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발 영어를 길게 말하고 싶다 - 외우지 않고 붙이면서 만드는 영어 공부법
장정인 지음, 네이슨 감수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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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저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인가? 실력이 있나? 생각할 때 가장 눈에 띌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외국어일 것이다. 영어를 꽤나(?) 잘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요즘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로의 의사소통을 부담스러워하는건 여전하다. 초등학교 고학년 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의 교양까지 (대학교 1학년 과정의 교양 뿐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졸업시 일정 수준의 영어 수준을 요구한다) 합친다면 거의 10년 정도는 '영어' 라는 과목에 붙잡혀 있는 한국의 교육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외국인과의 미팅에서 간단한 인사와 몇 마디 단어의 연결외에는 어색한 침묵만 흐르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다들 '영어로 자유롭게 소통해보고 싶다' 라고 한번쯤 느껴봤을 것이다. 짧은 단어가 아닌 제대로 된 문장으로 오랫동안 자유자재로 외국인과 소통을 한다? 상상만으로도 멋진 일이 아닌가. 그래서 책 제목에서부터 이런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관심이 쏠렸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어를 길게 말할 수 있는 비결은 과연 무엇인지 우선 목차부터 살펴보자.

1장. 당신이 영어를 길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

2장. 문장 외우기는 그만! 전치사만 외워도 충분하다

3장. 동사를 이용한 매력적인 긴 문장 만들기

4장. 문장을 잘 만드는 사람이 이긴다

5장. 지금까지 해오던 외우는 영어를 버리세요

목차에서 봤을 때 비결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뭘까? 가장 눈에 띄는건 2장의 전치사와 3장의 동사이다. 이 둘은 문장의 구성성분이 아닌가? 결국 전치사, 동사를 잘 써야 된다는 이야기? 그리고 문장을 잘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4장에서 설명해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영어에 대한 이해, 영어가 어떤 언어인지 이해조차 못하고 우리는 영어공부를 시작한다고 느꼈다. 한국어와 달리 영어는 명사 위주의 언어로, 결국 명사를 잘 연결하는 사람이 문장도 길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명사를 이어주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는데 전치사, 동사변형, 문장을 활용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안경 낀 학생' 을 영어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전치사 연결 : a student in glasses

  2. 동사변형으로 연결 : a student wearing glasses

  3. 문장으로 연결 : a student who is wearing glasses / a student who weas glasses

그런데 전치사 하나로 간단하게 쓸 수 있는 말인데 왜 복잡하게 동사나 문장으로 연결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전치사로 표현할 수 없는 시제를 문장으로 연결할 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치사 만으로는 과거나 미래를 나타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문장 늘리기 연습을 할 때 어렵다고 느껴지면 전치사 사용부터 익숙해지도록 하자.



전치사 사용이 많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면 3장 부터는 동사의 활용을 다루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사는 수동의 느낌으로 형용사로 쓰여 뒤의 명사를 꾸미게 된다. '깨끗해진 방' 은 cleaned room 처럼. 그리고 be 동사와 같이 쓰여 수동의 느낌을 살려준다. 단, 이 때는 시제에 따라 be 동사가 바뀌게 된다. was, were, will be 등 쉽게 느껴지는 be 동사도 자유롭게 사용가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완료인 have + pp 용법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내려오거나, 지금까지 해온적이 있는 일들을 말할 때 사용된다.

기본적으로 전치사, 동사만 자유롭게 활용해도 많은 말을 만들 수 있다. 책의 뒷장에서는 문장 (접속사를 이용한 연결) 을 이용해서 문장 길게 만들기, 마지막 연습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책은 영어의 특성이 뭔지 그리고 어떻게 구성되는지 살펴, 길게 말하기위해 어떠한 수식방법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왜 패턴영어로 시작하면 안되는지도) 예시들을 통해서 이해시키고자 한다. 그래서 한번 읽고 영어를 습득하는 비결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호흡 긴 글들이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영어의 구조를 떠올리고 이해하며 차근차근 책을 읽어내려간다면 조금씩 늘어나는 자신의 영어 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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