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배우면서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있는 악보집이 있다. 파란색 커버의 명곡집인데 피아노를 배우면서 익숙한 아름다운 클래식 명곡들을 하나 둘 마스터 할 때마다 느꼈던, 성취했다는 기쁨 때문이었는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좋은 악보집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가.
이번에 출판된 솔로 연주자를 위한 클래식 피아노 명곡집 역시 피아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만족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바로크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명곡들이 한 권에 담아놓아, 연주자는 음악의 흐름과 스타일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드뷔시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수록함으로써, 연주자는 시대별 음악의 특징과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