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은 크게 기초와 실전 편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우선 선 긋기의 기본을 다루며, 직선, 곡선, 점선 등 단순한 선의 변화를 통해 형태를 만드는 법을 배운다. 내용에 대한 설명 역시 만화 캐릭터가 등장해 대화를 나누듯 설명이 펼쳐져 지루함 없이 읽혔다. 직선을 여러 각도로 긋는 연습부터 시작해 점차 원, 타원 같은 기본 도형으로 확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손의 움직임과 압력 조절을 강조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마다 초보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피할 수 있도록 팁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선이 떨리거나 불균형한 형태를 피하기 위한 팁들 처럼 말이다. 일단은 2D의 평면적인 사물을 먼저 그리며 입체감을 더하는 법을 배우다 보면 커피잔이나 과일 같은 일상 물건을 스케치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사물보다 어려운 인체 그리기가 이 책의 가장 장점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