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그래드웰의 신작 '티핑 포인트의 설계자들' 리벤지 오브 더 티핑 포인트(Revenge of the Tipping Point) 는 사회적 유행과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한 그의 대표작 '티핑 포인트' 를 25년 만에 다시 돌아보며, 그 이면의 어두운 측면을 깊이 있게 조명한 책이다. 사회적 전염 현상이 지닌 부정적이고 의도치 않은 결과들에 초점을 맞추며, 전작에서 다루었던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이고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전작의 '티핑 포인트' 가 작은 변화가 어떻게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리벤지 오브 더 티핑 포인트' 는 그러한 변화가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며, 심지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그래드웰은 이 책에서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과 사회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려는 시도가 어떻게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