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의 공식 - 주식, 부동산, 코인 너머의 전략
코디 산체스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적 위기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풀린 통화량의 증가로 인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자산의 상대적인 가격 상승이 뜨겁다. 집값은 오르고 미국주식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정도로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금값은 1년 간 50% 넘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박스에 갇혔던 국내 주식 시장도 이제 새로운 전고점을 향해 고점을 이어간다. 과연 우리 시대에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것은 이러한 자산들로 가능한 것일까?



자수성가형 투자자이자 ‘메인 스트리트 밀리어네어’로 불리는 저자는 본인의 경제적 자유를 이룬 실전 경로와 자신의 경험,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이야기한다. 결론적으로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의 공식 (Official Formula) 은 스몰 비즈니스 매입 및 운영 모델이다. 코디 산체스는 대형 투자은행·사모펀드 출신 금융전문가이면서, 작고 평범한 동네 사업(핀덴 서비스, 세탁소, 환전소 등)을 직접 사서 키우는 비즈니스 오너이자 강연가다. 주식, 코인, 부동산은 많은 자본과 운, 지식이 필요하고, 시장 변동성에 휘둘릴 위험이 높지만 동네 비즈니스 매입·운영은 리스크는 낮으면서 현금 흐름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개방된 시스템이라고 이야기한다.



Main Street Millionaire(동네의 백만장자) 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이미 돈을 벌고 있는 작고 낡은 사업 (예: 세탁소, 주차장, 지상 광고, 퇴직 오래된 서비스업 등) 을 찾아, 사업가로 매입해 직접 운영하면 안정적 현금 흐름과 재산 증식이 가능하다는 것. 물론 사업체를 확인하기 위한 금융적 검증 원리(EBITDA, 현금 흐름, 부채 인수, 인수 후 구조조정 등) 를 쉽게 설명하고 사업 평가, 협상, 인수, 운영의 실무 노하우까지 다룬다.

그리고 직접 운영한 사례(예: 세탁소 사업, 환전소·핀덴 서비스, 커뮤니티 기반 사업 등)와 전 세계 다양한 성공자 인터뷰가 곳곳에 들어가 작은 동네 사업 한 개를 인수·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월급 이상의 현금 흐름, 본업 없이도 누적되는 자산 증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말한다. 하지만 단순한 비즈니스 매입 성공담을 넘어 부의 본질에 대한 질문으로 나아간다.



스몰 비즈니스라는 직접적 경제활동이야말로, 개인이 자기 인생에서 완전한 통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하며, 경제 시스템과 인간 심리의 연결 고리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책의 뒷장 실행 전략 파트에서는, 스몰 비즈니스를 고르는 법, 가치평가 체크리스트, 협상과 자본 조달 방식, 운영 효율성 높이기, 직원 고객관리 마케팅 등 현실적 문제 해결 방법까지 제시한다. 또한 복리의 마법, 현금 흐름 중심의 투자, 지속적 개선과 확장 전략은 기존 월급과 자산증식이라는 낡은 투자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원리들이다.

물론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자영업이 넘쳐나는 한국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미국식 스몰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실전 운영 방식에서 지역사회 서비스업, 프랜차이즈 등 응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며 커뮤니티 기반사업, 지역 특화 서비스등 다양한 사례를 참고한다면 보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여진다. 동네 소규모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기존 자산운용과 재테크에 한계를 느끼는 분들, 퇴직 후 제2의 경제활동을 고민하는 중장년층, 본업과 부업을 병행하려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으면 좋을듯한 경제 경영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