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케치는 건물 드로잉부터 - 혼자 어반스케치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초 테크닉
리처드 테일러 지음, 이상미 옮김 / 아트인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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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케치라는 것은 야외에서 도시의 모습을 온전히 그리고자 하는 운동으로 도시의 환경, 장면, 풍경을 그리거나 스케치하는 대중적인 표현 형식을 말한다. 이 책은 어반스케치의 대상이 되는 도시 건물들을 어떻게 그려나가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미술책이다. 건물이라는 것은 사람이 사는데 필수적인 의식주가 이루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을 이루는 건축물이며 사는 지역의 기후나 문화적인 요소들이 반영되어 나타난다. 그래서 시대와 지역에 따라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르네상스 시대의 성당은 그 시대의 고풍대로 정교하고 화려한 시대를 보여주고, 소박한 시골의 풍경은 인간적이며 가장 실용적인 형태의 분위기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거주하는 사람들의 기후에 따라 건물의 재질, 건축물의 두께, 마감하는 건물벽의 색에 고유의 분위기를 나타낸다. 책에서 다루는 건축물들은 어떻게 구도를 잡고 표현하는지 알아보자.



책의 포인트

이 책은 순차적인 흐름을 보이기도 하지만 건축물 별로 개별 주제들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있거나 그려보고 싶은 건물의 종류에 따라 주제를 선택해서 일러스트들을 활용해볼 수 있다. 기본적인 재료 (연필, 흑연 파우더, 수채 색연필, 수채 물감 등) 와 매커니즘 (투시도법, 그리드 그리기, 삼등분의 법칙, 전경과 배경, 벽돌 석조 목조 타일과 기와 등) 의 그리는 방법을 먼저 살펴보고 난 뒤에 건물의 환경들 편에서 원하는 형태들을 선택해서 연습하면 된다.



목조 건축, 벽돌 건축물도 너무 멋진 구조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전 건축물에 대해 관심이 갔다. 고전 건축물의 특징으로 나타나는 작은 디테일들에 대한 포인트들은 높은 난이도의 기법들이지만 너무나 멋져 보였다. 기둥과 문의 아치를 장식하는 미술품들의 주름, 그리고 그 사이에 영향을 주는 빛과 그림자의 섬세한 상호작용과 원근법들은 아마도 어반 스케치의 건축물 표현에서 가장 최고의 스킬들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차이가 있는법. 책에서 나오는 기본적 표현 방법 (그리기), 투시도법 point perspective 을 먼저 공부한 다음에 유럽풍의 작은 목조 건물을 연습해 봤다. 소실점 두개를 잡고 상자 만들기, 이후 적절한 방향의 추가 소실점을 잡아서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디테일을 살리기 위한 표현으로 마무리를 해봤다. 이후 볼펜으로 테두리를 그리고 초기 스케치 지우기. 금손이 아니라 슬프지만, 처음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아래 사진 참조).





정적인 구조물 중 가장 큰 형태인 건물을 어떻게 그리는지 구도에서부터 질감의 표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여러 형태의 건축물들의 특징들을 소개해준다. 미술학도 및 스케치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부터 건축물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까지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교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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