 건가?

첫애가 5살때 저렴하게 경제관련 동화책을 구입한적이 있었다 3만원밖에 안되서 돈으로 40권은 전집을 들였지만 딸 아이를 흥미가 없었다 이때동안 한번도 들여다 보지 않았다 그래 아직 어려서 그렇겠지 하면서 안심 반 걱정 반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예비초등학생이 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가르칠게 많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이제 곧 있으면 용돈을 줘야 할텐데 이걸 8살이되면 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지금부터 교육시켜야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고민은 계속 되었고 정답은 찾을수가 없었다 그와중에 고민은 깊어만 갔다 용돈을 주면 끝인가 저축은, 가계부는 , 기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등 육아서에서 짧게 나만 읽어던 지식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정답은 찾지 못한채로,, 그 때 <애들아, 엄마랑 금융쇼핑하자> 이책을 만났다

제목을 보고 책 내용이 유추가 되었다 자녀를이 주식을 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책이겠지.. 투자는 성공했겠지..그래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아이들하고 어떻게 투자를 했을까? 그런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실천하기 편하게 자세히 나와 있는 자녀와의 투자방법은 나를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만 12세이하/ 12세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용돈관리를 하며 용돈관리를 통해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나도 우리 첫애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서 발을 동동 거리고 있었는데 실천편을 알려줘서 그대로 실천만 하면 되겠다 싶었다!!

그리고 투자를 위해서 자녀들과 세계기업에 대해서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는 에피소드는 엄마의 입장에서 무척이나 반가운 에피소드 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저자의 큰애 연진이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었다 친구 한명이 외국에서 스타벅스 텀블러를 사온것이다 그 텀블러는 그 나라에서만 파는 시그니처 텀블러이다 즉 한국에서는 구매할수 없는것! 그 친구의 자랑에 연진이는 나는 스타벅스 주식을 5개가 있다고 친구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텀블러보다 스타벅스 주식이 얼마나 더 중요한것인지 알고 연진이는 당당하게 말한것이다 얼마나 멋진일인가? 책을 읽는 나 자신이 연진이의 엄마가 된것처럼 뿌듯하고 기쁘고 자랑스러운 장면이었다 우리 두 딸들도 이렇게 멋지게 말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저자는 끊임 없이 똑같은 말을 한다 자녀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싶은지? 막대한 재산? 소중한 인연? 재산? 직업?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은 물고기를 잡는 방법,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이라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저자 처럼 따라하려고 한다 저자는 본인을 따라쟁이라고 말했다 유대인들의 경제교육을 똑같이 따라 했다고 나는 나의 꿈을 위해서 김미경선생님이라는 멘토를만나 그분처럼 미라클모닝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있다 자녀경제 교육을 위해서 이번에는 금쇼맘의 자녀경제교육 방법을 그대로 따라할 것이다 금쇼맘의 책에는 어떻게 용돈을 나누고 어떻게 주식을 매수, 매도했는지 나와 있다 또한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를 위해서 기초적인 용어 설명도 곁들여주고 있다 주식이라고는 삼성주식밖에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딱 알맞은 책이었다

아직 첫애가 용돈을 받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나는 마음을 놓는 동시에 걱정을 했다 과연 내가 주식, 경제 공부를 잘해서 우리 아이들을 잘 이끌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도 앞섰다 하지만 결국 내가 해야할일이라고 마음먹으니 공부할 마음이 물씬들었다 일단 제일 먼저 해야할일은 나 부터 주식공부를 시작하는 일이다 주식에 대한 마음가짐은 충분히 읽었다 워런버핏의 책도 읽어보았다 이제는 주식용어에 대한 공부, 주식을 언제 어떻게 매수 매도 해야하는지,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야하는지 등에 대한 기본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때이다 다행히 우리집에는 언젠가는 읽어야 하고 사두었던 슈퍼개미 김정환님의 주식투자책이 있다

