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존재의 본질, 사고의 주체성, 인간의 존엄은 무엇이며 어떻게 지켜야 할까? 디지털 편의 뒤에 숨은 자기 방임의 유혹, 사회적 판단을 위임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깊숙이 파헤치며 나의 생각, 나의 판단, 나의 주체성이 무엇인지 우리 각자는 마주하게 될 것이다. 기술의 도구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생각의 게으름과 무비판적 수동성을 경계할 때만 인간 고유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거대한 정보의 파도 속에서 늘 질문해야 한다. '알고리즘과 타인의 판단에 너무 쉽게 나를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호모 브레인리스가 되지 않기위해서는 나의 생각을 타인과 기계에 맡기지 않는 의지에서 부터 출발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