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내려가며 인간의 행동이 단순히 의지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흔히 우리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쉽게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것이다. 특히 ‘집파리 효과’라는 개념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의지력에 의존하기보다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우리 주변의 작은 변화들이 우리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이 향상되고, 쇼핑을 할 때 ‘할인’이라는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미리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있어 강력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단순히 ‘의지를 다져라’는 식의 접근이 아닌, 스스로 선택을 내리는 과정에서 어떤 요소들이 작용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행동 변화 전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