저자와 내가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같은 곳을 바라보았기에 나는 저자의 용돈관리, 주식투자 방식을 적극 추천한다 물론 매수하는 주식의 종류는 다르겠지만 끊이 없이 경제 대해 공부하고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는 취지는 무척이나 반갑다 이 세계에 있는 수 많은 엄마들이 부디 이 책을 읽고 자녀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주식 공부를 하기 바란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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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귀신대도감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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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머 주문한지 며칠만에 책이 우수수 낱장으로 떨어지기시작하더니 지금 반장 넘게 테이프칠하고있다가 신경질나서 후기씁디다 같이산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귀신도감은 19년출시된거는 안떨어지는데 최신판은 책을 넘기면 떨어지고 넘기면 떨어지나요 아 진짜 항의전화안할수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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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0-12-08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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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오유리 옮김 / 작가정신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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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술고래가 한분계신다. 바로 우리아빠.

어렸을때부터 술을 먹는 아빠가 싫었다. 술을 마시면 끝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는 언제나 청춘인 아빠.

남다른 술사랑인 아빠를 가까이 지켜봐서 그런지 남동생도 나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또 남자친구를 사귈때도 술은 기준에 들어갔다. 술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술고래 아빠딸 아니랄까봐 술은 잘마신다. 잘 취하지도 않는다.

아주 잘 마셨을때는 소주3~4병은 거뜬히 마셨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면서 점점 술과 함께 하는 인생은 멀어져만 갔다. 섭섭하지도 그립지도 않았다. 술은 언제든 원할때 마실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깐,,,


현재 임신 32주, 점점 더워지는 날에 어느순간 시원한 맥주가 몹시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마시고 싶지만 마실수 없는 고통을 그 누가 이해해줄까?


[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의 주인콩 코사카이 미야코.  출판사에 다니는 그녀는 술을 좋아한다. 잘한다. 술이 가져다 주는 분위기를 좋아하고 맛있는 맛을 음미한다. 왠지 자기관리에 철두철미할것 같은 그녀에게도 좋지않은 버릇이 있다. 바로 술버릇!!

정신이 나갈정도로 술을 마시면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을 공격(?)한다. 평소에는 일도 똑부러지게 하는 그녀, 상사에게도 잘하는 그녀인데 술만 마셨다 하면 끊임없이 사고를 친다. 항상 적당히 마셔야지 하는 각오를 하면서도 잘 지켜지지가 않는다.


술자리가 가져다 주는 묘한 즐거움, 그건 술을 마셔본 자만이 알수있다. 술을 마심으로써 생기는 행복마이러스,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세상은 쉽게 끊기가 힘들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 미야코를 보면서 나의 대학시절이 떠올랐다. 그때는 매일매일이 술판이었다. 쓰러지도록 마신적은 손에 꼽지만 술자리를 가진다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새로운 직장동료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술자리를 두근두근 거렸다. 그저 즐거웠다. 그러고 보니 지금의 신랑과도 술을 마시고 친해졌다. 처음에는 그저 밥만 먹었는데 어느새 술도 같이 마시고 더 오래 있고 싶어서 1차 2차 3차까지 부어라 마셔라 했다. 동네 여기저기를 옮겨다니며 술을 마시고 또 마시고 즐겁게 보낸 시간들이 떠오른다.


분명 술은 숙최와 창피함을 가져다 주지만 행복도 함께 가져다 준다. 그래서 주인공 미야코는 술을 끓을수가 없다. 우리 신랑과 술을 마심으로써 더 돈독한 사이가 된것처럼 미야코도 술을 통해 인연을 만나게 된다. 정말이지 술이 가져다 주는 묘한 분위기와 인연은 사람을 기대하게 만들기 쉽상이다. 그래서 술을 끊을 수 없는거다.


아버지세대를 보면 술이 가져다 주는 이미지는 좋지가 않다. 항상 마이너스이미지다. 그건 술을 너무 부어라 마셔라 하는 젊은층에게도 해당된다. 하지만 주인공미야코처럼 맛있게 술을 마시고 즐겁게 인생을 사는 그녀를 보면 술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든다. 술과 함께했던 나의 20대가 행복했던 것처럼 분명 술을 마심으로써 더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부어라 마셔라 술을 마시며 친목을 도모했던 전업주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찬란했던 20대를 한번 떠올리기 바란다. 그리고 행복감을 느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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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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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딱 2명있다.


