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느낌이 있다. 마치 한국의 경상도는 남자답고 무뚝뚝하다, 충청도는 유순하고 말이 느릴것 같다 등등과 같이 (지역 비하 아님). 오사카는 다들 쾌남, 웃기는 이미지 동시에 착하다는 이미지가 담겨 있다. 지역에 대한 이미지는 괜히 생긴 것이 아니리라. 책을 통해 만난 오사카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찬란한 상점가 네온사인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에 대한 근심을 그곳에서는 돌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오사카는 2025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된 도시. 그것도 첫번째가 아닌 두번째 개최 (대단하네!). 1970년 이후 50년이 흐른 뒤의 또다른 엑스포를 개최하는 오사카는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세계적인 도시라는 증거일 것이다. 대단한 것은 그 이면에 남아 있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일본을 방문하면 늘 이부분에 대해 감탄하곤 한다). 옛것을 지키고 우리의 것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화 시킨다는 마인드. 이것은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의 발로가 아닐까. 책을 통해 오사카를 둘러보며 잠시나마 여행의 맛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