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인텔, 엠비디아, TSMC 우리가 많이 들어본 IT 를 이끄는 세계적인 회사들이다. 이런 회사들이 만드는 아이패드, 갤럭시 시리즈, 엔비디아 GTX 그래픽 카드 등등 컴퓨터와 부품들의 이름은 흔히 들어봐서 친숙하지만, 왜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으며 앞으로는 기술이 어떻게 변해갈까, 한번 쯤 궁금해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과거 몇 십년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이지만 당시로서는 나올때마다 획기적이라 광고했던 286, 386, 486, 펜티엄 컴퓨터들에 신기해하던 때가 있었다. 뭔가 굉장한 발전을 보이구 있구나 느끼며 친구들과 PC 월간지를 돌려보며 나 역시 발매될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열광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 없을 정도로 엄청난 발전이 있었고, 지금은 원하는 영상이든 정보든 모바일로 언제든 다운 받아 볼 수 있고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지역은 전국에 찾기가 힘들 정도로 편해진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편해지고 새로워진 것 이상으로 우리는 이해하기 힘든 과학 지식, IT 상식의 갭이 생겨버렸다. 이것이 어디에 쓰이는 것인지 막연히 알것 같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하나하나 이해하기엔 너무나 큰 벽들이 생겨나버렸다. 나 역시도 CPU 까지 익숙하고 알겠는데 1999년에 등장한 GPU 는 아직까지 생소하다. 중년 이후 연배의 사람들은 IT 종사자나 컴퓨터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것들을 배울 기회도, 알기도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