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따뜻한 말 - 다시, 오늘을 살아갈 당신에게
이선경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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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자살률 세계 1위, 1년간 13,000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살하는 나라.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오명 중 하나이다. 피치못한 안타까운 사정에서 일순간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사정은 다르지만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발생하는 사건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사는게 죽기보다 더 힘들기에 스스로가 죽음이라는 선택을 하는 이들이 우리나라에는 너무나 많다. 왜, 우리가 사는 이곳은 이렇게 힘든 난이도의 장이 된 것일까?



이선경 작가는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심리교육전문가로 그리고 많은 강연과 컨설팅을 진행하며 많은 걱정과 불안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인생은 살아가 볼만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마음의 체력을 길러주는 이야기, 인생을 의미있게 만들고 행복을 가져다주는 말들. 각각의 챕터에서 형태는 다르지만 우리가 인생에서 험난한 파도를 만났을 때 이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버티기보다, 어떻게 이 파도를 잘 타고 넘어야 하는지 마음가짐에 대한 글이다.

나에게 가장 다가왔던 소제목의 글은 '반드시 자신의 때가 온다' 였다. 요즘 들어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하여 내 마음속에는 조바심과 불안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뭔가 빨리 더 큰 성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미래에 대한 두려움 말이다. 아마도 이러한 생각은 비단 나 뿐만 아니라 40-50대 중년이라면 한번쯤은 지나가는 인생 과도기의 증상일 수 있다. 이번에는 골똘이 생각하는 시간이 좀 길게 느껴질 무렵 이 글을 읽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

'먼저 핀 꽃은 먼저 진다. 남보다 먼저 공을 세우려고 조급히 서두를 것이 아니다.'



실적을 내고 이것이 내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모질게 대하지는 않았는지, 조바심으로 일이 무르익기도 전에 결과부터 보려다 잘못된 선택의 길로 갈 뻔했던 것은 아닌지 나를 돌아봤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주위 사람들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각자의 시간과 방식에 따라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봄에 피는 벚꽃이 겨울에 피는 동백꽃보다 더 나은 것은 아니라는 작가의 말대로 나 자신의 색깔과 향기가 무엇인지 알고 가장 적절할 때에 활짝 피워야겠다.

마음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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