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엔 뤼팽이 있다' 라고들 말한다. 그만큼 뤼팽 시리즈는 19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끈 프랑스 대중 소설의 대표작이었으며, 작가 또한 현대적 추리활극을 통해 인기와 명예 그리고 국가적 훈장 (레지옹 도뇌르 훈장) 을 수여받게 된다. 모리스 르블랑은 자기가 추구한 플로베르와 같은 순수문학에서 거장은 아니었지만,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중들의 선택속에 지금까지 개정되고 여러 작품으로 남아 내려오는 그리고 전해질 영생의 '뤼팽' 을 낳은 것을 안다면 정통 문학의 길을 가지 못했다는 스스로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론 : 20세기 뤼팽의 원작의 느낌을 살려서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 일러스트는 달콤하고 따뜻, 원작의 글은 다소 매운 맛!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다양한 외국 작품을 현대적으로 다듬어 높은 퀄로 내어주는 책을 볼때마다 유독 김영사 작품들이 많았다. 인기를 넘어서서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을 잘 이해하는 매우 트렌디한 출판사라 생각한다. 땡큐 김영사!