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딱 2명있다.


한비야, 김미경

이름만 들어도 아는 그녀들은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여성에게도 귀감이 되고 멘토가 되는 분들이시다. 그분들처럼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지만 아직 나는 그런 힘이부족한것 같다. 용기가 부족한건지도 모른다.


어느새 많은 여성들의 꿈스승이 된 그녀, 그녀는 여성들에게 자신감있게 당당하게 살아가라고 말해준다. 살면서 누구에게나 쉽게 듣지 못했던 답들을 그녀를 통해서 속 시원하게 듣게된다. 일명 사이다화법! 공감을 원하는 여성이지만 이제는 공감보다는 아리송한 이 상황을 헤쳐나갈 방도를 갈구하는 여성들에게 그녀의 말은 큰 힘이되고 위로가 된다.


<김미경의 인생미답>의 주제는 "살다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이다

그녀는 나를 살리는 방향이 사건중심보다 해석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본인이 찾아낸 방향들을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냈다고 한다.  찾기 어려웠을 아주 사소한 문제도 끝까지 생각해내준 덕분에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사소한 고민을 그녀를 통해서 하나의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1부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2부 소소한 일상 속에 꿈이 숨어있다, 3부 가족은 나를 지탱하는 힘, 4부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진짜공부다. 이렇게 총 4가지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결혼 후 전업주부의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1부 나를 아끼는 작은 시작들 파트가 마음에 쏙쏙박혀들어왔다. 내 생각과는 결혼생활, 자꾸만 낮아지는 자존감, 자신감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진로고민을 다시금 하는 나 자신을 느끼면서 많이 괴로웠고 힘들었다. 그런데 독한언니가 원래 그렇다고 다그렇다고 말해준다. 내가 결정한 운며의 배치가 나를 힘들게할때 그것을 인정하고 포기하지않고 최선을 다해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해준다. 포기하지말라는 말 참으로 좋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임신을 하고 엄마카페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선배맘들 덕분에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힘들어하며 살고있구나 하는 동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그런 그녀들의 삶을 훔쳐보다 보면 여자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이러고 사는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갑작스레 찾아온 고난이 다 내가 어리석어서 생긴 일처럼 느껴져서 더 괴로웠다. "결혼" "임신"을 함으로 갑작스레 바뀐 나의 운명을 아무도 진심으로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서 서러웠다. 가족들조차 다 그렇게 사는것 같다고 말할것 같아 고민을 나누기가 무섭다 그런데 우리의 독한언니는 나의 이런마음을 잘알아준다 친구보다도 가족보다도 남편보다도 나를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출산을 50일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는 무덤덤하게 지내고 있다 곧 태어날 딸에게 잘해주려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가 다음 글귀를 읽게 되었다.  "처음으로 엄마가 됐고 우리 딸은 제게 첫딸이었잖아요"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내가 무덤덤하게 지내려고 하는 이유는 사실,, 엄마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아무런기대도 아무런실망도 해서는 안된다라고 마음속에 새기면서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한마디로 무서워서 겁이나서 곧 태어날 아이에게 아무런 기대를 안하려고 했던것 같다. 그런데 우리둘다 처음이기에 서로 상처입히고 상처받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것이라는 독한언니의 경험담은 나를 편안하게 해주었다. 무섭고 겁이 나는 새로운 생명과의 동거에 적극적으로 뛰어봐야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누구나 하는 실패, 누구나하는 좌절 괜찮다며 나를 다독여본다

노랑, 주황형관펜을 일부러 그어가면 책을 읽었다. 잊어버리고 싶지 않는 말들이었기 때문이다. 분명 나는 같은 문제로 힘들고 괴로워하고 울것이다. 그럴때 이 언니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느끼는 안도감, 위로를 다시 한번 더 느끼고 싶을 것이다. 나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말들을 곱씹어가며 소중히 간직하고 싶기에 책에 낙서아닌 낙서를 처음으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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