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노후와 은퇴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OECD 기준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은퇴에 직면한 많은 이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찾지 못해 전전 긍긍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은퇴 후의 시행착오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막연하거나 이상적인 은퇴 설계가 아닌, 당장 쓸 수 있는 현실적이고 생존에 가까운 솔루션을 펼쳐놓는다. 이 책은 현직에 있을 때는 느끼기 어려웠던 은퇴의 여파가 실제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냉정하게 분석해서 가족의 생계, 건강, 관계, 자기 실현의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고민하도록 안내한다.
퇴직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임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퇴직 시점을 맞이하고, 막상 퇴직을 경험하고 나서야 수입의 급격한 감소, 시간 쓰임의 변화, 사회적 관계의 위축, 자아 정체성의 혼란을 실감하게 된다. 이때 가장 무력해지는 부분이 바로 경제다. 국민연금, 퇴직금, IRP, 주택연금 등 다양한 노후 소득원을 상세히 설명하고, 각종 연금과 자산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조합하고 배분해야 하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짚어준다. 이를 통해 공적 연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자산을 보완할 수 있고, 부족한 소득을 메우기 위한 패시브 인컴과 자산 설계의 필요성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