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피부과·비뇨의학과 트렌드 - 연세H의원 황종호 원장이 전하는
황종호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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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참석했던 학회에서 모 국립대 성형외과 교수님의 세미나가 기억 난다. 노인 쌍커풀 수술에 대한 강의였는데, 한국인의 선천적인 쌍커풀 유전은 15-20% 정도인데 요즘에는 시술이 워낙 대중화 되어 한국인 여성의 경우 성인에서 60-70% 이상이 쌍커풀을 가지고 있다는 것. 동시에 앞으로는 노인들이 젊게 보이기 위한 성형 시술이 대세가 될거라는 이야기. 세미나를 들으며 예전에는 노인들이 나이가 들면 '이제 살날이 얼마 안남았네' 하던 때에서 요즘은 60대가 넘어도 한 살이라도 젊고 어려보이기 위해 애쓴다는 것을 들으며 확실히 달라진 세상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 책은 수원에서 개원한 선생님이 저자로 성형외과, 피부과의 트렌드에 대해 안내해주는 책이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연세H의원에 대해 비뇨기과 전문의라고 나오는데 아마 비뇨기과를 전공한 후에 개원가에서 성형을 배워서 지금은 성형, 피부과를 메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책 뒷면을 뒤집으면 비뇨의학과 트렌드라는 새로운 책으로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책 한권으로 두 가지의 책을 엮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건가? 라는 생각도 든다.



책의 내용을 보면 성형외과 피부과 트렌드라고 해서 학술적인 부분을 많이 기대했는데 (물론 수술 방법에 대한 부분들이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긴하나) 뜯어보면 병원 홈페이지에 광고된 수술 방법들을 글로 나타낸 것이 대부분이고, 병원에서 수술때에나 상담할 법한 가격표시라든지 이런 내용들이 꽤 나오고 있어서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병원홍보물? 어찌되었든 성형과 피부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래도 어떤 수술법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성형외과 병원마다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 광고이기에 별다른 내용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워보인다.



책 마지막까지 병원 홍보가 빠지지 않고 있는데, 아마 이 책을 쓴 원장님은 학술적인 지식 전달보다는 홍보 목적 및 본인이 책을 썼다는 커리어를 위해서 편찬한게 아닐까 싶다.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책을 사서 읽는 것보다는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www.h-clinic.co.kr) 참고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성형의 경우는 병원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마다 숙련도가 다르기에 여러 병원을 방문한 뒤에 충분한 상담을 받고 수술을 결정해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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