한비야, 김미경

이름만 들어도 아는 그녀들은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여성에게도 귀감이 되고 멘토가 되는 분들이시다. 그분들처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지만 아직 나는 그런 힘이부족한것 같다. 용기가 부족한건지도 모른다.


어느새 많은 여성들의 꿈스승이 된 그녀, 그녀는 여성들에게 자신감있게 당당하게 살아가라고 말해준다. 살면서 누구에게나 쉽게 듣지 못했던 답들을 그녀를 통해서 속 시원하게 듣게된다. 일명 사이다화법! 공감을 원하는 여성이지만 이제는 공감보다는 아리송한 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도를 갈구하는 여성들에게 그녀의 말은 큰 힘이되고 위로가 된다.


<김미경의 인생미답>의 주제는 "살다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이다

그녀는 나를 살리는 방향이 사건중심보다 해석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본인이 찾아낸 방향들을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냈다고 한다.  찾기 어려웠을 아주 사소한 문제도 끝까지 생각해내준 덕분에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사소한 고민을 그녀를 통해서 하나의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1부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2부 소소한 일상 속에 꿈이 숨어있다, 3부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힘, 4부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공부다. 이렇게 총 4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결혼 후 전업주부의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1부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파트가 마음에 쏙쏙박혀들어왔다. 내 생각과는 결혼생활, 자꾸만 낮아지는 자존감, 자신감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진로고민을 다시금 하는 나 자신을 느끼면서 많이 괴로웠고 힘들었다. 그런데 독한언니가 원래 그렇다고 다그렇다고 말해준다. 내가 결정한 운며의 배치가 나를 힘들게할때 그것을 인정하고 포기하지않고 최선을 다해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해준다. 포기하지말라는 말 참으로 좋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임신을 하고 엄마카페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선배맘들 덕분에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힘들어하며 살고있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그런 그녀들의 삶을 훔쳐보다 보면 여자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이러고 사는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갑작스레 찾아온 고난이 다 내가 어리석어서 생긴 일처럼 느껴져서 더 괴로웠다. "결혼" "임신"을 함으로 갑작스레 바뀐 나의 운명을 아무도 진심으로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서러웠다. 가족들조차 다 그렇게 사는것 같다고 말할것 같아 고민을 나누기가 무섭다 그런데 우리의 독한언니는 나의 이런마음을 잘알아준다 친구보다도 가족보다도 남편보다도 나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출산을 50일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는 무덤덤하게 지내고 있다 곧 태어날 딸에게 잘해주려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가 다음 글귀를 읽게 되었다.  "처음으로 엄마가 됐고 우리 딸은 제게 첫딸이었잖아요"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내가 무덤덤하게 지내려고 하는 이유는 사실,, 엄마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아무런기대도 아무런실망도 해서는 안된다라고 마음속에 새기면서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한마디로 무서워서 겁이나서 곧 태어날 아이에게 아무런 기대를 안하려고 했던것 같다. 그런데 우리둘다 처음이기에 서로 상처입히고 상처받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것이라는 독한언니의 경험담은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무섭고 겁이 나는 새로운 생명과의 동거에 적극적으로 뛰어봐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누구나 하는 실패, 누구나하는 좌절 괜찮다며 나를 다독여본다

노랑, 주황형관펜을 일부러 그어가면 책을 읽었다. 잊어버리고 싶지 않는 말들이었기 때문이다. 분명 나는 같은 문제로 힘들고 괴로워하고 울것이다. 그럴때 이 언니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느끼는 안도감, 위로를 다시 한번 더 느끼고 싶을 것이다. 나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말들을 곱씹어가며 소중히 간직하고 싶기에 책에 낙서아닌 낙서를 처음으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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