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의 결정적 의미 확장들 영어의 결정적 시리즈
June Sweeney 지음 / 사람in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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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이상의 영어 실력을 쌓아가다보면 막히는 곳이 나온다. 바로 어휘, 단어이다. 영어 드라마나 유튜브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긴 영어 문장이 아님에도 이해되지 않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들리긴 들리는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 '읽히지만 내가 알던 뜻으로는 해석이 안돼!' 라고. 영어 원문을 읽다보면 긴 글보다 오히려 짧은 말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우리를 가로막는 것은 다름이 아닌 영어 단어의 의미와 이것이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유독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에서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영어권 특유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그 말이 품는 뉘앙스, 다른 의미까지는 영어 교과서 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영어 좀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thesaurus (유의어 사전) 를 옆에 끼고 영어를 공부한다. 하지만 번번이 유의어 사전의 경우는 영어 교과서, 교재 출판 분야에서는 마이너한 파트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위한 좋은 책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영어 단어의 결정적 의미 확장들' 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책의 포인트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20년간 거주하는 저자는 유명 어학원 강사 출신이다. 때문에 빈출 어휘와 핵심 단어에 대한 파트를 나눈 책의 구성부분들은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총 7챕터로 나누어져 있지만 사실상 각 챕터에 담긴 단어들은 어느 하나 빼기가 어려워 보였다. 많이 들어봄직한 익숙한 단어부터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단어까지 다양했다. 다만 어느정도의 문장 해석과 단어 실력이 있어야 충분한 어휘 확장의 효과가 있으니 중급 이상의 영어 실력을 가진 분들 (고등학교 영어 이상) 이 주 독자층으로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책인지 본격적으로 소개해보자. 챕터 1에 나오는 한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alien 을 통해 우리는 외계인 이아닌 '이방인' '외국인' 이라는 단어까지 확장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흔히 아는 foreigner 과는 다른 뉘앙스로서의 의미 차이도 같이 설명한다. 교재에 담긴 제목 옆의 QR 코드로 들어가면,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책 속의 영어 예문을 미국인 발음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사람in 에서 나오는 다른 영어 교재들의 예문들도 함께 소개되는 통합 블로그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결정적' 영어 시리즈는 중급자에서 상급자의 영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사람 in 의 영어 교재이다. 어느 정도 영어의 수준이 올라가고 우리가 느끼는 한계에서 한 발짝 더 딛기 위해서는 이전의 노력보다 훨씬 더 많은 수고로움이 따르게 된다. 때와 상대에 맞게 달리 표현해야 하기도 하고, 비슷한 뜻이지만 혼용되는 단어들도 있으며 각 분야 별로 가장 많이 쓰이면서 명확한 뜻을 전달하는 표현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영어 공부는 끝이 없다' 라고 말하는가 싶다. 영어 상급자 코스로 가는 도중이라면 기본에 충실하고 예문도 풍부한, 다의어 단어장으로 본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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