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돈은 수단으로 두되 주도권은 자신이 가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어떻게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 라는 메시지를 강조해왔던 다른 에세이들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저자는 투자자라는 자신의 위치에서 이를 현실적으로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된다’ 가 아닌 ‘이렇게 살아야 덜 후회한다’ 의 이야기들을 해준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낚시에 걸려있는 돈을 향해 무한의 궤도 위를 달려가며 늙어가다 결국 관에 들어가 삶을 마감하는 밈을 본 적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며 돈을 생각하고, 돈과 관련해서 삶의 결정들을 내릴 수 밖에 없지만 인생의 목표마저 돈이 되어버린다면 우리 삶은 모두 거대한 게임판 위에서 움직이는 말과 똑같은 삶을 살게 되는건 아닐까? 어떻게 보면 책에서 말하고 싶은건 투자자 뿐만이 아닌 삶의 의미를 잃고 돈의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삶의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