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오사카 : 교토.고베.나라.와카야마 - 최고의 오사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024~2025년 개정판 프렌즈 Friends 25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다시 찾는 여행지 1위는 각각 어디일까? 모 여행 업체 (아고다) 에서 예약 및 재예약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모두 동일한 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얽혀있기에 미묘한 관계이면서도 알고 싶어 떠나게되는 매력적인 나라인 가깝고도 먼 일본. 특히나 작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더욱 진행된 일본 엔저 현상은 우리나라의 일본 여행 열풍을 복돋우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편리함, 안전 및 위생, 높은 접근성, 그리고 이전 경험의 만족스러움' 모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주된 이유로 손꼽힌다.



그렇다면 일본에서도 (일본은 크게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도시가 가장 매력적일까? 당연히 수도 도쿄는 세계적인 메트로 폴리탄 도시이기에 너무나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은 것은 관서지방이다. 도쿄주변부의 관동지방과 흔히 비교하기 위해 관서지방이라 불리는 이 지역은 도쿄 이전 일본의 중심이었던 교토를 비롯하여 상인의 도시이며 관서지방 최대의 번화가 오사카, 그리고 과거 대지진의 아픔을 딛고 일어난 고베까지 볼 만한 곳이 다양하다. 그리고 같은 관서지방에서도 정통 일본인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교토와 이와는 반대로 호쾌하며 밝은 분위기의 오사카처럼 도시들마다 서로 차별되는 모습이 다채롭다. 조금만 버스와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 새로운 도시로 들어오는 것만 같은 느낌. 한 번의 방면으로 다양한 풍경들을 둘러 볼 수 있는 것도 간사이 지방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 오사카를 소개하는 이 책은 다음의 구성으로 짜여있다.



  1. 오사카 알아가기 : 볼거리 / 먹거리 / 쇼핑거리

  2. 오사카 여행 설계하기 : 입국하기, 교통수단, 추천여행일정

  3. 오사카 / 교토 / 고베 / 나라 / 와카야마의 여행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4. 오사카 여행 준비하기 : 여행계획 세우기, 여권 및 비자, 여행 준비물, 통신수단, 여행일본어 등

우리는 여행전 많은 사람들이 다녀온 리뷰들을 참고한다. 인터넷을 통한 블로그든 혹은 여행 상품에 대한 후기든, 여행 가이드 북이든 여러가지를 이유는 뭘까?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것 들 중에서 팁이 되는 어드바이스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클 것이고, 사람마다 다른 스케쥴과 동선을 짜려고 보기도 하고 또한 나의 취향에 안 맞는 곳은 걸러내려고 할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떠한 목적으로든 리뷰들을 참고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하고 많은 정보들이 모여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에 개정된 프렌즈 오사카편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자세한 여행지의 지도와 맛집은 기본이고, 여행 일정에 참고할 수 있는 동선까지. 그리고 일본 음식을 주문할 때 도움이 되도록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설명들도 너무 좋았다. 몇 년전 일본에서 '야끼니꾸' 를 지인과 먹게되었는데, 불판을 갈아달라는 말을 못해 허둥지둥 숯이 눌러버린 불판위에서 새까맣게 구웠던 기억이 난다. 식당 사장님이 죄송해하면서 서비스(?)를 주셨지만, 이 때 책에 나와있는 일본어 한마디 '아미 고오칸 오네가이시마스.' 한 마디만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먹거나, 마시거나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점이 신선해서 좋았다. 아마도 일본에서 직접 생활했던 저자들이 실제 여행을 떠나면서 느낀 점들을 책으로 엮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화려한 색의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읽어내려가며 일본으로 훌쩍 떠나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눈이 즐거웠다. 이 책 덕분에 올 겨울휴가의 여행지는 '오사카' 로 정해질 것 같다.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여행이 아니라도 일본 간사이 지방의 오사카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인터넷보다 고급정보들을 접할 수 있고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근래에 읽은 여행 투어 가이드 중 손에 꼽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