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가는 브랜드의 생각법 -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고픈 이들이 알아야 할 7가지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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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서 기업의 평균 수명은 얼마 정도일까?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1958년 기준 61년에서 2027년에는 12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무엇이든지 영속하는 것은 없다하지만 이렇게 기업의 수명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속에서도 몇 십년, 근 백년 가까이 내려오는 (혹은 그 이상되는) 기업, 또는 브랜드들도 분명 존재한다. 살아 남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개인에게 이제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지고 제 2의 커리어, N잡러 라는 개념은 더 이상 새로운 말들이 아니다.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의 개념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일을 찾거나, 혹은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일을 하면서 나의 커리어를 분산하겠다는 반대의 전략을 짜고 있기도 하다. 점점 더 살기가 치열해지고 나빠지는 경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떠한 전략을 이끌어가야 하는 것일까.



책의 포인트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오래 간다는 것은 자신만의 본질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대와 호흡하려 노력한다는 의미다' 이다. 결국 작가가 이 책에서 이야기를 던지는 것은 남들은 모방할 수 없는 자기만의 가치, 유니크 unique 함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는 이러한 자신만의 매력, 내가 남들과 다름을 보일 수 있을까? 이것을 찾을 때 이것이 나만의 '브랜드' 로서 자리잡게 된다는 이야기다.

- 자기만의 방식을 찾는 방법

1) 내가 하는 일이 1개가 아닌 1,000개라고 생각하자. 반드시 '이것이어야만' 하는 이유 찾기

2) 시간이 빨리 쌓이게 하자. 내가 해야할 일의 범위를 정하고 '반복' 하기

3) 자기를 표현하는 고유한 상징을 찾자. 남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분명한 상징' 찾기

4) 무의식까지 설계하자. 향수가게에서 팔아야 할 것은 '향수병' 이 아니라 '향기'

5) 내 제품의 고향을 찾아주자. 자기 제품의 뿌리, 기원을 찾겠다는 발상으로 인정받기

6) 처음 본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자. '처음 본 사람' 이 내가 가장 신경써야 할 고객

7) 촘촘하게 스며들자. 디지털의 간접 경험보다 강력한 아날로그의 '직접 경험'

- 브랜드화 전략 (구체적 내용은 책의 본문 참조) VISUAL

1) V : Vocation

2) I : Illuminating

3) S : Sounding

4) U : Upgrading

5) A : Aiming

6) L : Linking



마케팅 전문가 답게 어떻게 브랜드를 찾아가야 하는지 구체적 사례들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미술가들이 모여드는 화방이 되어버린, 세계 어디에 없는 고유한 색과 저마다 다른 질감의 스케치북을 가지고 있는 도쿄의 '겟코소', 나라와 지역마다 다른 커피 이상의 문화를 파는 '스타벅스' 등의 예를 들어가며 어떤 것이 강력한 문화적 파워가 되는지, 흡입력 있는 브랜드화 시키는 방법들에 대한 설명들은 충분히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조직의 일원으로서 나의 '개인 브랜드' 는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느꼈다.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할까? 어떠한 내용으로 컨텐츠를 만드는 지는 자신의 숙제이지만, 그것을 보고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남의 시선이다. 그리고 이 시대는 그 내용과 안에 담긴 것도 중요하지만 겉모습과 어떠한 인상, 느낌을 주느냐에 대한 빠른 판단이 가치를 좌우하는 세상이 되었다. 나의 좋은 점을 찾아 브랜드를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각각의 과정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좋은 책이기에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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